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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열린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 예배에서 필리핀·인도네시아 이주민들이 출석하는 서울디아스포라교회 교인들이 특송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엄태빈
[뉴스앤조이-엄태빈 기자] 한국 사회 속 가장 어렵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부활절을 보내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 예배'가 4월 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렸다. 준비위원회는 지난해 출입국 단속을 피하다 사망한 부 뚜안을 비롯해 한국에서 매년 3000명이 넘는 이주 노동자가 사망하는 현실을 기억하며, 올해 부활절 예배 주제를 이주민으로 선정했다.
야마토통기계 교계 연합 단체와 기독교 방송사는 4월 4일 광화문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에서 와이어를 타고 승천하는 예수 그리스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5일 같은 시각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연합 예배에는 대통령과 국회의장, 서울시장, 여야 당대표 등 유명 정치인들이 자리하기도 했지만,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연합 예배'에는 화려한 퍼포먼스나 유명 정치인, 거대한 황금성사이트 장식하나 없었다.
보신각 일대는 이주민을 기억하고 그들과 부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모인 그리스도인 550여 명이 가득했다. '후진국에서 왔다', '기피 업종에서 일한다',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소외당하는 이들을 기억하며, 참석자들은 한국어·영어가 함께 적힌 24쪽짜리 주보 속 이주민과의 연대를 다짐하는 골드몽릴게임릴게임 기도문과 찬양 가사를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참석자들이 "그대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라는 찬양을 부를 때 예배를 함께 드리던 이주민들은 핸드폰으로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고난받는 이웃들과 부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모인 그리스도인들이 보신각 앞을 바다이야기오리지널 가득 메웠다. 뉴스앤조이 엄태빈
예배에 참석한 이주민이 예배를 촬영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엄태빈
이주민시민연대사회적협동조합 최혁수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특별히 그리스 릴게임사이트추천 도인들에게 이주의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고 했다. "성경의 역사는 곧 이주민의 기록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고향을 떠나 낯선 땅으로 향한 이주민이었다. 그 후손들 또한 기근을 피해 약속의 땅으로 끊임없이 이주하고 정착하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했다. 성경은 계속해서 이러한 나그네들을 돌보고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부활의 주인공이신, 하나님나라에서 인간의 세계로 이주해 온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가장 위대한 이주민이다. 이 성육신은 신적 경계를 허문 가장 거룩한 이주"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제 명백한 다문화 사회라면서 교회와 사회가 앞장서서 이주민의 안전망, 교육 시스템 등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최혁수 대표는 "우리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워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특히 이주 배경 청소년들의 이중 언어 능력은 출생국과 한국, 한국과 온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고 이로 인해 우리 사회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 참가자들이 성찬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뉴스앤조이 엄태빈
공익법센터 어필 이일 변호사와 아신대 지반 베마기리 교수가, 이주민을 환대하고 품는 한국 사회와 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 땅을 찾아온 하나님의 형상인 우리의 형제자매들은 한국 사회의 곤경을 떠넘길 도구로 취급된다. 얼굴 없는 재화로, 대체 가능한 저렴한 노동력으로, 대학교의 학비를 메울 등록금으로, 국민을 재생산할 도구로 소비되고, 인구소멸과 지방소멸의 짐, 돌봄의 짐까지 떠넘겨진다. 존재 자체로 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한 형제 자매들은 유용성의 척도에 따라 평가되고, 갇히고, 추방되고, 열등하게 낙인찍힌다. (중략)
이주민의 얼굴로, 난민의 얼굴로 한국교회를 찾아오시는 주님, 불의하고 착취하며, 차별하고, 혐오하는 한국 사회를, 우리의 얼굴과 언어, 집단적 정체성과 집단적 이익을 성서보다 높이 두는 한국교회를 바꾸어 주시고, 오늘 이곳에 모여 탄원하는 저희들이 주님과 손잡고 이 땅을 새롭게 하시는 일에 가장 낮은 곳에서 참여하고, 묵은 땅을 기경하고, 불의한 제도를 뒤엎고, 이웃이 되고 모두에게 거할 자리를 함께 마련하는 삶을 살아가게 해 달라."
이일 변호사와 지반 교수가 기도문을 낭독했다. 뉴스앤조이 엄태빈
설교를 맡은 포천이주노동자센터 김달성 목사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지극히 작은 이들이 바로 150만 이주 노동자들이라고 했다. "정글 같은 우리 사회 먹이사슬 맨 끄트머리에 150만 이주 노동자들이 있다. 사업주들은 오직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이들을 일회용품, 소모품, 사물로 이용하고 있다. 심지어 국가는 이러한 사업주들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고용주와 이주 노동자 사이를 철저한 주종 관계로 만들고 사업장 변경 자유를 박탈하는 고용 허가제로 원치 않는 업장에서 원치 않는 노동을 하다가 죽거나 다치는 일이 부지기수다. 지극히 작은 자들인 이주 노동자를 학대·억압·모욕하는 것은 예수를 학대·억압·모욕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1년에 사망하는 이주 노동자 3000명 가운데 사인이 규명돼 기록에 남는 노동자는 10%가 안 된다며, 한국 사회가 이주 노동자를 살아서는 소모품처럼 쓰다, 죽으면 그 존재를 빨리 지워 버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내세의 부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늘 지금 여기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부활의 은총은 지극히 작은 자들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면서 "이제부터라도 150만 이주 노동자들과 선하고 올바른 관계를 맺어 부활의 생명이 우리 속에 충만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아지트가 이주 노동자의 현실을 소개했다. 뉴스앤조이 엄태빈
방글라데시 출신 아지트가 직접 이주 노동자가 처한 현실을 소개했다. 아지트는 한국 공장에서 분진을 뒤집어쓰며 일하다 폐질환을 얻어, 폐 기능 40%를 상실했다. 하지만 아직도 산업재해 판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이 산재를 인정하지 않으려 재감정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보성교회에서 제공한 숙소에서 생활하며 기나긴 싸움을 하고 있는 아지트는 "산재 신청을 취소하라는 폭언·협박을 당했고 일을 못 하니 생활하기 너무 힘들었다. 가족과 함께 행복을 누리고 싶어 한국에 왔지만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어서 빨리 산재 승인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 특송을 한 서울디아스포라교회 소속 교인이자 필리핀 이주민은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예배가 정말 감사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우리가 찬양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가 어디에서 왔든'이라는 예배 타이틀도 깊은 감동이었다. 미등록 이주 노동자들이 40만 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20~30년을 일해도 불법에 내몰려 있는 사람들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교회가 더 많이 앞장서고 기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태빈 scent00@newsnjoy.or.k
[뉴스앤조이-엄태빈 기자] 한국 사회 속 가장 어렵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부활절을 보내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 예배'가 4월 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렸다. 준비위원회는 지난해 출입국 단속을 피하다 사망한 부 뚜안을 비롯해 한국에서 매년 3000명이 넘는 이주 노동자가 사망하는 현실을 기억하며, 올해 부활절 예배 주제를 이주민으로 선정했다.
야마토통기계 교계 연합 단체와 기독교 방송사는 4월 4일 광화문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에서 와이어를 타고 승천하는 예수 그리스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5일 같은 시각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연합 예배에는 대통령과 국회의장, 서울시장, 여야 당대표 등 유명 정치인들이 자리하기도 했지만,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연합 예배'에는 화려한 퍼포먼스나 유명 정치인, 거대한 황금성사이트 장식하나 없었다.
보신각 일대는 이주민을 기억하고 그들과 부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모인 그리스도인 550여 명이 가득했다. '후진국에서 왔다', '기피 업종에서 일한다',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소외당하는 이들을 기억하며, 참석자들은 한국어·영어가 함께 적힌 24쪽짜리 주보 속 이주민과의 연대를 다짐하는 골드몽릴게임릴게임 기도문과 찬양 가사를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참석자들이 "그대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라는 찬양을 부를 때 예배를 함께 드리던 이주민들은 핸드폰으로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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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제 명백한 다문화 사회라면서 교회와 사회가 앞장서서 이주민의 안전망, 교육 시스템 등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최혁수 대표는 "우리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워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특히 이주 배경 청소년들의 이중 언어 능력은 출생국과 한국, 한국과 온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고 이로 인해 우리 사회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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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맡은 포천이주노동자센터 김달성 목사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지극히 작은 이들이 바로 150만 이주 노동자들이라고 했다. "정글 같은 우리 사회 먹이사슬 맨 끄트머리에 150만 이주 노동자들이 있다. 사업주들은 오직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이들을 일회용품, 소모품, 사물로 이용하고 있다. 심지어 국가는 이러한 사업주들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고용주와 이주 노동자 사이를 철저한 주종 관계로 만들고 사업장 변경 자유를 박탈하는 고용 허가제로 원치 않는 업장에서 원치 않는 노동을 하다가 죽거나 다치는 일이 부지기수다. 지극히 작은 자들인 이주 노동자를 학대·억압·모욕하는 것은 예수를 학대·억압·모욕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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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빈 scent00@newsnjo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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