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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포용성과 접근성 문제" "공영방송이 지켜야 할 것은 소수자 권익"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2025년 10월 30일 박장범 KBS 사장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영방송 KBS가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추진하는 전속 성우 감축에 반대한다는 시청자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현재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총 5건의 성우 감축 반대 청원이 게시됐다. 지난달 31일 'KBS 라디오 드라마의 오랜 애청자'라는 황금성게임종류
A씨 청원에는 약 열흘 만에 9694명이 동의했다. 전체 청원 동의를 합하면 1만854명이다. KBS는 30일 안에 1000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에 답하고 있다.
A씨는 KBS가 전속 성우 공채 제도를 유지해야 할 책임과 의무로 △한국어 정통성의 유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콘텐츠 △청취자 선택권과 공공성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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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는 특히 “시각장애인, 문해력이 낮은 영유아, 노인 층 등 시청각 약자를 위한 오디오 콘텐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AI 음성이 아닌 전문 성우의 정확하고 따뜻한 전달력이 필요하다”며 “이는 단순한 제작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공영방송의 포용성과 접근성의 문제”라 강조했다.
또한 “현재는 매년 공채를 통해 새로운 성우들이 유입되기 때상품권릴게임
문에 청취자들은 성우 각각의 개성있는 목소리와 캐릭터 연기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전속 성우 인원이 줄어들게 된다면 오디오 드라마의 다양성이 사라지고 콘텐츠의 품질 또한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KBS 시청자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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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자신을 “(KBS) 라디오 드라마와 오디오북 등 낭독 콘텐츠를 듣고 자란 시각장애인 청취자”라 소개한 B씨가 '50만 시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모아 올리는 성우 감축 반대 청원' 제목으로 올린 글에도 773명이 동의했다.

B씨는 “라디오 드라마, 오디오북은 재미를 33머니
넘어 가보지 못한 곳에 가며,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하게 하는 삶의 확장제와도 같다”라면서 “지난 10년동안 성우 24명에서 20명, 16명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라디오 드라마의 존속이 우려되었고 이젠 현실이 되려 한다. 이것은 소리로 세상을 탐구하는 저희들에겐 4차선 도로가 1차선 도로로 바뀌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50만 명 소수일지 모른다. 그러나 공영방송이 지켜야 할 것 또한 소수자의 권익이라 생각한다”면서 “마지막으로 더빙 외화, 라디오 여행기, 연속 낭독이 어떤 취지로 방송되었는지 한 번만 더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AI 앵커 도입과 전속 성우 감축은 방송의 인간적 전달력과 감성적 소통을 약화시킨다”는 우려가 담긴 청원도 있다. C씨가 지난달 31일 'KBS 전속성우 감축 철회 요청 청원문' 제목으로 올린 청원에 292명이 동의했다.
박장범 KBS 사장 직속 미래성장위원회는 최근 비용절감안 일환으로 송신소를 통폐합하고, 성우를 감축하며, 지역 총국에서 'AI 앵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KBS 내부 노동조합들과 관련 직군 종사자들의 반대 성명이 이어졌으나, KBS 경영진은 지난달 29일 해당 방안을 이사회에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