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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BYD는 전날 분기보고서를 내고 올해 3분기 순이익으로 78억위안(약 1조5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116억위안)와 비교해 32.6%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분기 매출도 3.1% 줄어든 1950억위안(약 39조17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오던 BYD 실적이 빠르게 둔화한 것이다.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도 내수시장 판매 부진에 더해 가격을 인하한 영향 등이 컸다.
일부 전문가는 실적 부진의 실전투자대회일정
원인을 2026년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BYD가 재고 감축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 당국이 보조금 등 각종 지원을 폐지하는 것도 부담으로 꼽힌다. 가격 이점이 사라지면 자동차 제조업체와 딜러 등에 큰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에서 전기차 업계의 거대 기꽁머니릴게임
업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중국 당국이 공격적 할인과 공급업체 대금 지급 관행에 대해 단속을 벌인 영향"이라고 전했다. BYD 주식은 지난 5월 고점 대비 약 30% 하락했다. 그동안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내수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경쟁을 벌여왔다. 이에 중국 당국은 이러한 출혈경쟁이 품질 세아베스틸 주식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며 가격 경쟁을 지양하라고 경고해왔다.
반면 일각에서는 BYD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연구개발에 더 많이 투자하는 만큼 향후 차량 품질 개선과 럭셔리 브랜드 출시로 고가·고마진 모델 생산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FT는 "중국 밖으로 눈을 돌린 BYD의 올해 9월까지 수출이 15차기주도주
% 증가했다"면서 "올해 최대 100만대를 해외에 인도하겠다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한상헌 기자 /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