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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그녀의 웃는 같은데 기자 admin@119sh.info지난 6일 서울대공원역에서 안해진(오른쪽) 역무원이 필자에게 지갑을 건네고 있다.
최근 서울대공원역에서 지갑을 분실했으나, 익명 시민의 선행과 관련 기관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되찾을 수 있었다. 이 경험을 통해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인간적 온정과 효율적인 사회 시스템에 감사드리고자 사연을 소개한다.
지난 6일, 서울대공원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40년째 이어온 마산고 15회 동기들과의 주말 산책과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지갑을 분실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지갑에는 백경게임랜드 신용카드와 신분증 외에 모임 연말 회비 50만 원이 들어 있어 큰 곤란을 겪었다.
분실 직후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카드사에 연락해 결제 정지와 분실 신고를 마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대공원역 역무원으로부터 “지갑이 접수됐다”는 연락이 왔다. 지하철에서 이를 주운 시민이 곧바로 역무실에 맡겼다는 설명이었다. 카드사에서도 별도로 고객 신원을 바다이야기룰 확인하며 추가 안내를 제공해 분실 처리 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 사연은 단순한 개인 경험을 넘어, 이런 시대에 여전히 빛나는 시민정신과 효율적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K-컬처 열풍에 이어 ‘K-시스템’이 살아 있음을 새삼 느꼈다. 특히 익명의 습득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전화 바다이야기고래 번호라도 알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이 경험을 계기로 서울대공원의 소중함도 새롭게 다가왔다. 필자와 고교 동기들은 80대 후반까지 40년째 주말마다 이곳에서 산책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지하철이 없었다면 접근성이 어려웠을 것이며, 사회간접자본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하며 늘 감사한 마음이다.
이처럼 지하철은 10원야마토게임 우리의 일상을 연결하는 소중한 인프라인 만큼, 분실물 시스템도 잘 작동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공개한 지하철 분실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접수된 분실물은 15만2540건으로 하루 평균 약 418건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14만6944건보다 약 4% 증가한 수치다.
접수된 분실물 상위 항목은 지갑이 23.7%로 가장 많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았고, 의류 15.3%, 휴대전화 13.8%, 가방 13.2%, 현금·카드 등 기타 귀중품 5.8% 순이었다. 이 외 기타 물품이 26∼27%를 차지하며 다양성을 보였는데, 특히 MZ세대 사이 ‘가방 꾸미기(백꾸)’ 유행으로 인형 키링 분실물이 급증해 별도 보관할 정도였다. 또한 반려동물(새·파충류), 재래 무속품(황금 두꺼비·방울), 마네킹 얼굴, 이발소 간판 등 예상치 못한 물건들도 접수됐다.
분실물 처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5만2540건 중 8만6687건(약 56.8%)이 주인에게 반환됐고, 나머지는 경찰에 이관 또는 보관 중이다. 특히 잃어버린 현금 총액은 5억6950만 원으로, 이 중 약 4억3950만 원(77.2%)이 주인에게 돌아갔으며, 나머지 1억3000만 원은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경찰에 이관됐다.
이 통계는 신고·접수된 것만 집계된 것으로, 실제 분실물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시스템과 시민정신이 어우러져 필자처럼 다행스러운 회수 사연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함정훈(전 국민일보 부사장·서울신문 편집국장)
‘그립습니다 · 사랑합니다 · 자랑합니다 · 고맙습니다 · 미안합니다’ 사연 이렇게 보내주세요△이메일 : phs2000@munhwa.com△카카오톡 : 채팅창에서 ‘돋보기’ 클릭 후 ‘문화일보’를 검색. 이후 ‘채팅하기’를 눌러 사연 전송△QR코드 : 라이프면 QR코드를 찍으면 문화일보 카카오톡 창으로 자동 연결△전화 : 02-3701-5261▨ 사연 채택 시 사은품 드립니다.채택된 사연에 대해서는 소정의 사은품(스타벅스 기프티콘)을 휴대전화로 전송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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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대공원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40년째 이어온 마산고 15회 동기들과의 주말 산책과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지갑을 분실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지갑에는 백경게임랜드 신용카드와 신분증 외에 모임 연말 회비 50만 원이 들어 있어 큰 곤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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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훈(전 국민일보 부사장·서울신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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