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청년층(19~34세)은 매년 수도권으로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통계에 구체적 숫자가 있다. 지난해 청년층 수도권 순유입은 6만여명이었다. 지난 20년간 한 해에 최소 3만여명, 최대 10만명씩 순유입 인구가 늘었다. 수도권에서도 경기, 인천의 청년층 유입이 두드러졌고 주거비가 비싼 서울도 최근 10년간 순유입세가 꺾인 적이 없었다. 중장년층(40~64세)은 2007년부터 줄곧 수도권 밖으로 이동했다. 덜 오른 부동산과 자연친화적 환경을 찾아 떠났다.

청년들이 수도권에 몰린 것은 일자리와 교육 때문이다. 일자리 때문이 90%가 넘는다. 청년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대학에 들어가고 바늘구멍 같은 채용오션파라다이스3
문을 통과해 간신히 직장인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중장년이 되면 치솟는 집값을 뒤로하고 수도권 밖으로 움직이는 구조가 최근 20년 추이였다.
청년들의 수도권 쏠림과 이로 인한 지방 붕괴는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계속 방치하면 국가적 불행을 초래할 수 있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수도권 전체 인구도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집중됐던 2모나미 주식
011~2017년 순유출이 컸지만 그 뒤론 순유입이 뚜렷하다. 통계청의 시도별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22년 50.5%에서 2052년 53.4%로 올라간다. 손을 쓰지 않으면 더 심화될 수 있다.
수도권 집중의 폐해는 입시 과열, 취업난, 집값 상승, 저출산 등으로 이어진다. 최악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수도권 온라인신천지
편중이 완화돼야 한다. 청년이 빠져나간 지역은 노동 공급이 줄고 기업 유입은 더 어렵게 된다. 지방에서 나고 자라서 양질의 일자리를 얻고 정착해서 아이를 낳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선 지방 거점도시의 교육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6대 국정과제와 25개 실천과제에 이를 염두에 둔 정책들이 들어 있다.
한국공항 주식
교육부는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겠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추진하겠다고 한다. 굳이 지역 대학을 살리겠다면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타이틀을 달아야 하나 싶지만 관건은 지방의 경쟁력을 제대로 키우는 일이다. 정부는 거점국립대학을 지역 기술주도 성장을 견인하는 교육·연구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한다. 지역대학이 지역전략산업과 연원금보장형상품
계한 인재 양성, 연구개발(R&D)의 산실 역할을 하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석좌교수제도를 신설, 65세 정년제한의 예외를 인정하고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계획이 되지 않도록 세부 실천사항을 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행에 옮겨야 한다. 거점대학이 기술허브 역할을 할 수 있으려면 지역 전략산업을 키우고 기업에 활력소를 제공해야 한다. 현재 국내 대기업의 80%, 중소기업의 6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지방 이전 기업에 파격적인 세제혜택을 주는 등의 지원책을 강구하기 바란다.
20년 넘게 국가균형발전을 외쳤지만 오히려 수도권 편중이 더 심해진 현실의 원인을 따져보고 실질적 효과를 낼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지역별 나눠먹기식 정책도 수도권 집중 억제가 실패한 원인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급한 곳부터 살려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