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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로봇 운영체제(OS) 전문 스타트업 오픈마인드(OpenMind)가 미국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ZKP) 기반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서싱트(Succinct)와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로봇의 행동 및 작업 이력을 개인정보 노출 없이 증명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보존형 감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로봇은 카메라, 라이다(LiDAR), 마이크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해 주변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용자 신원이나 민감한 환경 정보가 포함될 수 있어 검증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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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양사는 로봇이 수행한 작업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도 “허가된 구역에서만 움직였다”, “인가된 업무만 수행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도록 ‘영지식 증명’ 기술을 로봇 감사 구조에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영지식 증명은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도 특정 사실이 참인지 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암ELS란
호학 기술로, 최근 블록체인·AI 보안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오픈마인드는 자사의 로봇 네트워크 플랫폼 ‘FABRIC’을 기반으로 로봇의 신원·권한·정책을 통합 관리하고, 서싱트는 영지식 증명 엔진을 제공해 센서 로그와 위치 기록을 해시(hash) 방식으로 변환·증명한다. 이를 통해 로봇의 행동 검증자는 원본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고릴게임환수율
도 짧은 증명 정보만으로 정당한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조·물류·보안 등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정확히 무엇을 했는가”를 신뢰할 수 있게 하면서도 민감한 환경정보와 기업 내부 운영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오픈마인드의 창업자는 스탠퍼드대 생명공학 교수 얀 리프하르트(Jan L위탁모집
iphardt)로, 회사는 ‘로봇계의 안드로이드’를 지향하며 휴머노이드 범용 운영체제 ‘OM1’과 로봇 협업 조율 레이어 ‘FABRIC’을 개발 중이다. 지난 2025년 8월에는 판테라캐피털(Pantera Capital) 등이 주도한 라운드에서 약 2000만달러(약 277억원)를 유치하며 글로벌 물리 AI(Physical AI)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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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싱트는 2022년 미국에서 설립된 암호학 기반 기술 스타트업으로, ZKP 생성·검증 인프라와 ‘프로버 네트워크(Prover Network)’를 통해 개발자와 증명 생성자를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자체 오픈소스 zkVM ‘SP1’을 기반으로 AI, 게임,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에 ZKP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오픈마인드 관계자는 “로봇 자율성이 커질수록 ‘신뢰할 수 있는 자기 증명’이 새로운 산업 기준이 될 것”이라며 “서싱트와 함께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로봇 작업을 투명하게 입증할 수 있는 AI 보안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