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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들을 계속 모시고 있습니다.” 그는 아직은 대중에게 생소한 비단이라는 거래소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전문가를 모시고, 유명 기업과의 협업을 유치하며 기반을 다진 뒤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투자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비단을 간단하게 말하면 쿠팡이 모든 소비재를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된 것처럼 비단은 모든 자산을 투자할 수 있는 디지털 플계좌
랫폼입니다. 기존의 토큰증권이 금융 자산을 얘기한다면, 저희는 금이나 은, 원자재 같은 비금융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안정성을 더했습니다.” 그는 비단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 끝도 없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각해 보세요.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와이너리에 가지 않고도 가격이 오를 만한 와인을 선택해 투자주식리딩
할 수 있고, 최근 금보다 수익률이 좋은 커피 원두에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에게 ‘남미 와인이랑 칠레, 유럽 와인을 섞어서 포트폴리오 짜 줘’라고 말하고, 그 결제는 크립토나 스테이블 코인, 원화 중 가장 유리한 어느 것으로도 할 수 있는 세상도 올 겁니다. 결제는 은행이 아니라 내 디지털 지갑으로 처리하고요.” 블록체인 기술과 인프라, 플랫폼만 황금성게임다운받기
있다면 이 같은 시장이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재미있잖아요. 이것도 살 수 있고, 저것도 살 수 있는 ‘투자 쇼핑’이 가능해지는 거죠. 소비 쇼핑도 좋지만, 5000원으로 커피를 사는게 아니라 원두에 투자해서 수익을 보는 것도 커피를 마시는 것 만큼이나 즐거운 일이 될 겁니다.” 여기서 부산이 가지는 강점도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백경
부산은 항만과 공항, 철도 등 기존의 인프라를 모두 가지고 있는 도시에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기존의 인프라가 있다면, 그 인프라를 또 한번 디지털화 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면 더 유리하겠죠. 부산은 ‘한국의 제2 도시’가 아니라 뉴욕이나 싱가포르, 상하이처럼 세계적인 금융도시가 돼야죠.” 부산의 의지도 확고하다. 비단은 부산시 조례를 바탕으로, 민간자본이 100% 출자해 만들어진 곳이다. 플랫폼 조성이라는 공공성과 신뢰를 확보하면서도 혁신성을 가질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민간 기업으로는 인프라 기업인 아이티센을 비롯해 하나은행, 해시드, 바른손 등 다양한 곳이 참여했다. 기술력과 IP, 이용자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는 곳들이 포진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를 영어로 표기할 때 ‘exchange’ 대신 ‘nexus’를 쓴 이유는 기술이 우리 일상을 연결해 주고 접목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 떄문이에요. 그게 기술의 역할이죠. 그리고 비단은 예전부터 실물 화폐로 쓰였고, 실크로드는 동양과 서양을 연결했죠. 비단 이름에는 웹2와 웹3를 연결하는 ‘디지털 비단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대표로서 본인이 가진 강점도 분명하다.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진 계기를 묻는 질문에 그는 “의정활동 할 때 정무위원회에 있으면서 비트코인이나 핀테크, 인터넷 은행 등의 정책을 주도적으로 많이 했어요. 그때 굉장히 젊고 패기 있는 친구가 찾아온 적이 있어요. 설명을 들어보니 굉장히 일리가 있어서 크라우드 펀딩에 관련된 정책을 함께 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와디즈의 신혜성 대표에요. 세계 최초로 도입했던 오픈뱅킹도 저희 의원실에서 주도했어요. 그때 같이 논의했던 사람은 치과의사를 하던 친구였는데, 처음 봤을 때부터 독특하고 잘 될 것 같다고 말해줬던 사람이었어요. 그 사람은 토스의 이승건 대표였습니다.” 그는 크라우드펀딩과 오픈뱅킹, 인터넷 은행 등 새로운 정책들을 주도하며 자연스럽게 관련 지식을 쌓아 왔다고 설명했다. 또 절대 안된다고 했던 것들이 만들어 낸 새로운 변화를 보면서 신산업의 중요성도 다시금 깨달았다고 했다. 지금 우리 정부의 블록체인 관련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크립토와 블록체인 분야를 긍정적 지향하고 있는 것은 높이 평가할 일입니다. 과거 저의 정치색이나 부산의 지역색과 상관 없이 부산이라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신산업을 구축하고자 하는 열망과 진정성이 비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 테두리 안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이어가고, 어떤 정권이냐를 떠나서 우리나라의 미래와 이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