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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에 속아 1800만 원을 잃을 뻔한 태국의 70대 여성이 금값 상승 덕분에 되레 1억 원가량의 이익을 거둔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Mothership)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남부에 거주하는 70세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을 ‘경찰관’이라 밝힌 남성으로부터 “당신의 계좌가 국제 자금세탁 사건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불안해진 A씨는 사기범이 안내한 홍콩의 계좌로 41만 바트(약 1800만 원)를 송금했다.
이후 사기범은 “남은 예금 1400만 바트(약 6억 원)를 금으로 바꾸면 안전하다”고 속였고, A씨는 수주 동안 지시에 따라 금괴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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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며칠 뒤 수상함을 느낀 A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태국 경찰은 분유통에 금괴를 숨겨 범인을 유인하는 함정 수사를 벌였고, 현장에서 금을 받으러 온 홍콩 국적 남성을 체포했다.
수사 결과 그는 태국 내 노년층을 겨냥한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의 일원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사건은 뜻밖의 반전을 맞았다. A씨캡틴프라이드게임
가 사기범의 지시로 샀던 금의 시세가 급등하면서, 매도 시점에 1670만 바트(약 7억3000만 원)에 팔려 270만 바트(약 1억2000만 원)의 차익을 남긴 것이다.
결국 A씨는 사기 피해액 41만 바트를 제외하고도 약 230만 바트(약 1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었다.
특히 금을 최고가 부근에서 매도한 덕분에, 이후 아세아제지 주식
금값이 약 6% 하락한 시점에는 더 큰 손실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은 현재 국제 공조를 통해 추가 공범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