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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별자리.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앞으로 별을 관측하기 어려운 시기가 올지도 모른다.
2023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인공위성 발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30년부터는 밤하늘 별 관측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각종 금속물질로 뒤덮인 인공위성은 햇빛을 지구로 반사시켜 천체 관측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별보러 가지 않을래’라는 가수 적재의 낭만적인 가사처럼 이번 추석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별을 보는 것이 어떨까.



양평 벗고개 터널. 양평군 제공


■“별을 보며 산업은행 차박도 해요”…경기·인천 별 잘 보이는 명소
경기도와 인천에는 별 보기 좋은 명소들이 많다.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당포성’은 연인 심야 데이트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나무 한 그루가 있는 언덕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날이 좋으면 은하수도 관측할 수 있다.
또 다른 곳은 가평 ‘화악터널 쌈지공원’이다. 이곳은 ‘별빛정원’ 부산신용불량자 이라고도 불리며 이름답게 별이 쏟아질 것처럼 보인다. 새벽 2시가 제일 별이 잘 보이는 시간대라고 한다.
양평 ‘벗고개 터널’도 별 보러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곳이다. 터널 위쪽으로 별이 수없이 보이고, 별을 보며 차박하는 사람들도 있다.
인천에도 별 명소가 있다. 강화도에 위치한 ‘광성보’와 ‘강화고인돌유적 만기일시 ’이다. 문화 유적지에서 보는 별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페르세우스 자리.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 가을 밤하늘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페르세우스자리
별을 보러 갔다면, 가을 밤 잘보이는 별자리를 찾 청약저축담보대출한도 아보자. 페르세우스 자리는 가을에서 겨울 초입(10~1월)에 잘 보이는 별자리다. 하늘의 W자 모양(카시오페이아자리)을 기준으로 찾으면 쉽다. W자에서 시선을 남쪽 방향으로 옮기면, 중간에 별들이 길게 이어진 페르세우스 자리가 있다.
그리스로마신화에 따르면 페르세우스는 그리스의 세리푸스 섬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어느 날, 이 섬 농협예금이율 을 다스리는 폴리덱테스 왕이 섬의 모든 청년들에게 자신을 위해서 선물을 바치도록 명령했다. 가난했던 페르세우스는 아무 것도 바치지 못해 왕을 찾아가 용서를 빌었고, 왕은 괴물 메두사의 머리를 가져오라는 벌을 내린다. 다행히 페르세우스는 신들의 도움으로 메두사를 죽이는 데 성공한다.
이후 페르세우스는 고향으로 돌아오던 길에 해변 바위에 묶여 괴물 고래의 제물로 바쳐진 안드로메다 공주를 발견하고, 메두사의 머리로 괴물 고래를 바위로 변하게 해서 공주를 구한다. 이 공으로 공주와 결혼한 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와 함께 어머니에게 돌아와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아테네 여신은 이들이 죽은 후 두 사람 모두 하늘의 별로 만들어 줬다.



페가수스자리.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 신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페가수스자리
신화 전설 속 등장하는 날개 달린 말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천마 페가수스다. 페가수스자리는 상반신만 볼 수 있는데 밝은 별들로 이뤄진 커다란 사각형에 약간 덜 밝은 별들이 아래위로 연결된 모습이다.
페가수스자리는 9~11월 사이 가을 밤하늘에서 가장 잘 보인다. 한국에서는 남쪽 하늘 위쪽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페가수스 별자리는 ‘큰 네모(사각형)’ 형태인 것으로 유명하다. 네 개의 밝은 별이 네모꼴로 이어져 있는데, 주변 별에 비해 꽤 눈에 잘 띈다.
앞서 신화 속 페르세우스가 안드로메다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서 괴물 고래와 싸우고 있을 때 마침 그가 들고 있던 메두사 머리의 피가 바다로 흘렀다. 그때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그 피와 바다의 물거품으로 하늘을 나는 페가수스를 만들었다. 페가수스는 신들의 사랑을 받으며 기쁨으로 가득 찬 생활을 했다고 한다.



안드로메다자리.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 모든 여인들의 이상형…안드로메다자리
안드로메다자리는 우리은하에서 가장 가까운 외부 은하인 안드로메다은하에 자리하고 있다. 안드로메다가 우주를 무대로 하는 만화 영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 은하 때문이라고 한다.
안드로메다자리도 9~11월 가을 밤하늘에서 가장 잘 보인다. 안드로메다자리는 길게 이어진 ‘두 줄의 별’ 형태다. 안드로메다자리는 페가수스자리와 붙어 있어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잘 찾는 방법은 남쪽 하늘에서 페가수스자리에 큰 사각형 먼저 찾고, 왼쪽 위 방향으로 별들이 줄줄이 이어진 두 줄을 따라가는 것이다.
신화 속에서 안드로메다는 앞서 페르세우스에게서 구해지는 에디오피아 공주다. 당대 안드로메다는 모든 여인들의 이상형이라고 칭해졌다고 한다.
페르세우스, 안드로메다, 페가수스는 서로 같은 계절 하늘에 있다. 신화 속 이야기지만 추석에 별을 같이 보는 가족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며 앞으로의 화합과 끈끈함을 다져보는 것이 어떨까.
서다희 인턴기자 happiness@kyeonggi.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