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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성적 호기심이 있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온라인으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성착취물을 제작·제공하게 한 일명 '판도라'라는 남성이 지난 4월 경찰에 붙잡혔다.
판도라는 피해들에게 '텔레그램에서 당신의 딥페이크(허위영상) 영상 유포되고 있다'고 속여 개인정보를 받아 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피해자를 협박하면서 심리적으로 지배했다.
그는 한번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또 다른 5명을 낚아오면 해방시켜 주겠다'며 다른 피해자를 물색·유인하게 했다. 그렇게 3명의 피해자가 공범이 됐다.
이런 방식으로 판도라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 알라딘게임 9명의 10대 여성청소년을 상대로 아동·성착취물 및 불법촬영물 79개를 제작했다. 결국 구속된 판도라의 나이는 '17세'에 불과했다.
사이버성폭력 집중단속 3557명 검거…피의자 절반이 10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실시한 '2025년 사이버성폭력 집중단속'에서 모두 3557명(3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411건)을 검거하고 221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검거 건수는 전년인 2023년보다 50.1% 늘었고, 검거 인원 역시 47.8% 증가했다. 검거율도 69.5%에서 77.3%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사이버성폭력범죄 발생 건수도 4413건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사이버성폭력범죄 피의자의 연령을 보면 1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0대가 47.6%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3.2% 30대는 12.7% 40대 4.6% 50대 이상 1.9%로 나타났다.
특히 딥페이크를 활용한 허위영상물 범죄의 경우 피의자 61.8%가 10대였다. 경찰은 10대·20대가 디지털 매체 사용에 익숙함에 따라 사이버성폭력범죄의 주요 피의자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생 사건 바다신게임 을 유형별로 보면 허위영상물 범죄가 1553건(35.2%)으로 가장 많았고 아동·청소년성착취물 1513건(34.3%) 불법촬영물 857건(19.4%) 불법성영상물 490건(11.1%) 순이었다.
경찰은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허위영상물 성범죄가 급증하고 관련 처벌 규정이 확대되면서 단속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골드몽 위장수사 강화 검거인원 72% 증가…피해영상물 3.6만건 삭제
사이버성범죄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은 전담수사팀 중심으로 국제공조 강화 딥페이크 탐지 프로그램 활용 위장수사 확대 등을 병행해 단속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6월 법 개정으로 성인 피해자까지 위장수사가 가능해지면서 위장수사 실시 건수가 256건으로 전년보다 32.0% 증가했고 검거 인원도 913명으로 72.6% 늘었다.
경찰은 단속 기간 동안 피해자 보호를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피해영상물 3만 6135건을 삭제·차단 요청했으며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와도 2만 8356건의 피해자 연계를 실시했다.
경찰청은 올해 단속에 이어 17일부터 내년 10월까지 집중단속을 연속해 실시한다. 허위영상물 범죄를 포함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신종 성범죄를 주요 단속 대상으로 삼고 위장수사와 탐지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보통신망을 통한 성착취물 유포 특성을 고려해 피해자 보호를 위한 삭제·차단 절차를 강화하고 플랫폼 사업자들의 협력도 확대한다. 아울로 청소년 피의자가 다수라는 점을 반영해 교육부와 협력한 예방교육 학생·학부모 대상 가정통신문 발송 등도 병행된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사이버성폭력범죄는 피해자의 인격을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인공지능 기술 발달로 범죄가 지능화되는 만큼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