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으로 말레이시아로 가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전자담배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현지 시각 16일, 전자담배를 금지할지 말지가 아니라, 언제 금지할지가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한 규제와 입법 절차가 완료되는 데 따라 내년 중반 또는 늦어도 내년 말까지 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선 불순물이나 합성물질이 함유된 전자담배 사용이 정신 건강 등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웃나라 싱가포르는 이미 지난 게임몰 9월, 마약성 전자담배 수입·유통 시 최대 징역 20년, 태형 15대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처벌을 강화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태국 등 동남아 일대에서 널리 퍼진 '좀비 담배'가 유입되자 이 같은 조치를 단행한 겁니다.

좀비 담배는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유도제 에토미데이트 등 마 골드몽 약류를 함유하고 있어, 심각한 약물 남용으로 이끄는 관문으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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