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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전 '국가 정보자원 관리원' 화재로 멈췄던 정부 행정시스템 95개가 복구되면서 충격은 잦아들고 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우체국쇼핑이 여전히 먹통이라, 입점한 소상공인들은 명절을 앞두고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문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서울 영등포우체국.
편지·소포 등 필수 우편서비스가 그제 재개된 데 이어, 어제부터는 신선식품 배송도 가능해졌습니다.
'배송 지연'에 동의하는 고객에 한해서였지만, 명절 선물 아예 못 보낼까 애태웠던 시민들은 한시름 덜었습니다.
[우체국 94년생 고객] "<오늘 보내신 건 언제쯤 도착할 거라고.> 내일이요. 우체국 택배는 웬만한 재난 상황에도 빨리 가던데, 하루 만에도 도착하더라고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우체국 서비스는 속속 복구되고 있습니다.
다만 완전 정상화는 멀었습니다.
우체국쇼핑이 여전히 먹통이라 입점한 소상공인 피해가 부동산 매매시 주의사항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홈페이지가 엿새째 작동이 안 되면서 피해 업체는 2천4백 곳을 넘어섰고, 피해액도 126억 원에 달하는 걸로 추산됩니다.
[우체국 쇼핑몰 입점업체 대표] "우체국 쇼핑이 4~50% 차지하는데, 하루에 4~5백 건이 나간다 하면 평균 잡아서 몇천만 원인데, 우리같이 작은 중소업체는 타격이 굉장히 심각한 중고차 사고유무 상태죠."
우정사업본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빨리 소진해야 하는 식품류 등은 최대 11억 원 규모까지 자체 구매하고, 연휴 이후에도 22억 원을 투입해 피해 보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권기선/우정사업본부 과장] "피해 센터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나 롯데 홈쇼핑에 일부 핸드폰 할부회선 지금 특별 기획전으로…"
공영주차장에도 전산망 마비 여파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차와 친환경 자동차, 국가유공자 주차 할인은 서버 오류로 어제도 자동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여호원] "할인받을 수 있는 걸 못 받는 거잖아요. 보상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647개 7천만원 대출 시스템 가운데 지금까지 정상화된 건 모두 95개. 전체 복구율이 14%에 머무르면서, 시민 불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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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761559_36832.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