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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소비 진작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내수 소비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대형소매점 판매가 1년 전보다 모두 줄어들면서 지역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충청권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대전 111.7(-7.2%), 세종 111.6(-6.5%), 충북 90.7(-4.6%), 충남 85.4(-11.2%)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7월 21일부터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본격 지급됐음에 불구하고 8월 소매판매는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소비심리 위축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목록 찜머니 별로 보면 충청권 전반적으로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등 준내구제에서 판매가 늘은 반면, 음식료품·화장품 등 비내구재에선 판매가 줄었다.
특히 대형마트 판매는 더욱 큰 폭으로 줄었다. 충북은 전년 동월 대비 20.0% 급감하며 충청권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충남도 13.4% 감소했고, 세종과 대전 역시 각각 6.5%, 14 한국은행 자소서 .5% 하락해 충청권 전역에 걸쳐 소비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광공업 생산 지표는 지역별로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충북은 전년 동월 대비 16.1%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고, 충남도 2.4% 상승했다. 반면 대전(-3.1%)과 세종(-7.6%)은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광공업 출하는 대부분 지역에 시중은행 금리 서 전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재고 수준은 대체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추세다. 대전과 세종 제조업 재고는 각각 18.1%, 3.7% 줄었으며 충북도 8.7%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생산과 출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고 조정이 이뤄졌다. 충남은 재고가 4.5% 늘어났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7월 말 소비쿠폰 지급 초기에는 안 현대카드통신요금 경 구매나 헬스 관련 결제 등 일부 품목에 쓰였으며, 아직 소비쿠폰이 100% 소진된 상태는 아니다"라며 "9월에 2차 소비쿠폰 지급과 10월 추석 소비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9월에는 소비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