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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홍, Golden Amber 240318-1, 2024, Cast glass and Ottchill with gold leaf, 29 x 7 x 23(h)cm (본화랑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유리 예술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이규홍의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이규홍 개인전'이 16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린다.
본화랑, 웅갤러리, 갤러리 비엔에스 세 곳에서 동시 개최되는 이번 연합 전시는 각 공간에 따라 다채로운 구성을 선보이며 유리 예술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드러낸다.
국민대학교와 영국 에든버러 예술대학을 졸업한 이규홍은 한국 유리 예술을 대표하는 작가다. 2023년에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 (주)한국신용평가정보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재료의 특징을 깊이 연구하고 독창적인 기법을 섞어 표현의 영역을 넓히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이규홍, 240201, 2024, Leaded glass, 160 x 130 x 4(d)cm (본화랑 제공)
러쉬앤캐쉬

작가의 작품은 크게 입체 작품, 평면 작품, 건축 유리 작품으로 나뉜다. 입체 작품에는 블로잉 기법의 '자연의 침묵' 시리즈와 유리 캐스팅에 옻칠을 더해 기억을 담아낸 '시간의 흔적'이 있다. 평면 작품인 '빛의 숨결'과 '빛의 부유'는 유리의 성질과 빛의 만남을 탐구한다. 건축 유리 작품은 전통 스테인드글라 전세대출자격 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전시에서는 작가의 시리즈별 작품을 공간의 분위기에 맞춰 배치하여 유리의 다면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개인적인 추억에서 시작된 '시간의 흔적'은 맷돌, 다듬이돌 등 작가의 어린 시절 물건과 기억을 유리로 되살린다.
투명하고 반사되는 유리는 기억과 시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 1년 적금 를 느끼게 하며, 과거를 현재와 잇는 역할을 한다. 특히 다완 모양의 작품들은 호박 보석 같은 깊은 빛을 머금고 있어 오랜 시간을 담고 있는 듯하다.



이규홍, 20240813, 2024, Painting on acid etched mirror and laminated gla 통장대출 ss, 160 x 130cm (본화랑 제공)


'빛의 숨결'은 거울 위에 색을 입히고 유리 조각을 붙여 만들었으며, 고요함 속의 역동성과 혼돈 속의 평온함이라는 동양 철학의 '정중동'을 담고 있다. '병풍 시리즈'는 오래된 나무 창틀과 색유리를 결합해 스테인드글라스 효과를 내며, 빛을 색깔로 바꾸어 무한한 빛의 공간을 펼쳐 보인다.
'자연의 침묵' 시리즈의 유리 오브제는 햇살 속의 홍시처럼 빛을 머금고 있으며,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겨 보편적인 감성으로 확장된다. 유리 빛이 번지는 서정적인 풍경 속에서 자연과 기억이 만들어내는 풍요로움이 펼쳐진다.
acenes@news1.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