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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가을철 산불방지기간 입산통제를 예년보다 12일 앞당긴 10월 20일부터 실시해 논란이 일었다. 가을철 산불방지기간은 2000년대 초까지 통상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로 지정된 바 있다. 2000년대 들어서서 11월 1일부터 12월 15일로 굳어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이다.
그런데 올해 느닷없이 12일이나 늘어난 것. 이유는 두 가지다.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진행과 기상 이변으로 인한 예측 불가한 산불 발생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등산인들과 산악계 파산신청 일각에선 '과도한 규제'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단풍 구경은 아예 가지 말라는 말인가?", "요즘 가을비가 줄곧 내려 산불 위험도 낮은데 도무지 당긴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여론은 이러한 산불방지 등산규제 정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봄 국민권익위에서 울산·경상권역 대형산불 직후 국민 주부 3,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입산통제구역을 더욱 확대 지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89%에 달했다고 한다. 과태료도 현행 10만 원에서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81%였다.
가장 필요한 산불 예방 방안(중복응답)으로는 '산불 관련 범법자 처벌 강화(57%)'가 가장 많았고 이어 '입산자에 대한 라이터 등 인화물질 검사 강 개인파산신청비용 화(50%)', '영농부산물 등 쓰레기 수거·파쇄 사업 확대(39%) 순이었다.
산행 전문가 A씨는 "올해 초 대형 산불 원인은 예초작업, 성묘객 실화, 용접작업, 영농부산물 쓰레기 소각으로 각각 밝혀졌고 이 중 등산객 실화로 확정된 건 하나도 없었다"며 "심지어 10월 20일 직후는 중부지방에 단풍 절정기가 딱 시작할 무렵으로 국민행복추 비평가 구권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결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