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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기금형 퇴직연금인 '푸른씨앗'이 제도 도입 3년만에 가입 사업장 3만개를 돌파했다. 짧은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한 비결로는 8%가 넘는 높은 연 환산 수익률이 꼽히고 있다.

9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푸른씨앗의 9월 1일 기준 연환산 수익률은 8.94%로 집계됐다. 누적 수익률은 21.45%에 달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푸른씨앗은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을 높이고 취약계층 노후 보장을 두텁게 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이 2022년 9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다.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도입 3년 만에 사업장 3만84개소와 근로자 13만6525명이 가입중이며, 적립금 규모는 1조1714억원에 달한다. 민신천지
간 퇴직연금은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해 운영하는 방식이나 푸른씨앗은 사용자가 납입한 부담금을 모아 공동의 기금을 조성해 근로복지공단이 책임지고 자산을 운용한다. 퇴직연금의 수익은 근로자가 퇴직 후에 지급받는 퇴직급여에 곧장 직결되기 때문에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동시에 높은 수익률 창출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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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등 안전자산에 70% 이상 투자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정부·노사단체·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매년 자금운용계획을 세우고 전담운용기관을 선정해 수익률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 외에도 △사업주·근로자에게 부담금의 10% 정부지원금 지급 △운용지앤에스티 주식
수수료 전면 면제 △간편한 가입 절차 등이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푸른씨앗 성장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매년 3%씩 오르는 임금 상승률에 못 미치는 퇴직연금의 낮은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데, 푸른씨앗의 성과가 그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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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단은 퇴직연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푸른씨앗을 집중 육성해 취약계층의 노후소득보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5월 조직개편을 통해 퇴직연금국을 신설했다. 앞으로 퇴직연금의 전문성을 확보해 퇴직연금 관련 장기적 제도 및 연구 발전을 위한 허브 역할을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실질적 혜택주식투자방송
이 많은 푸른씨앗이 30인 미만 사업장만 가입할 수 있어 아쉽다"며 "푸른씨앗 적용 범위가 조속히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