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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 역대급 훈풍이 불면서 증권사들 역시 함박웃음을 짓고 있어요. '불장' 덕분에 주요 증권사들이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적뿐만이 아니에요. 주식시장에 상장한 주요 증권사의 주가 역시 훨훨 날아오르고 있죠. 올해 1월 8000원대였던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현재 2만5000대를 기록 중이에요. 1만6000원대였던 대신증권 주가도 2만8000원을 넘겼어요.
여기 조용히 미소를 짓고 있는 증권사가 또 있어요. 바로 키움증권인데요. 이 회사 역시 올해 1월 11만원 대였던 주가가 현재 30만원대를 바라보고 있어요. 1월 2일 종가대비 10월 27일 종가는 무려 163% 오른 가격이에요. 어마어마한 상승세를 보여주며 증시활성화의 대표 수혜주로 꼽보험상담
히고 있어요.
키움증권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은 국내 투자자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도 마찬가지인데요. 이 회사 3대 주주인 글로벌 펀드 오비스 인베스트먼트(이하 오비스)는 지난달 코멘트를 통해 키움증권을 여전히 저평가 받고 있고 투자할 만한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평가했어요. 다만 오비스는 키움증권이 매력적인 종목이라면서도 주요 리스크로 릴게임가입머니
기업문화를 꼽았는데요. 어떤 의미인지 살펴볼게요. 주가도 실적도 승승장구하는 키움증권
주가도 실적도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키움증권. 증권업계 대표적 리테일(개인고객 영업) 강자인 이 회사는 역대급 증시 활황기를 맞이한 올해 특히 눈에 띄는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조원, 영업이익KOSEF단기자금 주식
7300억원을 넘겼어요.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6500억원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죠. 시장은 키움증권이 올해 3분기에도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쑥쑥 올라가는 주가와 실적만큼 키움증권의 외형도 커지고 있어요.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영업을 하는 증권사에겐 자기자본이 얼마나 커졌는지가침과대단
기업의 외형을 판단하는 주요 잣대인데요.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연결재무제표 기준)은 2019년 2조2000억원 대였지만 △2020년 2조9000억원 △2021년 4조3000억원 △2022년 4조6000억원 △2023년 4조9000억원 △2024년 5조6000억원 △2025년 상반기 6조원대로 커졌어요.
이처럼 회사 규외국인매매
모가 성장하고 주가도 크게 오르면서 키움증권의 장기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일부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는데요.
키움증권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보유 중이던 지분 1.14%를 지난 9월에 매도했어요. 이로인해 국민연금의 키움증권 지분율은 12.8%에서 11.69%로 1.14%포인트 감소했어요.
국민연금에 이은 3대 주주이자 버뮤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펀드 오비스도 키움증권의 보유 주식을 일부 매도했어요. 오비스는 지난 2016년부터 키움증권 주식을 보유해 온 장기투자자인데요. 최근 지분 일부를 매도하면서 지분율은 8.81%에서 7.27%로 1.54%포인트 낮아졌어요. 3대 주주 오비스, "키움증권 여전히 저평가"
눈에 띄는 점은 3대 주주인 오비스가 키움증권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점이에요. 오비스는 투자하고 있는 시장 및 기업에 대한 코멘트를 통해 지난 9월 30일 한국 주식시장과 키움증권에 대한 분석을 내놨는데요.
오비스는 "한국 증시는 오랫동안 정체해 있었다"며 "한국 내 투자자들이 부동산에 자산을 배분하는 경향이 강했고 글로벌 투자자들도 지난 10년간 한국을 거의 외면해 왔다"고 평가했어요. 그 이유로 △미흡한 기업 지배구조 △취약한 소수주주 보호 △장기주식 보유를 저해하는 세금 제도 등을 원인으로 제시했고요.
하지만 오비스는 최근 한국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상법개정, 세제개편 등 일련의 정책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했어요.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 증시가 디스카운트되면서 덕분에 한국 시장 내 우량기업들을 매력적인 가격에 사들일 수 있었다"며 "오비스 포트폴리오 내 한국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견조한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충분히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 특히 저평가 받아 왔지만 견조한 이익과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한 기업으로 키움증권을 꼽았어요. 오비스는 "한국의 대표 온라인 증권사 키움증권은 지난 5년간 국내 개인투자자 순유입 자금의 30% 이상을 흡수하며 확고한 시장 지위를 구축했다"면서 "같은 기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를 기록했다"고 평가했어요.
이어 "키움증권 주가는 여전히 장부가치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시장지위와 수익성을 가진 기업이 이러한 가치평가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며 "키움증권뿐 아니라 이 회사 주요 주주인 다우기술과 다우데이타도 저평가 받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오비스는 "키움과 다우기술, 다우데이타 모두 장기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수익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키움증권은 물론 모회사 다우기술, 키움그룹 지주회사격인 다우데이타 모두 투자할 만한 좋은 종목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죠. 오비스, "키움증권 핵심 리스크는 기업문화"
하지만 오비스가 키움증권에 대해 마냥 긍정적인 평가만 한 것은 아니에요.
오비스는 "키움증권의 기업가치 개선 여지가 있지만 우리가 주목하는 핵심 리스크는 기업문화"라며 "키움증권은 더 이상 도전적인 스타트업이 아니라 막대한 수익과 자산을 보유한 대형 금융회사"라고 지목했어요.
이어 "문제는 몸집이 커진 키움증권이혁신적인 DNA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기존 대형사처럼 관성에 젖을지 여부"라며 "오비스는 이 점을 앞으로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오비스는 외형적인 성장을 이뤄낸 키움증권이 기존 대형 금융사처럼 관성에 젖을 수 있다는 점을 이 회사 최대 리스크로 꼽았는데요. 이는 앞서 오비스가 한국 주식시장을 평가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일어나는 주요 원인으로 꼽은 미흡한 기업 지배구조와도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특히 오비스는 2016년부터 키움증권 주식에 투자해 온 장기투자자예요. 지분율도 국민연금 다음으로 많은 무시할 수 없는 주요 주주 중 하나죠. 그런 오비스가 키움증권의 핵심 리스크로 기업문화를 꼽은 것은 그동안 키움증권 및 다우키움그룹 내부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과 무관치 않아 보여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전 회장이 지난 2023년 5월 4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김보라 기자
키움증권은 지난 2023년 4월 있었던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 제네랄(SG)발 주가 폭락 사태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되면서 논란이 일었죠. 당시 주가가 폭락한 종목 중 하나가 다우데이타였죠. 당시 김익래 회장이 폭락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을 팔아 600억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당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받기도 했어요.
2023년 10월에는 영풍제지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키움증권이 미수금 거래를 차단하지 않아 논란이 됐어요. 오히려 주요 증권사보다 증거금률을 낮게 설정한 것이죠. 결국 타사보다 더 많은 미수거래 가능했고 영풍제지 주가가 폭락하면서 약 5000억원의 대규모 미수금 사태가 발생한 것이죠. 해당 사건으로 당시 키움증권 주가는 하락했고 미수금 거래 구조에 대한 내부통제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어요.
아울러 올해 초 한도 없는 현금성 이벤트를 진행해 금융투자협회의 규정 개정까지 이끌어 내면서 키움증권의 영업 관행에 대한 비판도 일었는데요.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종합감사를 열고 키움증권을 예로 들며 증권사의 과도한 현금성 이벤트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어요.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나 현금성 이벤트 모두 수익에 매몰되어 있는 영업 관행 중 하나라는 점에서 기업문화 리스크의 주요 사례로 꼽을 수 있어요. 오너가가 지배하는 증권사...남아 있는 지배구조 리스크
SG증권 발 주가 폭락 사태로 김익래 전 회장은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어요. 검찰이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리긴 했지만 경영에 공식 복귀는 하지 않았어요. 아울러 당시 다우데이터 지분을 팔아 실현한 차익 600억원도 모두 사회에 환원해 올해 6월 예강희망키움재단을 만들었어요.
키움증권의 현금성 이벤트도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개인별 지급 한도를 설정하면서 논란이 됐던 문제들에서 한발 비켜나간 상황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기업문화 리스크 문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에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이후 김익래 전 회장은 다우키움그룹과 키움증권 경영에서 손을 뗐지만 여전히 '비상장사 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어요. 키움증권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김익래 전 회장과 그의 장남인 김동준 현 키움증권 사내이사가 지배하고 있어요.
키움증권 투자자이자 3대 주주인 오비스가 기업문화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김익래 전 회장의 장남이 올해 처음으로 키움증권에 등판했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로 보여요.
김동준 현 키움증권 사내이사는 올해 3월 정기주총을 통해 새로 선임됐는데요. 이어 6월에는 이현 키움증권 부회장과 함께 공동 이사회 의장으로 올라섰어요. 김익래 전 회장 본인은 그룹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자녀를 전면에 세워 키움증권 및 다우키움그룹 지배구조 영향력을 재편하려는 시도인 것이죠.
자녀 승계를 마냥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어요. 김동준 이사가 두드러진 경영 성과를 보여준다면 업계의 인정을 받을 수 있겠죠. 아무리 전문경영인이 존재하더라도 오너 김익래 2세의 판단과 입김이 회사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텐데요. 이 시점에서 3대 주주가 핵심 리스크로 꼽은 기업문화에 대해 키움증권은 다시 한 번 곰곰이 되짚어 볼 필요가 있어요.
즉 오너2세라는 이유만으로 그룹의 핵심 계열사 수장으로 올리기보단 제대로 된 경영 능력을 시험하고 내부 구성원의 냉정한 평가를 거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겠죠.
아울러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나 과도한 현금성 이벤트 등 수익에만 매몰되어 있는 영업관행 역시 내부통제를 철저히 점검해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시점이에요.
김보라 (bora5775@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실적뿐만이 아니에요. 주식시장에 상장한 주요 증권사의 주가 역시 훨훨 날아오르고 있죠. 올해 1월 8000원대였던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현재 2만5000대를 기록 중이에요. 1만6000원대였던 대신증권 주가도 2만8000원을 넘겼어요.
여기 조용히 미소를 짓고 있는 증권사가 또 있어요. 바로 키움증권인데요. 이 회사 역시 올해 1월 11만원 대였던 주가가 현재 30만원대를 바라보고 있어요. 1월 2일 종가대비 10월 27일 종가는 무려 163% 오른 가격이에요. 어마어마한 상승세를 보여주며 증시활성화의 대표 수혜주로 꼽보험상담
히고 있어요.
키움증권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은 국내 투자자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도 마찬가지인데요. 이 회사 3대 주주인 글로벌 펀드 오비스 인베스트먼트(이하 오비스)는 지난달 코멘트를 통해 키움증권을 여전히 저평가 받고 있고 투자할 만한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평가했어요. 다만 오비스는 키움증권이 매력적인 종목이라면서도 주요 리스크로 릴게임가입머니
기업문화를 꼽았는데요. 어떤 의미인지 살펴볼게요. 주가도 실적도 승승장구하는 키움증권
주가도 실적도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키움증권. 증권업계 대표적 리테일(개인고객 영업) 강자인 이 회사는 역대급 증시 활황기를 맞이한 올해 특히 눈에 띄는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조원, 영업이익KOSEF단기자금 주식
7300억원을 넘겼어요.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6500억원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죠. 시장은 키움증권이 올해 3분기에도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쑥쑥 올라가는 주가와 실적만큼 키움증권의 외형도 커지고 있어요.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영업을 하는 증권사에겐 자기자본이 얼마나 커졌는지가침과대단
기업의 외형을 판단하는 주요 잣대인데요.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연결재무제표 기준)은 2019년 2조2000억원 대였지만 △2020년 2조9000억원 △2021년 4조3000억원 △2022년 4조6000억원 △2023년 4조9000억원 △2024년 5조6000억원 △2025년 상반기 6조원대로 커졌어요.
이처럼 회사 규외국인매매
모가 성장하고 주가도 크게 오르면서 키움증권의 장기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일부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는데요.
키움증권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보유 중이던 지분 1.14%를 지난 9월에 매도했어요. 이로인해 국민연금의 키움증권 지분율은 12.8%에서 11.69%로 1.14%포인트 감소했어요.
국민연금에 이은 3대 주주이자 버뮤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펀드 오비스도 키움증권의 보유 주식을 일부 매도했어요. 오비스는 지난 2016년부터 키움증권 주식을 보유해 온 장기투자자인데요. 최근 지분 일부를 매도하면서 지분율은 8.81%에서 7.27%로 1.54%포인트 낮아졌어요. 3대 주주 오비스, "키움증권 여전히 저평가"
눈에 띄는 점은 3대 주주인 오비스가 키움증권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점이에요. 오비스는 투자하고 있는 시장 및 기업에 대한 코멘트를 통해 지난 9월 30일 한국 주식시장과 키움증권에 대한 분석을 내놨는데요.
오비스는 "한국 증시는 오랫동안 정체해 있었다"며 "한국 내 투자자들이 부동산에 자산을 배분하는 경향이 강했고 글로벌 투자자들도 지난 10년간 한국을 거의 외면해 왔다"고 평가했어요. 그 이유로 △미흡한 기업 지배구조 △취약한 소수주주 보호 △장기주식 보유를 저해하는 세금 제도 등을 원인으로 제시했고요.
하지만 오비스는 최근 한국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상법개정, 세제개편 등 일련의 정책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했어요.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 증시가 디스카운트되면서 덕분에 한국 시장 내 우량기업들을 매력적인 가격에 사들일 수 있었다"며 "오비스 포트폴리오 내 한국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견조한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충분히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 특히 저평가 받아 왔지만 견조한 이익과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한 기업으로 키움증권을 꼽았어요. 오비스는 "한국의 대표 온라인 증권사 키움증권은 지난 5년간 국내 개인투자자 순유입 자금의 30% 이상을 흡수하며 확고한 시장 지위를 구축했다"면서 "같은 기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를 기록했다"고 평가했어요.
이어 "키움증권 주가는 여전히 장부가치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시장지위와 수익성을 가진 기업이 이러한 가치평가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며 "키움증권뿐 아니라 이 회사 주요 주주인 다우기술과 다우데이타도 저평가 받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오비스는 "키움과 다우기술, 다우데이타 모두 장기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수익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키움증권은 물론 모회사 다우기술, 키움그룹 지주회사격인 다우데이타 모두 투자할 만한 좋은 종목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죠. 오비스, "키움증권 핵심 리스크는 기업문화"
하지만 오비스가 키움증권에 대해 마냥 긍정적인 평가만 한 것은 아니에요.
오비스는 "키움증권의 기업가치 개선 여지가 있지만 우리가 주목하는 핵심 리스크는 기업문화"라며 "키움증권은 더 이상 도전적인 스타트업이 아니라 막대한 수익과 자산을 보유한 대형 금융회사"라고 지목했어요.
이어 "문제는 몸집이 커진 키움증권이혁신적인 DNA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기존 대형사처럼 관성에 젖을지 여부"라며 "오비스는 이 점을 앞으로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오비스는 외형적인 성장을 이뤄낸 키움증권이 기존 대형 금융사처럼 관성에 젖을 수 있다는 점을 이 회사 최대 리스크로 꼽았는데요. 이는 앞서 오비스가 한국 주식시장을 평가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일어나는 주요 원인으로 꼽은 미흡한 기업 지배구조와도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특히 오비스는 2016년부터 키움증권 주식에 투자해 온 장기투자자예요. 지분율도 국민연금 다음으로 많은 무시할 수 없는 주요 주주 중 하나죠. 그런 오비스가 키움증권의 핵심 리스크로 기업문화를 꼽은 것은 그동안 키움증권 및 다우키움그룹 내부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과 무관치 않아 보여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전 회장이 지난 2023년 5월 4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김보라 기자
키움증권은 지난 2023년 4월 있었던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 제네랄(SG)발 주가 폭락 사태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되면서 논란이 일었죠. 당시 주가가 폭락한 종목 중 하나가 다우데이타였죠. 당시 김익래 회장이 폭락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을 팔아 600억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당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받기도 했어요.
2023년 10월에는 영풍제지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키움증권이 미수금 거래를 차단하지 않아 논란이 됐어요. 오히려 주요 증권사보다 증거금률을 낮게 설정한 것이죠. 결국 타사보다 더 많은 미수거래 가능했고 영풍제지 주가가 폭락하면서 약 5000억원의 대규모 미수금 사태가 발생한 것이죠. 해당 사건으로 당시 키움증권 주가는 하락했고 미수금 거래 구조에 대한 내부통제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어요.
아울러 올해 초 한도 없는 현금성 이벤트를 진행해 금융투자협회의 규정 개정까지 이끌어 내면서 키움증권의 영업 관행에 대한 비판도 일었는데요.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종합감사를 열고 키움증권을 예로 들며 증권사의 과도한 현금성 이벤트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어요.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나 현금성 이벤트 모두 수익에 매몰되어 있는 영업 관행 중 하나라는 점에서 기업문화 리스크의 주요 사례로 꼽을 수 있어요. 오너가가 지배하는 증권사...남아 있는 지배구조 리스크
SG증권 발 주가 폭락 사태로 김익래 전 회장은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어요. 검찰이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리긴 했지만 경영에 공식 복귀는 하지 않았어요. 아울러 당시 다우데이터 지분을 팔아 실현한 차익 600억원도 모두 사회에 환원해 올해 6월 예강희망키움재단을 만들었어요.
키움증권의 현금성 이벤트도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개인별 지급 한도를 설정하면서 논란이 됐던 문제들에서 한발 비켜나간 상황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기업문화 리스크 문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에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이후 김익래 전 회장은 다우키움그룹과 키움증권 경영에서 손을 뗐지만 여전히 '비상장사 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어요. 키움증권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김익래 전 회장과 그의 장남인 김동준 현 키움증권 사내이사가 지배하고 있어요.
키움증권 투자자이자 3대 주주인 오비스가 기업문화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김익래 전 회장의 장남이 올해 처음으로 키움증권에 등판했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로 보여요.
김동준 현 키움증권 사내이사는 올해 3월 정기주총을 통해 새로 선임됐는데요. 이어 6월에는 이현 키움증권 부회장과 함께 공동 이사회 의장으로 올라섰어요. 김익래 전 회장 본인은 그룹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자녀를 전면에 세워 키움증권 및 다우키움그룹 지배구조 영향력을 재편하려는 시도인 것이죠.
자녀 승계를 마냥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어요. 김동준 이사가 두드러진 경영 성과를 보여준다면 업계의 인정을 받을 수 있겠죠. 아무리 전문경영인이 존재하더라도 오너 김익래 2세의 판단과 입김이 회사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텐데요. 이 시점에서 3대 주주가 핵심 리스크로 꼽은 기업문화에 대해 키움증권은 다시 한 번 곰곰이 되짚어 볼 필요가 있어요.
즉 오너2세라는 이유만으로 그룹의 핵심 계열사 수장으로 올리기보단 제대로 된 경영 능력을 시험하고 내부 구성원의 냉정한 평가를 거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겠죠.
아울러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나 과도한 현금성 이벤트 등 수익에만 매몰되어 있는 영업관행 역시 내부통제를 철저히 점검해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시점이에요.
김보라 (bora5775@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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