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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금융지주 계열 주요 보험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거둔 순이익 실적이 엇갈렸다. 투자이익이 늘어난 곳은 보험손익 부진을 메우며 선방했지만, 투자 부문이 부진한 곳은 순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업계에서는 4분기에도 변동성 높은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자산운용 역량이 실적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1일 금융지주 계열 주요 보험사(신한라이프·하나생명·동양생명·iM라이프·KB손보·KB라이프·NH농협생명)의 실적을 종합한 결과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총 당기순이익은 2조223억으로 지난해 동기(1조9064억원)보다 5.7% 줄었다. 보험손익이 2조234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80억원)보다 9.7% 감소 요금수납 한 반면 투자이익은 8383억원으로 전년(5540억원) 대비 51.3% 늘었다. 보험사 별로 보면 신한라이프·KB손해보험·하나생명 등이 안정적인 운용 성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NH농협생명·KB라이프생명·iM라이프생명·동양생명 등은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먼저 신한라이프는 보험영업과 투자이익 모두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 순익은 5 산와머니 무직자 145억원으로 전년(4671억원)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신상품 판매 호조에 따라 보험손익(5738억원)이 4.4% 늘며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고, 투자손익(1789억원)도 49.6% 증가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누적 순이익이 5000억원을 넘은 지주 계열 생명보험사는 신한라이프가 유일하다.KB손해보험은 손해율 악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이익 급증으로 실적 방 신한은행 정기적금 어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순익은 7669억원으로 전년(7402억원) 동기 대비 3.6% 늘었다. 보험손익이 8854억원에서 6559억원으로 25.9% 감소했지만, 초장기 국채 매입과 대체자산 투자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약 3배 급증한 394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생명은 보장성 상품 판매 호조와 위험자산 축소에 힘입어 성장세를 광주개인급전 이어갔다. 내부 기준(소급법) 순이익은 302억원으로 전년(171억원) 대비 76.6% 증가했다. 다만 지주 공시 기준(전진법)으로는 177억원을 기록해 26.3% 감소했다. 보험 부문 세전손익은 258억원으로 전년보다 30억원 늘었고, 투자 부문 손익은 109억원으로 78억원 증가했다.실적 하락...보험 부문 수익성 악화NH농협생명은 투자손익 증가에도 변동금리 보험손익이 감소하며 실적이 하락했다. 누적 순이익은 2109억원으로 전년(2479억원) 동기 대비 14.9% 줄었다. 투자손익이 652억원으로 126% 급증했지만 지급보험금과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증가로 보험손익이 26.5% 감소한 3061억원에 그쳤다. 다만 보험 부문에서도 보장성 보험 중심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치매·요양·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 확대의 영향으로 신계약 CSM은 4334억원을 기록했다.KB라이프생명도 투자손익이 늘어나고 보험손익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누적 순이익은 25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보험손익(2150억원)이 10.5% 줄었으나, 투자손익(1452억원)이 14.1% 늘며 실적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줄어든 보험손익은 예실차 손익 감소와 손실계약 확대 영향이다. iM라이프생명은 투자부문 부진으로 순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444억원) 동기 보다 56.8%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351억원으로 27.2% 증가했으나, 투자손익이 –96억원으로 전년(144억원) 동기 대비 166% 줄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25회차 유지율이 82.7%로 꾸준히 상승하며 영업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는 이어졌다.동양생명은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첫 분기에서 보험․투자 모두 부진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99억원으로 전년(2448억원) 대비 55%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950억원으로 52.9% 줄었고, 투자손익도 535억원으로 52.3% 감소했다. 예실차 손실이 651억원 발생하며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다만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수익구조 강화와 자산운용 효율화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보험업계에서는 보험손익 부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위험손해율 상승, 영업일수 증가, 의료비 정상화 등으로 예실차 부담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최근 보험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험사 CEO들의 48.6%는 올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역대 CEO 설문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