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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실수로 입만 반듯했다. 일 그가 없었다.지난 1일 국내 주요 금융권과 공공기관에 합격한 구미여상 학생들이 박혜옥(가운데) 교장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규덕기자
대부분의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적막이 감도는 지난 1일. 수능 성적표를 받아 들고 대학 간판과 학과를 저울질하는 '눈치 싸움'으로 공기가 무거운 이때, 경북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의 3학년 교실은 전혀 다른 종류의 소란스러움으로 들썩이고 있었다.
"너 연수원 갈 때 짐 쌌어?", "거기 밥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금융권 연수원 입소를 앞둔 구미여상 학생들의 얼굴엔 '입시 지옥'의 오션파라다이스예시 그늘 대신 '사회 초년생'의 설렘이 가득했다. 이들의 성과는 '대학 졸업장=성공'이라는 낡은 공식을 깼다. 4년제 대학생도 넘기 어려운 금융권과 공공기관의 문을 고등학생이 당당히 통과했기 때문이다.
3일 학교에 따르면 구미여상은 최근 '취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KB국민은행 신입행원에 정성혜 양이 합격했고, 이어 하나은행 2명, 국민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건강보험공단과 한국도로교통공단, 경북신용보증재단에도 합격자가 나왔다. 고졸 신입으로는 드물게 '꿈의 직장' 라인업을 완성한 셈이다.
하나은행 합격생들은 당장 이달 22일부터 인천 청라 글로벌 연수원으로 향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합격한 이태경 양 역시 충북 제천 인재개발원 입소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개교 이후 처음으로 릴게임사이트 9급 공군 행정직 군무원 합격자도 나왔다. 노미경 취업담당 교사는 "처음 실시된 지역인재 전형에서 우리 학생이 당당히 선발됐다"며 "공군 부대 행정 업무를 맡게 된 정식 공무원 신분"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성심당' 9명 합격이라는 이색 기록도 더해졌다.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을 비롯해 하레하레, 바누아트 등 유명 베이커리 업체에도 디저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트카페창업과 학생들이 대거 진출하며 전공을 살린 '실속 취업'의 정석을 보여줬다.
KB국민은행에 합격한 정성혜 양은 "세일즈 역할 면접에서 고객을 설득할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외운 지식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비결은 학교의 특화 프로그램인 '학교신문 제작'과 '뉴스 리터러시' 교육이다. 학생들이 직접 기자가 돼 세상을 읽 바다이야기디시 고 기사를 쓰며 키운 비판적 사고력은 면접관이 중시하는 '소통 능력'으로 이어졌다. 또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했다.
하나은행에 합격한 한희수 양은 "3년간 학급 임원을 하며 친구를 이끌고 갈등을 조율한 경험을 자소서와 면접에 녹여냈다"며 "면접관들이 성적보다 조직에 잘 어울릴 수 있는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혜옥 교장은 "우리 학교의 목표는 무조건적인 대학 진학이 아니라, 사회에 먼저 나가 역량을 펼치고 필요할 때 대학에 가는 '선취업 후진학'"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만난 학생들은 이미 '3년 뒤의 미래'까지 그려놓고 있었다. 한 학생은 "일단 취업해서 돈도 벌고 경력도 쌓은 뒤에,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가서 더 깊이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admin@no1reelsite.co
대부분의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적막이 감도는 지난 1일. 수능 성적표를 받아 들고 대학 간판과 학과를 저울질하는 '눈치 싸움'으로 공기가 무거운 이때, 경북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의 3학년 교실은 전혀 다른 종류의 소란스러움으로 들썩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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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학교에 따르면 구미여상은 최근 '취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KB국민은행 신입행원에 정성혜 양이 합격했고, 이어 하나은행 2명, 국민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건강보험공단과 한국도로교통공단, 경북신용보증재단에도 합격자가 나왔다. 고졸 신입으로는 드물게 '꿈의 직장' 라인업을 완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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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옥 교장은 "우리 학교의 목표는 무조건적인 대학 진학이 아니라, 사회에 먼저 나가 역량을 펼치고 필요할 때 대학에 가는 '선취업 후진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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