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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로보틱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구축한 충북 청주시 청원구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하주차장 내 융합로봇 실증사업 현장. [카카오모빌리티]
운전자가 주차장 한가운데에 자가용을 세우고 하차하자, 납작하고 널따란 철제 발판 모양의 로봇 두 대가 스르륵 다가온다. 로봇들은 차량 하부로 진입해 바퀴를 들어 올리더니 주차가 가능한 곳을 향해서 움직인다. 주차면에 차체를 얌전히 내려놓는 것으로 업무를 종료한 로봇들은 알아서 대기·충전 공간으로 복귀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운전자가 애플리케이션으 야마토게임다운로드 로 사전 출차를 요청하면 로봇들이 이리저리 이동해 운전자의 자가용을 승·하차 구역으로 빼둔다. 그러면 운전자는 출차 지점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자신을 기다리던 자가용과 만나게 된다. 이 과정을 수행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겨우 2분 남짓.
3일 매경AX가 방문한 충북 청주시 청원구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하주차장은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은 바다이야기릴게임 다양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융합로봇 실증사업 현장이었다. HL로보틱스의 주차로봇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이 결합하면서, 삭막하고 위험했던 주차장의 풍경을 변화시키고 있었다.
지하주차장에서 로봇주차 시스템을 이용하는 모습. [이가람 기자]
릴게임바다신2
이 주차장에서는 주차의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HL로보틱스가 개발한 ‘파키’ 덕분이다. 파키는 높이가 9㎝에 불과하지만 3t의 무게를 감당하는 완전자율이동로봇(AMR)이다. 현대차의 대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보다 무거운 차량도 옮길 수 있다. 운전자는 주차 공간을 찾느라 복잡한 건물을 배 릴게임무료 회하며 고생할 필요가 없고, 주차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아도 된다.
자연스럽게 공간 효율도 개선된다. 파키를 도입한 주차장은 기존의 주차장 대비 차량 수용 능력을 30% 가까이 확대할 수 있다.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필요한 여유 공간을 확보할 이유가 없어서 주차 면적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주차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문콕 실수 오징어릴게임 와 이중 주차 스트레스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파키는 지난 2024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링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교통 사고 예방 효과 역시 보장된다. 현대해상이 지난 2019년부터 2024년 사이에 접수된 교통사고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6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의 상당수가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경상 피해 사례의 19%와 중상 피해 사례의 25%가 주차장 주변에서 일어났다. 어린이가 주차된 차량이나 기둥 사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승합차 운전자 시야에 사각지대가 형성되면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 주차장에서는 사람이 주차 공간에 드나들지 못하도록 관제 장치가 구역을 통제한다. 파키는 구역이 봉쇄된 후에야 움직이기 시작한다. 파키에 탑재된 라이다와 카메라가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직선·회전·곡선을 망라한 복합 궤적 주행이 가능하고 시스템과 끊임없이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소통한다는 부분에서, 설정된 경로만을 오가는 QR코드나 레일 기반 장치와는 다르다.
허재호 HL로보틱스 사업개발팀장은 “건물 설계 단계부터 파키를 염두해 둔다면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나 택배·운반 로봇과의 연계 등 로봇뿐만 아니라 사람의 동선에 맞출 수 있어서 편의성과 경제성이 극대화돼 효율적”이라며 “현재는 주차장 구조상 일렬 주차만 가능하지만 파키용 주차장에서는 사선 주차나 복렬 주차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으로 자동 로봇 출차를 요청하는 화면. [이가람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발렛솔루션(RVS)으로 자동 주차 전 과정을 관리한다. 운전자가 주차 구역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차량 번호를 등록하고 자리를 뜨면 차량 이동 상황을 안내한다. 이용이 잦거나 일정한 패턴이 감지되는 운전자는 인공지능(AI)이 정보를 학습한다. 입차 시간에 맞춰 주차 공간을 확보하거나 출차 시간에 외출 여부를 물어보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화재나 붕괴와 같은 위기 상황도 감지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주차장 독점 계약과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가 630억달러(약 90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도시개발사업인 디리야 프로젝트에 주차장 운영·관리 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으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주차로봇을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플랫폼 사업 역량과 강점이 부각됐다”라며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미래 기술의 효용이 사용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BS 보도화면 갈무리]
이처럼 주차장이 더이상 부동산의 일부가 아니라 기술의 요충지로 진화하는 분위기다. 정보기술(IT)업계뿐만 아니라 건설업계도 주차로봇에 관심을 보였다. 세대당 주차 대수가 많을수록 프리미엄 단지라는 평가를 받지만, 주차장을 지하로 깊게 팔수록 분담금이 늘어난다. 이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AI 주차장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재건축 아파트에 파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관공서들도 교통 약자 지원과 국민 편의 증진을 도모하고자 주차로봇 구매 예산 확보를 고려하고 있다.
다만 오래된 주차법이 주차로봇 상용화를 가로막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로봇주차는 기계식주차장치로 분류된다. 기계식 주차장은 주택 기준 상업지역·준주거지역 소형주택에만 구축할 수 있다. 공동주택에서는 활용이 불가능하다. 또 주차구획의 법적 최소 크기는 너비 2.3m 이상, 길이 5.3m 이상이어야 한다. 관리자가 주차장에 상주해야 하고, 사람용 출입 통로도 확보해야 한다. 인력과 공간을 절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니 주차로봇을 들여놓을 유인이 없는 셈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개최된 핵심 규제 합리화 전략 회의에서 파키 시연 영상을 보고 “저건 만든 영상이에요? 진짜 영상이에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IT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술 발전을 유구하게 가로막아 속도를 늦췄던 것은 언제나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였다”라며 “로봇기술도 일상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금지가 아니라 안전한 방법 탐색과 법적·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전자가 주차장 한가운데에 자가용을 세우고 하차하자, 납작하고 널따란 철제 발판 모양의 로봇 두 대가 스르륵 다가온다. 로봇들은 차량 하부로 진입해 바퀴를 들어 올리더니 주차가 가능한 곳을 향해서 움직인다. 주차면에 차체를 얌전히 내려놓는 것으로 업무를 종료한 로봇들은 알아서 대기·충전 공간으로 복귀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운전자가 애플리케이션으 야마토게임다운로드 로 사전 출차를 요청하면 로봇들이 이리저리 이동해 운전자의 자가용을 승·하차 구역으로 빼둔다. 그러면 운전자는 출차 지점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자신을 기다리던 자가용과 만나게 된다. 이 과정을 수행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겨우 2분 남짓.
3일 매경AX가 방문한 충북 청주시 청원구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하주차장은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은 바다이야기릴게임 다양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융합로봇 실증사업 현장이었다. HL로보틱스의 주차로봇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이 결합하면서, 삭막하고 위험했던 주차장의 풍경을 변화시키고 있었다.
지하주차장에서 로봇주차 시스템을 이용하는 모습. [이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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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차장에서는 주차의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HL로보틱스가 개발한 ‘파키’ 덕분이다. 파키는 높이가 9㎝에 불과하지만 3t의 무게를 감당하는 완전자율이동로봇(AMR)이다. 현대차의 대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보다 무거운 차량도 옮길 수 있다. 운전자는 주차 공간을 찾느라 복잡한 건물을 배 릴게임무료 회하며 고생할 필요가 없고, 주차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아도 된다.
자연스럽게 공간 효율도 개선된다. 파키를 도입한 주차장은 기존의 주차장 대비 차량 수용 능력을 30% 가까이 확대할 수 있다.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필요한 여유 공간을 확보할 이유가 없어서 주차 면적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주차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문콕 실수 오징어릴게임 와 이중 주차 스트레스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파키는 지난 2024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링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교통 사고 예방 효과 역시 보장된다. 현대해상이 지난 2019년부터 2024년 사이에 접수된 교통사고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6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의 상당수가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경상 피해 사례의 19%와 중상 피해 사례의 25%가 주차장 주변에서 일어났다. 어린이가 주차된 차량이나 기둥 사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승합차 운전자 시야에 사각지대가 형성되면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 주차장에서는 사람이 주차 공간에 드나들지 못하도록 관제 장치가 구역을 통제한다. 파키는 구역이 봉쇄된 후에야 움직이기 시작한다. 파키에 탑재된 라이다와 카메라가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직선·회전·곡선을 망라한 복합 궤적 주행이 가능하고 시스템과 끊임없이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소통한다는 부분에서, 설정된 경로만을 오가는 QR코드나 레일 기반 장치와는 다르다.
허재호 HL로보틱스 사업개발팀장은 “건물 설계 단계부터 파키를 염두해 둔다면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나 택배·운반 로봇과의 연계 등 로봇뿐만 아니라 사람의 동선에 맞출 수 있어서 편의성과 경제성이 극대화돼 효율적”이라며 “현재는 주차장 구조상 일렬 주차만 가능하지만 파키용 주차장에서는 사선 주차나 복렬 주차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으로 자동 로봇 출차를 요청하는 화면. [이가람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발렛솔루션(RVS)으로 자동 주차 전 과정을 관리한다. 운전자가 주차 구역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차량 번호를 등록하고 자리를 뜨면 차량 이동 상황을 안내한다. 이용이 잦거나 일정한 패턴이 감지되는 운전자는 인공지능(AI)이 정보를 학습한다. 입차 시간에 맞춰 주차 공간을 확보하거나 출차 시간에 외출 여부를 물어보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화재나 붕괴와 같은 위기 상황도 감지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주차장 독점 계약과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가 630억달러(약 90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도시개발사업인 디리야 프로젝트에 주차장 운영·관리 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으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주차로봇을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플랫폼 사업 역량과 강점이 부각됐다”라며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미래 기술의 효용이 사용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BS 보도화면 갈무리]
이처럼 주차장이 더이상 부동산의 일부가 아니라 기술의 요충지로 진화하는 분위기다. 정보기술(IT)업계뿐만 아니라 건설업계도 주차로봇에 관심을 보였다. 세대당 주차 대수가 많을수록 프리미엄 단지라는 평가를 받지만, 주차장을 지하로 깊게 팔수록 분담금이 늘어난다. 이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AI 주차장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재건축 아파트에 파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관공서들도 교통 약자 지원과 국민 편의 증진을 도모하고자 주차로봇 구매 예산 확보를 고려하고 있다.
다만 오래된 주차법이 주차로봇 상용화를 가로막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로봇주차는 기계식주차장치로 분류된다. 기계식 주차장은 주택 기준 상업지역·준주거지역 소형주택에만 구축할 수 있다. 공동주택에서는 활용이 불가능하다. 또 주차구획의 법적 최소 크기는 너비 2.3m 이상, 길이 5.3m 이상이어야 한다. 관리자가 주차장에 상주해야 하고, 사람용 출입 통로도 확보해야 한다. 인력과 공간을 절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니 주차로봇을 들여놓을 유인이 없는 셈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개최된 핵심 규제 합리화 전략 회의에서 파키 시연 영상을 보고 “저건 만든 영상이에요? 진짜 영상이에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IT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술 발전을 유구하게 가로막아 속도를 늦췄던 것은 언제나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였다”라며 “로봇기술도 일상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금지가 아니라 안전한 방법 탐색과 법적·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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