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 위의 전략으로 삶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다이세돌, 인생의 수읽기이세돌│웅진지식하우스│1만8800원│324쪽│8월 18일 발행




2016년 3월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이세돌(오른쪽) 9단과 ‘알파고’를 대신해 바둑돌을 놓는 구글 딥마인드의 연구원 아자 황 박사가 바둑을 두고 있다. /사진 구글코리아



“1국의 패배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2국, 3국에서도 알파고는 완벽했다. 복기할수록 절망감이 깊어졌다. 이미 인간을 넘어선 실력이었다.”2016년 3월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바둑 야마토카지노
대결에서 세 번을 내리 패배한 이세돌 9단은 당시 충격을 이렇게 회상했다. 아직 두 번의 대국이 남았지만, 이미 패색은 짙어 보였다. 처음 알파고와 대결을 제안받았을 때만 해도 그는 아직 인간이 우위에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자신감은 금세 위기감으로 바뀌었다.목표를 바꿨다. 단 한 판이라도 알파고를 꺾어보기로 했다. 그러려면 알파고의 약점을 찾아야 했다. 팬엔터테이먼트 주식
이전 대결에서 알파고가 보여준 작은 버그를 파고들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된 4국. 이 9단은 정수를 두는 대신 알파고가 버그를 일으킬 확률이 높은 수를 두었다.마침내 알파고는 79수에서 치명적인 버그를 일으켰다. 이 9단이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인간의 자존심을 지켰다’며 많은 축하가 쏟아졌다. 하지만 정작 이 9단의 마음은 착잡했다. “이제 인간이 주도화승인더 주식
하는 바둑의 시대는 끝났다.” 25년 프로 기사로 살아온 그가 은퇴를 결심한 순간이었다.세계 최정상 바둑기사 이 9단이 자서전을 내놨다. 알파고와 대국 이후 10년 만이다. 2019년 은퇴 후 지금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로 활동 중인 그는 “나만의 바둑을 완성하고자 했던 치열한 전투가 독자의 삶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냈다고주식정보의마법사
밝혔다. 그가 책 제목으로 ‘수읽기’를 내세운 이유다. 수읽기란 바둑에서 상대의 수를 해석하고, 흐름을 예측해 최선의 수를 결정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기는 수보다 최선의 수를 선택해야 한다’ ‘지나친 신중함은 독이 된다’ ‘끝내야 할 때 끝낸다’ 등 수천 번의 수읽기와 복기를 통해 얻은 그의 지혜가 앞날이 불투명한 시대에 필요한 전술이 될지도 모른다. 증권동향
이 9단 역시 바둑의 세계에서 얻은 지혜를 인생에 적용해 결정적 순간마다 자신의 기준과 결단을 지킬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이 책에선 인간이 AI 시대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 9단의 생각도 엿볼 수 있다. 이 9단에 따르면, 더 이상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깊이 고민할 때다. 그래서 이 9단은 AI 시대에도 많은 사람에게 바둑을 배울 것을 권고한다. ‘AI 추천 기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바둑의 본질 자체는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깊은 고민을 통해 자기만의 한 수를 두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건 오직 바둑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9단은 “정답이 없는 시대일수록 무한의 세계에서 ‘나만의 수’를 찾는 바둑의 가르침은 더욱 선명해진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가르침 속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의심하지 않고 나만의 수를 두는 법을 전하고 있다.





경제는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가사이페딘 아모스의 경제학 수업사이페딘 아모스│장영재 옮김│ 거인의정원│3만4000원│520쪽│ 8월 29일 발행자본주의 사회에선 누구나 매일 매 순간 ‘경제’라는 세상 속에서 ‘경제적인 결정’을 내리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경제학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유다. 경제학 교수이자 비트코인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가 가치, 시간, 노동, 소유, 거래, 화폐라는 경제의 본질적 요소를 차근차근 풀어내며 우리가 경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했다.





당신은 왜 성공한 투자자가 되지 못했나돈의 공식 윌리엄 그린│방영호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만5000원│408쪽│ 8월 14일 발행워런 버핏부터 찰리 멍거, 하워드 막스, 조엘 그린블라트 등 세계적 투자 대가의 철학을 소개한다. 반드시 이기는 투자에만 승부를 거는 아주 작은 습관부터 투자 원칙과 인생을 대하는 태도 등 투자 불변의 법칙을 여덟 가지로 정리했다. 현대판 투자의 고전으로 평가받으며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이 책은 독자의 끊임없는 요청에 따라 새롭게 개정 출간됐다.





한국도 핵무장해야 할 시점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 1, 2한국핵안보전략포럼│ 블루앤노트│3만원│464, 429쪽│7월 31일, 8월 20일 발행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국에 어떤 핵 안보 전략이 필요한지 정면으로 다뤘다. 단순 군사 대응을 넘어 핵 보유의 필요성이라는 근본적 질문에서 출발해 구체적 실행 계획까지 제시한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국제사회 설득 방안, 핵무장 이후 한국이 맞이할 외교적 과제 그리고 안보와 국력에 미칠 변화까지 종합적으로 짚어냈다.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호의에 대하여문형배│김영사│1만8800원│408쪽│8월 28일 발행2025년 4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후 자연인으로 돌아간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판사로서 수십 년간 써온 글 120편을 모았다. 일상과 책에 대한 사색, 법원과 사회에 대한 개인적이고 소박한 바람이 담겼다. 작은 호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고 목격해 온 저자는 우리가 모두 먼저 호의를 베풀어야 한다고 전한다.





생각·행동·습관 설계의 힘나는 다시 나를 설계하기로 했다마르틴 베를레│배명자 옮김│메이븐│2만원│360쪽│8월 22일 발행무기력, 게으름, 나태함, 부정적인 생각을 털어내고 이제는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독일 최고의 멘털 코치가 단 2분 만에 생각을 행동으로, 행동을 습관으로 바꿔주는 인생 설계 시스템을 제시한다. 작심삼일에 지쳤다면, 그가 알려주는 ‘생각-행동-습관’의 3단계 변화를 따라가 보자. 어느 순간 달라진 자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로버트 라이시가 바라본 미국 민주주의모자람: 나의 미국 회고록 (Coming Up Short: A Memoir of My America)로버트 라이시│크노프│27.9달러│256쪽│8월 5일 발행빌 클린턴 정부에서 노동 장관을 지내고 현재 UC 버클리 교수로 있는 로버트 라이시의 자서전. 인종차별, 베트남전 등 격동의 시대를 겪으며 정치적 성장을 이루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온 삶을 기록했다. 오늘날 미국에서 불평등이 더 심해지고, 대기업과 로비 세력이 힘을 키우며, 선동 정치가 영향력을 넓히는 현실까지 예리하게 짚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