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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목사의 구속은 대통령 선거와 부산 교육감 재선거 당시 사전선거운동을 해 공직선거법과 지방교육자치법을 위반한 혐의다. 교회 기도회와 주일예배 등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특정 후보 지지 발언을 한 점이 문제가 됐다. 그동안 교계에서는 설교단에서 특정 후보 지지 발언을 해 예배가 자칫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질하는 걸 우려해 왔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상임대표 김철영 목사는 “교회 내에는 다양한 정치 성향을 지닌 교인이 모인 만큼 설교단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만들고자 메시지를 선포하는 것은 교회 내 분열과삼천당제약 주식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관점에서 그리스도인 개개인이 정치에 참여하거나 활동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나 목회자가 정치에 과도하게 참여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신념을 표출할 때는 크리스천일수록 또 목회자일수록 높은 시민의식과 교양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관용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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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교계 일각에서는 손 목사가 공인이고 처음 문제 된 일인 만큼 “구속영장 발부가 과잉 법 집행”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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