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넷: 해외 성인 컨텐츠 제공 사이트와 국내 법적 이슈 밍키넷 주소찾기

지난 8일 펫푸드 제조기업 이레본 공장투어에서 전길연 회원들이 냉동 연어 원료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지난 8일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낮은 회색 건물이 줄지어 선 단지 사이로 동물 사료 제조공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원료 보관 창고의 거대한 철문이 열리자 서늘한 공기와 함께 동물 사료 냄새가 훅 밀려왔다. 입구 바로 옆에는 1.5m 높이로 상자가 쌓여 있었고, 시설 담당자가 제품 포장을 뜯자 분홍빛 냉동 연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공장을 운영하는 박상오 대표는 “이 재료는 우리가 바로 먹어도 될 정도로 좋은 원료”라며 “사람 음식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가 원료를 가리키며 설명 릴게임몰메가 을 이어가자 위생복을 입은 공장 방문객들은 재료의 상태를 꼼꼼히 눈으로 확인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네츄럴코어 본사에서 송주미 네츄럴코어 영업마케팅팀 이사가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전길연)을 대상으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네츄럴코어 제 바다이야기사이트 공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기업 네츄럴코어는 이날 사료 제조공장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회원들이 돌보는 고양이의 사료 생산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는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전길연)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전길연은 전국 80여개의 동물보호연대가 모여 결성한 연합체다. 회사는 이날 행사에 참 바다이야기부활 여한 15명의 회원에게 기업 소개와 제조 공정 전반을 설명했다.
2009년 설립된 네츄럴코어는 당시 수입 제품이 대부분이었던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국내산 유기농 사료를 선보이며 입지를 다졌다. 현재는 홍콩, 베트남, 태국 등 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쿠팡, 배달의민족 등 주요 플랫폼에 입점해 있다. 
회사 바다이야기부활 창립 멤버인 송주미 네츄럴코어 영업마케팅팀 이사는 “시중에 판매되는 평범한 제품이 아니라 반려동물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사료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회사를 세웠다”며 “창립자 6명이 맨땅에 헤딩하듯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좋은 제품을 찾아 다녔다”고 말했다.
네츄럴코어는 현재 100개가 넘는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력해 반려동물의 특성을 반영 백경릴게임 한 다양한 펫푸드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날 투어가 진행된 공장도 협력사 중 하나인 이레본이다. 



지난 8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동물사료 제조기업 이레본에서 박상오 이레본 대표가 전길연 회원에게 시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네츄럴코어 제공


1981년 설립된 이레본은 원래 소, 말 등 대동물 사료를 만들던 곳이었으나 2005년 이후 반려동물 사료 제조로 사업을 전환했다. 그 계기에는 박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이 있었다.
박 대표는 “키우던 강아지가 15살 때 크게 아팠다. 수의사도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할 정도였다”며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얘를 그냥 보내야 하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북받쳐 운전대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오기가 생겨 동물 몸에 좋은 유기농 사료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박 대표는 이날 전길연 회원에게 원료부터 제조, 포장까지 이어지는 사료 생산 전 과정을 직접 소개했다. 재료 관리 방식, 제조 과정 등 참가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며 “유해 물질 없는 공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FSSC 22000(국제식품안전경영시스템) 등 안전 관련 인증도 갖췄다.
공장을 둘러본 참가자들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이영미 부천동물보호시민연대 대표는 “원료를 직접 보여주면서 상태를 확인하게 해 준 점이 가장 인상적”이라며 “보관 시설이나 전체 공정이 생각보다 훨씬 깔끔해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은 국산 사료에 대한 신뢰가 없어 수입산만 먹여 왔는데,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안심이 된다. 앞으로는 국산 사료를 급여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동물사료 제조기업 이레본 공장 투어 현장. 박상오 이레본 대표와 전길연 회원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회사는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제3공장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완공되면 현재 150t(톤) 규모인 일일생산량을 350t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사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과학 분야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 9월 수의학 박사로 이뤄진 자문단을 구성했으며 반려동물의 질병 및 노화 예방과 관련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이레본 관계자는 “과학이 아니면 이레본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고품질 펫푸드를 위한 연구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