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겨울 미국 여행 예정인데 ESTA(전자여행허가) 수수료 오른다고 해서 미리 신청하려고요.""지난해 받아뒀는데 인상된다고 하니 취소하고 재발급해야 하나 싶어요."
미국이 오는 30일부터 ESTA 수수료를 기존 21달러(약 3만원)에서 40달러(약 5만6000원)로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미국 여행을 준비 중인 여행객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미리 발급받아 수수료를 절약하거나, 유효기간이 남았지만 미리 재발급 받겠다는 반응이 나온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이번 ESTA 수수료 인상은 오는 30일 이후 결제하는 모든 신청서부터 적용된다. ESTA는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져스트릴게임
가입국 국민 대상으로 도입한 제도로, 단기 출장이나 관광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미국 체류가 가능하다.
CBP는 여행 홍보 수수료와 운영 수수료, 재무부 일반 기금 수수료로 구성된 ESTA 신청 수수료에 대해 미 의회가 재무부 일반 기금 수수료와 운영 수수료를 각각 13달러, 4달러 인상하면서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행 장기투자종목
홍보 수수료(17달러)는 동결이다.
여행객 사이에서는 인상 전 미리 발급받겠다는 반응이 나온다. 개별 신청해도 2배가량 오르는 데다 여행사 대행 수수료도 인상되기 때문이다. 11월 LA 여행을 앞둔 A씨는 "아직 두 달가량 남았지만 수수료가 오른다길래 미리 신청했다"고 말했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 직관을 계획 중이라는 B씨는 "일정을 확정릴게임추천
하지 못해 숙소, 항공을 예약하지 못했는데 일단 ESTA라도 발급해둬야겠다"고 했다.
여행업계도 분주하게 대응하고 있다. ESTA 인상에 맞춰 발급 대행 수수료를 조정 중이다. 현재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책정한 대행 수수료는 5만~8만원 수준이다. 8만원은 수수료 인상분을 반영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수수료 인상 발표 이후 ESTA 관련10일선
문의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사 대행 수수료도 오르는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면서도 "최근 미국의 출입국 정책 강화로 승인이 거절당하는 경우가 있는지 물어보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ESTA는 한 번 발급 받으면 2년간 유효하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남아있다면 재신청할 필요는 없다. 다만 유효기간이 곧 만료되거나,디지털대성 주식
내년 미국 방문이 계획돼 있다면 인상 전에 미리 신청해두는 편이 유리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업계에선 출발일 기준 최소 72시간 전에 신청을 마칠 것을 권장하지만, 여권번호나 생년월일 기재 오류로 재신청에 나서는 경우가 잦아 최소 14~30일 이상 여유를 둘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 약 170만명의 한국인이 미국을 찾은 만큼 단순 계산으로 ESTA 인상분만 연간 3230만달러(약 450억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