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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 죽음은 단번에 찾아오지 않는다. 가자에서 죽음은 갚아야 할 할부금인 양 끊어서 느리게 다가온다.”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에 사는 청년 작가 에만 가산은 2025년 8월18일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보낸 기고문에서 이렇게 썼다. 그가 전한 누팔 일가족의 사연을 들어보자.
가족을 한 명씩 차례로 천천히 잃었다
“무함마드 누팔이 알자지라 동료들과 함께 살해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의 지지선
여동생 자나트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대학에서 그를 만났던 때가 희미하게 떠올랐다. 매우 예의 바른 친구였고, 미소가 아름다웠다. 그는 가자지구의 이슬람대학교에서 디지털미디어를 전공했는데, 학업과 병행해 여성용 액세서리를 파는 온라인몰도 운영하고 있었다. 이미 가족 여러 명을 잃은 그가 다시 오빠의 ‘순교’ 소식까지 듣게 됐다. 얼마나 끔찍한 고통을 느끼고릴게임
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았다. 자나트만이 아니다. 수많은 가자 주민이 똑같은 운명을 겪고 있다. 그들 모두 지난 2년여 동안 사랑하는 가족을 한 명씩 한 명씩 차례로 천천히 잃었다.”
2023년 10월30일, 전쟁 발발 불과 3주 만에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에 있는 자나트의 집으로 미사일이 날아들었다. 자나트와 다른 형제자매는 다행히 무황금성온라인
사했지만, 오빠 무함마드는 중상을 입었다. 자나트의 이모와 삼촌 여럿이 목숨을 잃었다. 개전 꼭 1년을 맞은 2024년 10월7일엔 자나트의 큰오빠 오마르가 숨졌다. 폭격당한 집에서 부상자를 구출하다가 같은 지점을 다시 공격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된 게다.
2025년 6월22일엔 자나트의 어머니 무네라가 세상을 떠났다. 친척 집을 방문했황금성공략법
는데 그 일대를 이스라엘군이 폭격했다. 파편을 맞은 무네라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살아 있었지만, 부상 39시간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그리고 8월10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 외곽에 설치된 간이 기자실을 폭격했다. 자나트의 오빠 무함마드와 ‘가자의 얼굴’로 불리던 알자지라의 아나스 알샤리프 기자 등 언론인 7명이 목숨을 나이벡 주식
잃었다. 이제 자나트의 가족은 아버지 리야드와 이브라힘, 올라, 하델, 한나 등 형제자매 4명만 남았다. 가산이 전화를 걸었을 때 자나트는 이렇게 말했다.
2025년 9월3일 이스라엘군 탱크가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의 폐허를 지나고 있다. AP 연합뉴스
2025년 1월22일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 앞에서 한 여성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큰오빠 오마르가 세상을 떠났을 때 아빠는 신음하듯 말했다. ‘오 신이시여, 제 척추가 끊어졌습니다.’ 가족 모두 아빠의 말을 들었다.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아빠는 쉰 목소리로 ‘신이시여, 이제 저희는 완전히 쓰러졌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자인 오빠 무함마드가 죽었을 때, 아빠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비명을 지르지도, 울부짖지도 않았다. 아빠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때 갑자기 두려움이 내 가슴을 파고들었다. 침묵이 아빠를 부러뜨릴 것 같다는 공포에 휩싸였다. 아빠의 슬픔보다 그 정적이 더 두려웠다.”
무함마드가 숨진 뒤, 자나트는 동생 이브라힘에게 기자직을 그만두라고 설득했다. 이브라힘마저 잃게 될까 두려웠던 탓이다. 가족을 먹여 살릴 유일한 사람이 동생이었다. 하지만 이브라힘은 거부했다. 그는 “신께서 예정하신 일 외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단다. 이브라힘은 숨진 형 무함마드와 그의 동료들이 남긴 ‘유산’을 따르고 싶다고도 했다. 자나트는 “더 이상 사랑하는 이들을 잃는 고통을 감당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산에게 이렇게 덧붙였다.
“이제야 그나마 숨 좀 쉴 수 있겠다 싶을 때, 어김없이 다른 가족의 죽음이 시커먼 어둠처럼 닥쳐온다. 두려움은 더 이상 잠깐 스쳐 지나가는 감정이 아니게 됐다. 두려움은 이제 지속적으로 우리 곁에 머물며,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끼어들고 간섭한다. 상실은 우리 존재의 일부가 됐고, 슬픔은 일상이 됐다.”
2200여 가구, 가족 구성원 모두 사망
자나트의 사연은 가자지구의 수많은 가족이 겪은 고통과 맞닿아 있다. 팔레스타인 공보국이 낸 자료를 보면, 2025년 3월 현재 가자지구에서 2200여 가구의 주민등록 기록이 완전히 말소됐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다. 또 5120여 가구는 가족 구성원 가운데 단 1명만 살아남았다. 이스라엘군이 공습할 때마다 수많은 팔레스타인 가족들이 ‘절멸’의 위협에 내몰리고 있다는 뜻이다. 가산은 이렇게 썼다.
“내 친척 중에도 일가족의 주민등록이 말소된 사례가 많다. 내 아버지 가삼은 무함마드, 오마르, 이스마일, 피라스, 칼레드, 압둘라, 알리, 마라 등 사촌이 모두 8명이다. 개전 직후부터 한 사람씩 차례로 스러졌다. 한 사람을 잃을 때마다 그만큼 상실감도 깊어졌다.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슬픔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드는 느낌이었다. 이제 남은 건 오마르와 이스마일 삼촌의 두 부인과 그들의 두 자녀뿐이다. 아버지는 이 엄청난 고통을 조용히 감내하셨고, 자신의 슬픔을 가슴 깊숙이 묻으셨다.
오늘 이스라엘은 다시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다. 2024년 이스라엘의 공세로 이미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쪽으로 피란하라는 이스라엘의 강제 대피령을 거부한 이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우리 대부분은 더는 공포를 감내하길 원치 않는다. 2024년 우리 가족은 북부에 머물렀지만, 이제 우린 지칠 대로 지쳤다. 폭격에, 죽음에, 우리가 경험해야 했던 공포에 닳고 닳았다. 이번엔 피란을 떠나기로 했다. 자발리야의 반쯤 파괴된 집을 꿋꿋하게 지켰던 자나트의 가족도 피란길에 오를 예정이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참상을 경험했다. 더 이상의 죽음을 견딜 수 없다.”
20세기에 만들어진 가장 끔찍한 낱말은 ‘제노사이드’(집단살해)다. 그리스어로 가족·부족·종족·인종을 뜻하는 ‘제노스’(genos)와 죽임·살해를 뜻하는 라틴어 접미사 ‘치디움’(-cidium)의 합성어다. 유대계 폴란드인 법률가 라파엘 렘킨이 망명지인 미국에서 1944년 펴낸 ‘점령된 유럽에서의 추축국 통치’란 책에서 처음 사용했다. 렘킨은 책에서 나치 독일이 자행한 홀로코스트를 포함한 집단살해 사례를 추적해 촘촘하게 기록했다. 그 역시 나치의 손에 가족과 친척 49명을 잃었다. 당시 나치가 유대인 등 소수인종을 비하해 쓴 말이 있다. ‘운터멘슈’(untermensch), ‘인간 이하’란 뜻이다.
2021년 4월13일 무슬림의 성스러운 금식월 라마단이 시작됐다. 이날 저녁 이스라엘 경찰이 예루살렘의 무슬림 구역에 자리한 알아크사 사원으로 들이닥쳤다. 예언자 무함마드가 승천한 장소에 지은 알아크사 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메디나와 함께 이슬람의 3대 성지로 꼽힌다. 경찰은 기도를 위해 모여 있던 무슬림을 밀쳐내고는 다짜고짜 기도 시간을 알리는 외침(아잔)이 흘러나오는 스피커의 전선을 끊어버렸다.
같은 시각 유대인의 성지인 ‘통곡의 벽’ 앞에선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욤 하지카론) 추념식이 열리고 있었다. 통곡의 벽은 알아크사 사원에서 걸어서 불과 2~3분 거리다. 자신들의 조용한 애도를 위해 라마단 첫날 무슬림의 기도를 가로막은 셈이다.
그날 밤 이스라엘 경찰은 예루살렘 옛 시가지로 통하는 다마스쿠스 게이트 앞 광장을 봉쇄했다. 라마단 기간 동안 하루의 마지막 기도(이샤)를 마친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의도적 ‘도발’이었다. 산발적인 충돌이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4월23일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로 로켓 30여 발이 날아들었다.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가자지구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4월25일엔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수백 명이 이스라엘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의도적’ 도발
5월10일 저녁 가자지구에서 다시 로켓 150여 발이 발사됐다. 이스라엘군은 즉각 ‘성벽의 수호자’란 작전명으로 가자지구를 때려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역에 융단폭격을 퍼부은 뒤 5월21일 휴전에 합의했다. 유엔 쪽은 당시 열하루간 이어진 전쟁으로 가자지구 주민 256명이 숨지고 2천여 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 쪽에선 외국인 2명을 포함해 14명이 숨지고, 114명이 다쳤다.
2025년 1월8일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에서 구급대원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노인을 황급히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EPA 연합뉴스
2024년 12월31일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야전병원이 폭우로 침수돼 바닥에 물이 흥건하다. REUTERS 연합뉴스
휴전 직후인 2021년 5월27일 유엔 인권이사회는 ‘4월13일’을 전후로 벌어진 일련의 폭력 사태와 국제인권법·인도주의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를 전담하기 위해 꾸려진 조직이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점령된 팔레스타인 땅과 이스라엘에 대한 독립국제조사위원회’다. 독립조사위 위원장은 나비 필라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2008~2014년)가 맡았다.
필라이 위원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 정책) 철폐 이후인 1995년 넬슨 만델라 당시 대통령은 그를 사상 첫 ‘비백인’ 고등법원 판사로 임명했다. 이후 그는 집단살해 가담자를 단죄한 르완다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과 소장(1995~2003년)을 거쳐,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2003~2008년)까지 지냈다. 필라이 위원장은 집단살해 전문가다.
독립조사위는 2023년 10월7일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의 국제인권법·국제인도주의법 위반 행위 등을 추적해 7건의 보고서를 유엔 쪽에 제출했다. 2025년 9월16일 펴낸 최신 보고서는 72쪽 분량으로 ‘집단살해 범죄의 예방과 처벌에 관한 협약(이하 집단살해 방지협약)에 따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행위에 대한 법적 분석’이란 제목이 붙었다. 조사 대상 기간은 전쟁 발발 직후부터 2025년 7월31일까지다.
홀로코스트란 참혹한 역사를 경험한 인류는 ‘다시는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아 1948년 12월9일 유엔총회에서 집단살해 방지협약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협약은 1951년 1월12일 발효됐고, 협약 체결국은 현재 153개국까지 늘었다. 이스라엘도 건국 직후인 1949년 8월17일 협약에 가입하고, 이듬해 3월 비준한 체결국이다.
집단살해 방지협약 제2조와 국제형사재판소에 관한 로마규정(2002년) 제6조는 집단살해죄를 “특정 민족·인종·종교 집단의 구성원 전부 또는 일부를 파괴할 목적”으로 행해진 △살해(집단 구성원을 살해하는 행위) △중대한 신체적·정신적 위해(집단 구성원에게 중대한 육체적 또는 정신적 위해를 가하는 행위) △의도적 생활조건 부과(집단에 의도적으로 가혹한 생활조건을 부과해 그들 전부 또는 일부의 육체적 파괴를 초래하는 행위) △강제적 출생 방해(집단 내에서 출생을 방해하는 조치를 가하는 행위) △집단 내 아동 강제 이송(집단 구성원인 아동을 다른 집단으로 강제 이송하는 행위) 등 5가지로 규정한다. 이 가운데 한 가지만 저질러도 집단살해죄에 해당한다. 독립조사위의 보고서에서 이렇게 짚었다.
가자 주민 기대수명 75.5살→40.5살
“전쟁 발발 이전 가자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75.5살이었다. 전쟁 1년 만에 기대수명은 40.5살까지 떨어졌다. 2025년 7월15일 현재 가자지구 사망자 5만8380명 가운데 46%는 여성(9497명)과 어린이(1만7921명)다. 7월31일까지 적어도 1373명이 구호식량 배급처를 찾았다가 목숨을 잃었다.(살해)
2023년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 가자지구 부상자는 7만7908명이었다. 2025년 7월30일 현재 부상자는 14만6269명까지 늘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다섯 달 동안 진행된 사지절단 수술이 3105~4050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유니세프 쪽은 가자 전쟁 휴전안이 파기된 이후 불과 2주(2025년 3월18~31일) 만에 가자지구 어린이 60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고 밝혔다.(중대한 신체적·정신적 위해)
유엔위성센터는 2025년 4월까지 가자지구에서 주거시설 25만8201채가 파괴됐다고 집계했다. 세계식량기구는 전쟁 발발 두 달 보름 만인 2023년 12월21일까지 주민 20만 명에게 주식을 제공했던 빵가게 25곳 중 24곳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개전 이후 2025년 2월까지 가자지구 564개 학교 가운데 403곳이 파괴됐다. 유네스코는 2025년 5월27일 현재 이스라엘군이 13개 종교시설과 77개 박물관·유적지 등을 포함해 모두 110개 문화·종교 시설을 파손했다고 집계했다.(의도적 생활조건 부과)
의료시설, 특히 여성·출산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가임기 여성과 청소년 54만5천여 명에게 영향을 끼쳤다. 매달 2천~3천 명의 난임환자가 찾는 (가자지구 최대 규모인 가자시티의) 알바스마 체외수정(시험관아기) 진료소가 2023년 12월 공격당해 보관 중이던 수정된 배아와 정자·난자 샘플이 파괴됐다. 이로 인해 태어날 수 있었던 아기 5천 명이 사라진 셈이다.(강제적 출생 방해)”
2025년 3월11일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의 무료 급식소에서 굶주린 주민들이 배식을 기다리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2025년 4월15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열린 반전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진을 담은 손팻말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독립조사위는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은 “집단살해의 정의 다섯 가지 가운데 네 가지에 해당한다”고 못박았다. 집단살해 방지협약 제4조는 집단살해 공모·교사·미수·공범죄 처벌을 규정했다. 독립조사위는 보고서에서 △가자 주민을 고대 유대인이 절멸시킨 ‘아말렉’에 견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가자 주민 ‘전체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 △가자 주민을 ‘짐승 같은 인간’이라 말한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 △‘굶주림의 전쟁 무기화’를 옹호한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가자지구의 ‘총체적 파괴’를 주장한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 등의 행태를 구체적 사례로 적시했다.
단죄 없이는 평화도 없다
2025년 10월8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안의 1단계에 합의했다. 무한 폭력과 굶주림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가자 주민들이 환호와 눈물로 반겼다. 1월 중순에서 3월 초 사이에도 6주 동안 잠시 평화가 가자를 스쳐갔다. 항구적 평화는 어디서 오는가? 이스라엘군이 가자에서 물러간 뒤에도, 지난 2년여 이스라엘이 집단살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단죄 없이는 평화도 없다. 독립조사위는 보고서에서 “집단살해 방지와 처벌은 협약 체결국 모두의 의무다. 국제사법재판소의 명시적 판결이 없더라도 각 체결국은 집단살해죄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평가하고, 그 같은 행위를 예방·처벌하기 위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2023년 10월7일 개전 이후 전쟁 733일째를 맞은 2025년 10월8일까지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가자지구 주민 6만7183명이 숨지고 16만984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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