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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선언하며 밀월관계를 과시했다. 이날 양국은 관세협상 합의안에 서명했고 일본의 5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조속히 이행하기 위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반면 한국은 경북 경주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날인 이날까지 관세협상에서 특별한 진전을 끌어내지 못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 미·일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6년 만이며 두 사람 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황금성갈가리
"미국과 일본은 가장 강력한 수준의 동맹국"이라며 "미·일 관계가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이 될 것"이라면서 "일본과 미국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함께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에 동대차대조표
승해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양 정상은 미국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 올라 굳건한 동맹을 안팎에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29일 오후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힘든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회담을 앞두고 "모든 것이 여전히 쟁점 사항"이라고 밝혔으며 스콧 베선트수수료없는증권사
미 재무장관도 "처리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고 복잡한 협상"이라고 언급했다. 양국 모두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세 문제가 전격 타결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메시지를 낸 셈이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조선업 협력에 대한 합의문은 도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마스가(MASGA)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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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미·북 정상 간 만남에 관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면서도 "(북한이) 조금 더 청구서를 키우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대원미디어 주식
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은 이날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CEO 서밋에는 글로벌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대표단 등 1700여 명이 참석한다.
한편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APEC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에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이 전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경주 오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