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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DB·메리츠·현대·KB손보 등 5개 보험사의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조 83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5개 주요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본업인 보험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의료파업으로 지연됐던 의료 수요가 회복됐고, 과당 출혈 경쟁으로 판매된 상품의 적자가 커지면서 예실차가 악화된 탓이다. 여기에 4년째 이어진 요율 인하와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자동차보험 적자까지 커졌다.
바다신2릴게임 주요 보험사의 순이익 감소폭이 커지면서 업계 순위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삼성화재는 부동의 1위를 지켰지만 메리츠화재가 DB손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면서 삼성화재를 바짝 추격했다. 또 5개 손보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증가한 KB손보는 현대해상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DB·메리츠·현대·KB손보 등 5 릴게임예시 개 보험사의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조 83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보험사별로 올해 3분기까지 삼성화재 순이익은 1조 78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뒤를 이어 메리츠화재가 1조 4511억 원으로 3% 줄었다. 같은 기간 DB손보는 1조 1999억 원으로 24% 줄었고, 현대해상은 63 릴게임방법 41억 원으로 39.4% 감소했다. 반면 KB손보는 7669억 원으로 3.6%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1위 자리를 수성한 반면, DB손보는 2위 자리를 메리츠화재에 넘겨주며 3위로 내려갔다. 메리츠화재는 삼성화재를 순이익 3348억 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또 현대해상과 KB손보의 순위도 엇갈렸다. 현대해상은 순이익 순위 4위에서 5위로 오션파라다이스예시 밀렸고, KB손보가 5위에서 4위로 올라갔다.
주요 손보사는 지난 3분기까지 투자이익이 증가했지만, 본업인 보험손익이 크게 감소했다. 5개 손보사의 투자손익은 3조 51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4조 3782억 원으로 32.9% 감소했다.
올해 손보사 보험손익 감소는 예실차 체리마스터모바일 악화와 자동차보험 적자 영향이다. 예실차는 예실차는 예상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발생 보험금·사업비 사이의 차이다. IFRS17에서 계리적 가정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지표이고, 보험손익 항목으로 잡힌다.
올해 3분기 예실차는 삼성화재가 474억 원 손실을 기록했고, DB손보가 2074억 원 손실, 현대해상이 2124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주요 보험사 중 유일하게 예실차에서 48억 원 이익을 거뒀다.
예실차 악화 원인은 의료파업으로 인해 지연됐던 의료 수요가 원복하면서 전년 대비 손해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여기에 지난 2023년 IFRS17 도입 이후 보험업계에서 펼쳐진 과당 출혈 경쟁 영향도 크다. 이 기간 보험사의 가격 인하와 적자 상품 및 담보의 판매가 집중됐고, 이로 인한 손해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결과다. 이에 주요 보험사들은 "손해율 개선을 위해 포트폴리오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자동차보험 적자도 심각하다. 자동차보험에서는 올해 3분기까지 DB손보를 제외한 모든 보험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DB손보의 올해 자동차보험에서 218억 원의 이익을 거뒀지만, 전년 동기 대비 87.9%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341억 원 적자를 기록했고, 메리츠화재 164억원, 현대해상 387억원, KB손보 442억 원 각각 적자를 기록했다.
지속된 요율 인하 영향과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2022년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지속해서 인하해 왔다. 연도별 평균 인하율은 △2022년 1.2% △2023년 1.9% △2024년 2.5%로 집계됐고, 올해도 주요 손보사들이 평균 0.8%의 인하를 추진했다. 반면, 자동차 정비수가는 매년 인상돼 손해율 악화를 가속화했다. 올해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인상률은 2.7%에 달한다.
보험료 인하와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 수리비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악화돼, 지난 9월까지 주요 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9월 평균 손해율은 93.1%로 전년 동기 대비 7.3%포인트(p) 상승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사고가 났을 때 지급하는 보험금으로 나눈 값이다. 손해율이 높으면 보험사는 그만큼 적자가 난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올해 자동차보험은 지난 3월을 제외한 모든 달 손해율 80%를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4분기에 손해율이 더 악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보험 적자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13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4년 동안 요율을 인하해 왔는데 내년도 손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재 합산비율 수준을 고려해 내년에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jcppark@news1.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