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 급식-돌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4일 경기도내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한 학생이 싸온 도시락을 먹고 있다.김태완기자 lift@kihoilbo.co.kr



"밥이 먹고 싶었는데 빵과 떡이 나와 많이 아쉽다." 

학교급식실 노동자들이 파업한 4일 낮 12시 30분께 기호일보가 찾은 수원시 A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대체식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학교 조리원 정원은 10명이었으나 급식 노동자 파업으로 영양사 1명과 조리원 2명만 근무했다.
이 학교에선 황금성릴게임 파업으로 인한 큰 혼선은 빚어지지 않았다. 학생들은 대체 음식과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해결했다. 일부 학생들은 조리원 어머니의 파업이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기를 바랬다.
A고등학교 급식실에는 이날 메뉴판에 닭 바비큐, 또띠아쌈 등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대체식으로 통밀햄치즈샌드위치, 훈제 메추리알, 오렌지 주스 등이 학생들에게 제공됐다. 야마토게임 조리원 2명은 각 학생마다 몇 학급인지 물어보며 샌드위치 등 식사가 든 박스를 분배하느라 분주했다.
A(16)군은 "대체식이 너무 짜서 남겼다"며 "평소에 학교 급식이 맛있다 보니 아쉬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교실 곳곳에서는 1~2명씩 도시락을 싸오거나, 마실 것 등을 따로 챙겨온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B(16)군은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집에서 가정통신문을 받아 대체식인 것을 알고 도시락을 싸줬다"며 "조리원 어머니 파업이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학교 급식-돌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4일 경기도내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직원들이 학생들에게 대체식을 나눠주고 있다.김태완기자 사이다쿨 lift@kihoilbo.co.kr



이날 경기지역 교육공무직 총파업이 진행된 하루 동안 도내 851개 교가 급식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4일 도내 전체 학교 2천772개 교 가운데 교육공무직이 파업에 참여한 학교는 1천1 바다신2게임 34개 교로 40.9%이었다. 파업 참여 인원은 전체 교육공무직원 3만8천753명 중 13.4%에 해당하는 5천175명이었다.
직종별로 보면 급식 종사자가 1만4천751명 중 4천289명(29.1%)으로 가장 많았다. 초등보육 전담사 2천961명 중 139명(4.7%), 유치원 방과 후 전담사 1천366명 중 63명(4.6%), 특수교육 지도사 1천419명 중 207명(14.6%) 순이었다. 그외 1만8천256명 중 477명(2.6%)이 파업에 나섰다.
이로 인해 도내 841개 교(30.3%)가 대체식 등으로 급식을 제공했다. 10개 교(0.4%)는 급식을 미실시했다.
이외에 초등돌봄은 전체 돌봄교실 2천960실 가운데 186실(6.3%), 유아교육은 전체 유치원 수 1천161원 중 4원(0.3%)이 미운영됐다. 특수학교 37교는 모두 정상 운영됐다. 5일은 학사운영이 정상운영된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관계자는 "교육당국이 끝까지 책임을 회피함으로써, 3차 릴레이 총파업까지 내몰았다"며 "이후에도 실질적 개선안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내년 신학기 전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경아·이시모 기자 simo@kihoilbo.co.kr 기자 admin@slotnara.in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