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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정보사령부 특수임무대(HID)가 지난해 12·3 불법 계엄 직전,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폭약과 잠수정 등 살상무기를 실제로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 자극 군사행동'을 지시했을 것이라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의심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윤 전 대통령의 외환유치 의혹이 좀 더 짙어진 셈이다.

정보위 비공개 국감서 파악… "김용현이 보고받아"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보험사전세자금대출조건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계엄 전날 국방정보본부장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장비 임무 보고'를 했는데, 폭약과 잠수정까지 준비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국방정보본부·국군방첩사령부·사이버작전사령부에 대한 정보위의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나왔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박 의원은 불법 계엄 ok저축은행 하루 전인 작년 12월 2일, 김 전 장관이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으로부터 이른바 '300단위 개념공작계획'과 '알파벳 공작 사업'을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HID 부대가 수행할 공작에 대한 큰 단위의 계획이 '300단위 계획'이다. 이 계획 안에서 세부적 내용들을 담은 게 '알파벳 공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보고가 이뤄지게 된 경 우리캐피탈렌트카 위도 상세히 언급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장관이 지난해 11월 초부터 정보본부 예하 정보사에 '예산으로 무슨 임무를 수행하고 어떤 장비를 사용하느냐'고 물어봤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보사가 '서면보고'로 답했으나, 김 전 장관은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해 '대면보고'를 지시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원천 통신신용불량자핸드폰개통 희) 국방정보본부장과 합참 정보부장,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김 전 장관에게 대면보고를 했다는 게 박 의원의 전언이다.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 도중 문상호(왼쪽부터) 당시 국군정보사령관,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모네타 금융계산기 , 박종선 777사령관이 대화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北 도발' 시나리오 다수… 실제 훈련도"
'HID의 잠수정·폭약 준비' 보고는 바로 그 자리에서 나왔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그는 "(군 정보 당국의) 보고가 끝난 뒤, 원 정보본부장이 (남아서) 다시 5~10분 김용현과 이야기했다. 장비 임무 보고를 하면서 '300단위 계획'과 '알파벳 공작'에 대해 상세히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장비를 말씀하시니 내란 직후 사진도 나왔던 케이블타이 등이 생각난다'고 하자, 박 의원은 "그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장비다. 폭약도 있고 잠수정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 도발을 위한 구체적 시나리오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HID 요원들을 잠수정에 태워 북한으로 보낸 뒤, 폭약을 사용해 폭발시키는 상황을 연출하려 한 계획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 작전이) 실행은 안 됐으나, 실제 훈련은 했다. 훈련은 열심히 잘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