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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야마토 ╃ 무료게임다운로드 ╃★ 92.rnd245.top ┿더 록스 마켓에서 캥거루 고기와 악어 고기를 맛볼 수 있다.
"2L 물 1통이 6,000원이라고?"
처음 가본 시드니는 여러 가지로 사람을 놀라게 했다. 겨울인데도 따스한 햇볕, 생각보다 안전한 치안, 굉장히 다양한 인종, 무한히 펼쳐지는 자연. 그리고 살인적인 물가까지.
시드니 여행 정보는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인 사회도 잘 구축돼 있고, 워킹홀리데이 등을 통해 다녀온 유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어떤 측면에선 너무 잘 아는 사람이 많다 보니 정보가 너무 많아서 어떤 게 정말 요긴한지 판단이 잘 안 설 때가 있다. 이 시행착오를 직접 겪어보고, 자비로 다녀온 김에 솔직한 평을 덧붙여 첫 시드니 여행을 준비체리마스터 비법
하는 이들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정리해 본다.
1. 취사 가능한 숙소? 추천!
현지 정육점의 소고기 가격이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싸다. 사서 구워 먹으면 여행비를 많이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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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하나가 3만 원 정도 한다. 거기에 와인이나 맥주까지 곁들이면 두 명이서 한 번 외식하면 금방 10만 원 이상 쑥 빠져나간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살인적인 물가를 중경상 정도로 낮추려고 취사 가능한 숙소를 잡는다. 농축산품은 넓은 땅덩어리 덕에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훨씬 싼 편이기 때문. 가령 소고기 와규는 한국 마트에서 200g에 3만 원 정도 해외증권시장
하는 것을 여기선 300g에 2만 원에 살 수 있었다. 술도 마트에서 사면 싸다.
단점은 대체로 두 가지. 여행비 절감 효과를 높이려면 취사를 많이 해야 한다. 그런데 많이 할수록 여행 왔는데 다양한 음식점 안 가고 이게 뭐 하는 짓인지 하는 자괴감이 조금 차오른다. 사전에 최소 몇 끼니를 취사해야 이득인지 잘 판단하는 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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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대체로 취사 가능한 시드니 도심 숙소들은 청결이 약간 떨어진다. 아무래도 전 세계인이 각기 고국의 조리법으로 요리하다 보니 생기는 문제다.
2. 반일투어? 현지 날씨와 동행인 수에 따라 결정!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는 현지에 아침에 도착한다. 이에 맞춰 한인가이드들이 기다렸다가 공항에서 픽업, 시드니단기매매기법
의 여러 사진 명소를 오전 동안 돌고 점심쯤에 숙소에 데려다주는 게 반일투어다. 가격은 공항에서 숙소까지 드는 택시비에 약간의 웃돈을 주는 정도고, 한국어로 이런저런 시드니 여행 팁이나 추천 맛집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드니대학교.
대개 차 타고 가다가 내려서 사진 찍고 다음, 이런 식이다. 그래서 날씨가 안 좋으면 딱히 좋은 사진이 안 나오니 일기예보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몰골이 10시간 비행을 마친 후란 점도 고려할 요소. 또 투어 비용을 인당으로 받기 때문에 동행인이 많아도 딱히 추천하기 어렵다. 반일투어로 가는 장소들은 모두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갈 만하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3. 추천하는 맛집은? 싱글O, 마막!
사실 시드니에서 먹었던 것 중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을 꼽으라면 정육점에서 사서 구워 먹은 소고기들이다. 적양파만 한 망 사서 소금과 후추, 올리브유로 조리해 여러 부위를 잔뜩 먹었다. 풍미가 매우 뛰어나고 식감은 부드럽다. 그리고 무엇보다 싸다.
맛집이라는 식당을 몇 곳 가봤는데 분명 음식만 놓고 보면 맛있다. 그런데 사악한 가격을 보면 좀 마음이 무너진다. 빵 사이에 아보카도와 상추 몇 개 끼워 넣은 게 2만 원을 넘나든다. 가이드들은 1달러라도 싼 식당을 찾기보단 그냥 몇 달러 더 주고 좋은 식당에서 먹으면 훨씬 풍요로운 여행이 될 것이라고 조언해 주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그런 가격에도 마음이 덜 무너진 식당으로는 '싱글오Single O Surry Hills'가 있다. The Avo Show와 Smokey Pesto Pasta를 먹었는데, 느끼하지 않고 살짝 기분 좋은 매콤함에 고기는 부드러워 둘 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마막Mamak Haymarket'이란 말레이시아 음식점에선 나시고랭을 꼭 익스트림 스파이시로 시켜 먹어보길 추천. 고기 꼬치는 별로였다.
싱글O.
토비스 이스테이트.
한편 시드니에 세계 1위 카페가 있다. 올해 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전 세계 1만4,000개 카페 매장을 대상으로 100대 카페를 뽑는 심사를 했는데, '토비스 이스테이트Toby's estate'란 시드니대학교 옆 매장이 우승했다. 6만 명의 대중 평가가 30%, 전문가 평가가 70%로 단순히 커피 품질뿐만 아니라 서비스, 지속가능성, 전체적인 분위기, 커피 외 음식의 품질 등을 놓고 순위를 매겼다고 한다.
궁금증에 '브로드웨이'란 이름의 원두로 만든 롱블랙과 샌드위치를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아무래도 커피에 조예가 깊지 않아서 그런지 그저 그랬다. 바로 옆에 시드니대학교를 돌아보는 김에 가는 것이라면 방문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
4. 악어·캥거루 고기? 추…천?
악어와 캥거루 고기는 호주의 대표적인 이색 별미다.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식당이 꽤 많다. 다만 호불호가 명백하게 갈리기 때문에 처음 먹는 사람에게 이런 식당에서 먹어보라고 권하긴 어렵다. 그리고 먼저 먹어본 이들의 대체적인 평을 보면 맛있다는 것보단 그냥 영 미지근해서 선뜻 내키지도 않게 만든다.
그렇다고 안 먹어보고 떠나자니 남은 인생 동안 길이길이 아는 척 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것이 아쉽다면 주말에 더 록스 마켓The Rocks Markets을 가면 된다. 지역 이름이 더 록스다. 금요일엔 10시부터 15시, 주말엔 10시부터 17시까지 연다. 도심 백화점에 비하면 훨씬 싼 가격에 호주산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고, 여기에 악어와 캥거루 고기를 구워 파는 노점이 있다. 밈을 두 개 섞어서 말하자면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식으로 고도화된 조리법은 아니라 '진짜 잘하는 데를 안 가봐서 그래'란 말을 들을 만한 수준의 음식이 나온다.
어쨌든 싼값에 고기 맛만 본다는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 개인적인 캥거루 고기의 맛을 묘사해 보자면, 확실히 맛있지는 않은 질긴 소고기 맛이며 잡내는 안 나는데 왜인지 모르게 심리적으로는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악어 고기는 꽤 괜찮다. 쫄깃하고 담백하며 닭가슴살과 돼지 목살을 반반 섞은 듯한 느낌이다. 다시 먹으라면 악어 고기만, 다시 사 먹으라면 둘 다 안 먹을 것 같다.
5. 달링 하버 불꽃놀이? 비추천!
달링 하버의 불꽃놀이.
시드니 도심 인근의 작은 항구인 달링 하버에서는 매주 토요일 겨울철에는 오후 8시30분, 여름에는 오후 9시에 불꽃놀이를 한다. 가끔 7시30분과 9시30분에 드론쇼도 한다. 늘 시작 시간이 변하니 달링하버 홈페이지darlingharbour.com에서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불꽃놀이는 달링 하버에서 피어몬트 브리지Pyrmont Bridge를 기점으로 내륙 쪽 바다 한가운데에 쏘아 올려진다. 토요일 밤이면 이 다리와 항구 주변을 사람들이 가득 메운다. 그런데 한강이나 해운대에서 열리는 불꽃놀이나 드론쇼에 비해 규모면이나 화려함에서 좀 뒤지는 편이다. 만약 숙소가 근처라서 걸어가기에 부담이 없고, 딱히 토요일 밤에 별다른 계획이 없다면 가도 나쁘지 않지만 굳이 찾아가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6. 오페라하우스, 어떻게 볼까?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를 빼놓고는 여행을 구성할 수 없다. 여기서 오페라하우스를 본다는 건 두 가지 의미. 하나는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공연을 보는 것. 다른 하나는 외부에서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다.
먼저 한국에서부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보는 것에 로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예매 후 방문할 것이다. 반대로 아예 로망이 없으면 티켓을 안 사면 그만이다.
그런데 문제는 좀 애매한 사람들이다. 한국에서 수십만 원에 달하는 돈을 주고 좋은 자리를 예매해 보자니 그 정도로 보고 싶진 않고, 그렇다고 그 유명한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공연 하나 안 보고 가기에는 아쉬운, 그런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공연 당일 오전 9시 취소 표, 러시 티켓Rush Ticket이 풀릴 때를 기다렸다가 티켓을 구매한다. 공연과 때에 따라 다르지만 몇 만 원밖에 하지 않는다. 물론 빠른 손과 좋은 자리가 나는 운이 같이 수반되어야 한다.
로얄 보태닉 가든은 오페라하우스를 보며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다.
다음으로는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사진 명소. 사실 오페라하우스는 바다로 돌출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 주변에선 어디든 다 잘 보인다.
문제는 어떤 구도와 소재로 찍고 싶냐는 것. 먼저 오페라하우스와 키스하는 듯한 모습으로 찍으려면 힉슨 로드 보호지역Hickson Road Reserve을 추천한다. 하버 브리지에서 보호지역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작은 가로등이 하나 있는 부둣가가 나오는데 여기서 장애물 없이 깔끔한 시드니오페라의 옆태를 담아낼 수 있다.
야간, 바로 앞에서 본 오페라하우스의 모습.
서큘러 퀘이에서 본 오페라하우스의 모습.
미세스 맥콰리 포인트 직전 포인트에서 본 오페라하우스의 모습.
로얄 보태닉 가든 북쪽입구에서 본 오페라하우스의 모습.
전형적인 모습은 서큘러 퀘이Circular Quay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은 페리가 오가는 선착장으로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다. 그들 중 상당수가 바닷가에 딱 붙어서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그 틈바구니에서 한 장 찍으면 된다.
오페라하우스 정면까지 걸어가서 외계 함선 같은 모습을 본 뒤, 로얄 보태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으로 들어가 미세스 맥콰리Mrs Macquarie 포인트까지 걸어가면 페리 타고 보는 것 외엔 다했다고 보면 된다. 미세스 맥콰리 포인트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리지가 동시에 보이는 뷰포인트. 곶 지형의 가장 끝에 위치해 있는데 최근에는 거기까지 가지 않고, 오페라하우스가 하버 브리지에 폭 겹쳐져 보이는 중간 즈음에서 찍는 것이 유행이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2L 물 1통이 6,000원이라고?"
처음 가본 시드니는 여러 가지로 사람을 놀라게 했다. 겨울인데도 따스한 햇볕, 생각보다 안전한 치안, 굉장히 다양한 인종, 무한히 펼쳐지는 자연. 그리고 살인적인 물가까지.
시드니 여행 정보는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인 사회도 잘 구축돼 있고, 워킹홀리데이 등을 통해 다녀온 유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어떤 측면에선 너무 잘 아는 사람이 많다 보니 정보가 너무 많아서 어떤 게 정말 요긴한지 판단이 잘 안 설 때가 있다. 이 시행착오를 직접 겪어보고, 자비로 다녀온 김에 솔직한 평을 덧붙여 첫 시드니 여행을 준비체리마스터 비법
하는 이들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정리해 본다.
1. 취사 가능한 숙소? 추천!
현지 정육점의 소고기 가격이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싸다. 사서 구워 먹으면 여행비를 많이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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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하나가 3만 원 정도 한다. 거기에 와인이나 맥주까지 곁들이면 두 명이서 한 번 외식하면 금방 10만 원 이상 쑥 빠져나간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살인적인 물가를 중경상 정도로 낮추려고 취사 가능한 숙소를 잡는다. 농축산품은 넓은 땅덩어리 덕에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훨씬 싼 편이기 때문. 가령 소고기 와규는 한국 마트에서 200g에 3만 원 정도 해외증권시장
하는 것을 여기선 300g에 2만 원에 살 수 있었다. 술도 마트에서 사면 싸다.
단점은 대체로 두 가지. 여행비 절감 효과를 높이려면 취사를 많이 해야 한다. 그런데 많이 할수록 여행 왔는데 다양한 음식점 안 가고 이게 뭐 하는 짓인지 하는 자괴감이 조금 차오른다. 사전에 최소 몇 끼니를 취사해야 이득인지 잘 판단하는 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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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대체로 취사 가능한 시드니 도심 숙소들은 청결이 약간 떨어진다. 아무래도 전 세계인이 각기 고국의 조리법으로 요리하다 보니 생기는 문제다.
2. 반일투어? 현지 날씨와 동행인 수에 따라 결정!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는 현지에 아침에 도착한다. 이에 맞춰 한인가이드들이 기다렸다가 공항에서 픽업, 시드니단기매매기법
의 여러 사진 명소를 오전 동안 돌고 점심쯤에 숙소에 데려다주는 게 반일투어다. 가격은 공항에서 숙소까지 드는 택시비에 약간의 웃돈을 주는 정도고, 한국어로 이런저런 시드니 여행 팁이나 추천 맛집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드니대학교.
대개 차 타고 가다가 내려서 사진 찍고 다음, 이런 식이다. 그래서 날씨가 안 좋으면 딱히 좋은 사진이 안 나오니 일기예보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몰골이 10시간 비행을 마친 후란 점도 고려할 요소. 또 투어 비용을 인당으로 받기 때문에 동행인이 많아도 딱히 추천하기 어렵다. 반일투어로 가는 장소들은 모두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갈 만하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3. 추천하는 맛집은? 싱글O, 마막!
사실 시드니에서 먹었던 것 중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을 꼽으라면 정육점에서 사서 구워 먹은 소고기들이다. 적양파만 한 망 사서 소금과 후추, 올리브유로 조리해 여러 부위를 잔뜩 먹었다. 풍미가 매우 뛰어나고 식감은 부드럽다. 그리고 무엇보다 싸다.
맛집이라는 식당을 몇 곳 가봤는데 분명 음식만 놓고 보면 맛있다. 그런데 사악한 가격을 보면 좀 마음이 무너진다. 빵 사이에 아보카도와 상추 몇 개 끼워 넣은 게 2만 원을 넘나든다. 가이드들은 1달러라도 싼 식당을 찾기보단 그냥 몇 달러 더 주고 좋은 식당에서 먹으면 훨씬 풍요로운 여행이 될 것이라고 조언해 주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그런 가격에도 마음이 덜 무너진 식당으로는 '싱글오Single O Surry Hills'가 있다. The Avo Show와 Smokey Pesto Pasta를 먹었는데, 느끼하지 않고 살짝 기분 좋은 매콤함에 고기는 부드러워 둘 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마막Mamak Haymarket'이란 말레이시아 음식점에선 나시고랭을 꼭 익스트림 스파이시로 시켜 먹어보길 추천. 고기 꼬치는 별로였다.
싱글O.
토비스 이스테이트.
한편 시드니에 세계 1위 카페가 있다. 올해 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전 세계 1만4,000개 카페 매장을 대상으로 100대 카페를 뽑는 심사를 했는데, '토비스 이스테이트Toby's estate'란 시드니대학교 옆 매장이 우승했다. 6만 명의 대중 평가가 30%, 전문가 평가가 70%로 단순히 커피 품질뿐만 아니라 서비스, 지속가능성, 전체적인 분위기, 커피 외 음식의 품질 등을 놓고 순위를 매겼다고 한다.
궁금증에 '브로드웨이'란 이름의 원두로 만든 롱블랙과 샌드위치를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아무래도 커피에 조예가 깊지 않아서 그런지 그저 그랬다. 바로 옆에 시드니대학교를 돌아보는 김에 가는 것이라면 방문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
4. 악어·캥거루 고기? 추…천?
악어와 캥거루 고기는 호주의 대표적인 이색 별미다.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식당이 꽤 많다. 다만 호불호가 명백하게 갈리기 때문에 처음 먹는 사람에게 이런 식당에서 먹어보라고 권하긴 어렵다. 그리고 먼저 먹어본 이들의 대체적인 평을 보면 맛있다는 것보단 그냥 영 미지근해서 선뜻 내키지도 않게 만든다.
그렇다고 안 먹어보고 떠나자니 남은 인생 동안 길이길이 아는 척 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것이 아쉽다면 주말에 더 록스 마켓The Rocks Markets을 가면 된다. 지역 이름이 더 록스다. 금요일엔 10시부터 15시, 주말엔 10시부터 17시까지 연다. 도심 백화점에 비하면 훨씬 싼 가격에 호주산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고, 여기에 악어와 캥거루 고기를 구워 파는 노점이 있다. 밈을 두 개 섞어서 말하자면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식으로 고도화된 조리법은 아니라 '진짜 잘하는 데를 안 가봐서 그래'란 말을 들을 만한 수준의 음식이 나온다.
어쨌든 싼값에 고기 맛만 본다는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 개인적인 캥거루 고기의 맛을 묘사해 보자면, 확실히 맛있지는 않은 질긴 소고기 맛이며 잡내는 안 나는데 왜인지 모르게 심리적으로는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악어 고기는 꽤 괜찮다. 쫄깃하고 담백하며 닭가슴살과 돼지 목살을 반반 섞은 듯한 느낌이다. 다시 먹으라면 악어 고기만, 다시 사 먹으라면 둘 다 안 먹을 것 같다.
5. 달링 하버 불꽃놀이? 비추천!
달링 하버의 불꽃놀이.
시드니 도심 인근의 작은 항구인 달링 하버에서는 매주 토요일 겨울철에는 오후 8시30분, 여름에는 오후 9시에 불꽃놀이를 한다. 가끔 7시30분과 9시30분에 드론쇼도 한다. 늘 시작 시간이 변하니 달링하버 홈페이지darlingharbour.com에서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불꽃놀이는 달링 하버에서 피어몬트 브리지Pyrmont Bridge를 기점으로 내륙 쪽 바다 한가운데에 쏘아 올려진다. 토요일 밤이면 이 다리와 항구 주변을 사람들이 가득 메운다. 그런데 한강이나 해운대에서 열리는 불꽃놀이나 드론쇼에 비해 규모면이나 화려함에서 좀 뒤지는 편이다. 만약 숙소가 근처라서 걸어가기에 부담이 없고, 딱히 토요일 밤에 별다른 계획이 없다면 가도 나쁘지 않지만 굳이 찾아가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6. 오페라하우스, 어떻게 볼까?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를 빼놓고는 여행을 구성할 수 없다. 여기서 오페라하우스를 본다는 건 두 가지 의미. 하나는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공연을 보는 것. 다른 하나는 외부에서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다.
먼저 한국에서부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보는 것에 로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예매 후 방문할 것이다. 반대로 아예 로망이 없으면 티켓을 안 사면 그만이다.
그런데 문제는 좀 애매한 사람들이다. 한국에서 수십만 원에 달하는 돈을 주고 좋은 자리를 예매해 보자니 그 정도로 보고 싶진 않고, 그렇다고 그 유명한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공연 하나 안 보고 가기에는 아쉬운, 그런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공연 당일 오전 9시 취소 표, 러시 티켓Rush Ticket이 풀릴 때를 기다렸다가 티켓을 구매한다. 공연과 때에 따라 다르지만 몇 만 원밖에 하지 않는다. 물론 빠른 손과 좋은 자리가 나는 운이 같이 수반되어야 한다.
로얄 보태닉 가든은 오페라하우스를 보며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다.
다음으로는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사진 명소. 사실 오페라하우스는 바다로 돌출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 주변에선 어디든 다 잘 보인다.
문제는 어떤 구도와 소재로 찍고 싶냐는 것. 먼저 오페라하우스와 키스하는 듯한 모습으로 찍으려면 힉슨 로드 보호지역Hickson Road Reserve을 추천한다. 하버 브리지에서 보호지역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작은 가로등이 하나 있는 부둣가가 나오는데 여기서 장애물 없이 깔끔한 시드니오페라의 옆태를 담아낼 수 있다.
야간, 바로 앞에서 본 오페라하우스의 모습.
서큘러 퀘이에서 본 오페라하우스의 모습.
미세스 맥콰리 포인트 직전 포인트에서 본 오페라하우스의 모습.
로얄 보태닉 가든 북쪽입구에서 본 오페라하우스의 모습.
전형적인 모습은 서큘러 퀘이Circular Quay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은 페리가 오가는 선착장으로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다. 그들 중 상당수가 바닷가에 딱 붙어서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그 틈바구니에서 한 장 찍으면 된다.
오페라하우스 정면까지 걸어가서 외계 함선 같은 모습을 본 뒤, 로얄 보태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으로 들어가 미세스 맥콰리Mrs Macquarie 포인트까지 걸어가면 페리 타고 보는 것 외엔 다했다고 보면 된다. 미세스 맥콰리 포인트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리지가 동시에 보이는 뷰포인트. 곶 지형의 가장 끝에 위치해 있는데 최근에는 거기까지 가지 않고, 오페라하우스가 하버 브리지에 폭 겹쳐져 보이는 중간 즈음에서 찍는 것이 유행이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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