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정슬기 ■ 대담자 : 최장우, 2026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 광주 서석고 3학년



정슬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역대급 불수능이라 불릴 만큼 만점자가 5명밖에 나오지 않았는데요. 그중 한 분을 모셨습니다. 공부만 잘하는 게 아니라 리더십도 탁월하고 여러 활동을 많이 해서 이미 꽤 유명인이기도 한데요. 광주 서석고 최장우 군 나오셨습니다. 네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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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우> 안녕하십니까?
정슬기> 네 반갑습니다. 먼저 정말 축하드리고요. 본인 소개 먼저 좀 해주시죠.
최장우> 안녕하십니까? 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광주 서석고등학교 3학년 최장우입니다.
정슬기> 올해 수능이 불수능이라고 불릴 만큼 굉장히 어려웠잖 골드몽 아요. 그런데 이런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소감이 어떻습니까?
최장우> 사실은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때 그때 당시 수능 만점자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다들 하시는 말씀들이 똑같더라고요.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또 학교 공부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왜 다 저렇게 똑같은 이야기만 하실까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만점을 받고 사이다릴게임 나니까 그게 정말 제 몸으로 와닿는 것 같고 학교 선생님과 부모님께도 감사드리고 불수능 물수능 상관없이 좋은 결과를 가진 것 같아서 되게 뿌듯하기도 합니다.
정슬기> 네 만점자들 중에서도 표준점수가 가장 높다고 들었습니다. 맞나요?
최장우> 네 맞습니다.
정슬기> 이런 질문을 많이 들으셨을 것 같은데 바다이야기게임장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하셨는지 좀 궁금하거든요?
최장우>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고 하는 시험의 본질적인 목적에 좀 집중을 했습니다. 수능은 학생이 대학에서 수업을 들을 역량이 얼마나 있는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되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수능 문제를 푸는 그런 스킬을 기르기보다는 이 수능에서 요구하는 그런 사고 역량, 문제를 보고 이해하고 글을 황금성오락실 읽고 상상하고 그런 것들을 키우려고 좀 집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정슬기> 네 대답만 들어도 정말 좀 믿음이 가는 그런 대답이네요. 모의고사 때는 한 번도 만점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들었어요. 그러면 문제도 틀리고 하면 좀 불안하고 그랬을 텐데 그럴 때는 어떻게 준비를 하셨나요?
최장우> 말씀하신 것처럼 3학년 들어서 모의고사를 계속 하나 두 개씩 틀렸었습니다. 국어를 다 맞으면 수학을 틀리고 수학을 다 맞으면 국어를 틀리고 했었는데요. 처음에는 그렇게 실수를 하고 하면은 불안하고 또 그러면서 만점이라고 하는 게 정말 어렵구나 이렇게 느꼈었는데요. 시험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교육청에서 평가원에서 제공되는 모의고사 말고 다양한 시험지들을 많이 풀어봤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개별 과목만 놓고 봤을 때는 충분히 만점이 많이 나오기도 했고 만점이 안 나왔을 때는 이거는 좀 실수고 앞으로 고쳐 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자신감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정슬기> 네 이 아침에도 학부모님들은 많이 이걸 보고 계시거든요. 수재가 아니라 평범한 학생들도 어떻게 하면 공부를 좀 잘 해낼 수 있는지 그런 방법을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최장우> 뭐든지 처음에 시작할 때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수능 같은 경우에는 문제를 처음에 공부를 하기 시작을 할 때 문제를 푸는 것에 집중을 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먼저 읽으면서 차근차근 이해해 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학을 예시로 들자면은 문제에 달려 있는 단서 조항이나 조건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그냥 흘려보내는 게 아니라 이런 것들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여기서 내가 어떤 개념을 끌고 와야 되는지 그 연습을 먼저 하는 게 나중에 풀이 연습을 하는 데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정슬기> 네 앞서 소개를 했지만 대외 활동도 굉장히 활발하게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활동들을 하셨는지 좀 소개해 주시겠어요?
최장우> 일단 학교에서 학생부회장과 학생회장을 2년 동안 했었고요. 학생회장을 하는 그 임기 동안에는 광주광역시 고등학교 학생의회라고 해서 광주시에 있는 여러 학교의 학생회장들이 모여 있고 또 일부 학생들이 함께하는 그런 학생자치기구입니다. 그곳에 의장을 역임을 하면서 광주의 학생 대표로 1년 동안 있었고 다양한 포럼이나 토론, 또 교육청 정책 관련된 여러 행사에 참가를 해가지고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학생자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정슬기> 그런데 고3이면은 사실 좀 대외 활동을 그렇게 많이 하는 것이 좀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최장우> 물론 시간적인 부분에서 분명히 부담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제가 선택한 활동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힘들어서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도 해야 한다라는 좀 느낌이 강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사실은 그 활동을 할 때쯤에는 제가 공부가 좀 질렸어가지고 그래서 좀 눈을 많이 돌렸던 것 같아요. <좀 환기하는 방법으로.> 네 그래서 스스로 계속 이렇게 몰아붙이면서 좀 험한 상황이고 어려운 상황에서 성취를 해내면 그 성취감이 또 엄청 크거든요. 그런 것들이 좀 중독이 돼가지고 좀 몰아붙인 것도 있는 것도 있습니다.
정슬기> 그럼 결과적으로는 그런 대외 활동들이 수능을 잘 보는 데도 좀 도움이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나요?
최장우> 수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사실 어렵고요. 그 대외 활동을 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수능에 관련해서도 응원을 많이 보내주셨고 그게 또 큰 힘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고 또 토론하고 하는 과정에서 좀 잘 긴장하지 않는 그런 담력 같은 게 많이 길러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능을 처음 보는데도 불구하고 주변에 다른 고3 학생들에 비해서는 좀 긴장을 덜한 것 같습니다.
정슬기> 광주에서 10년 만에 나온 수능 만점자라고 해서 아주 지역이 떠들썩한데요. 공부를 하면서 지역과 서울의 교육 격차 이런 걸 좀 실감한 적이 있는지.
최장우> 광주에 있을 때는 그렇게 인강도 너무 잘 돼 있고 하다 보니까 서울 학생들에 비해서 광주 학생들이 유독 떨어진다는 느낌은 사실 많이 못 받았었습니다. 근데 제가 수시 면접을 준비를 하면서 잠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몇 번 가본 적이 있거든요. 그때 당시 학원가의 한 5시 몇 분 정도가 되면은 학원들이 우르르 끝나면서 학생들이 몰려나오는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본 게 정말 어지간한 번화가보다 사람이 많을 정도로 그렇게 학생들이 많다는 게 우리나라가 진짜 저출산이 맞나 싶을 정도였고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이렇게 학원가의 규모에서부터 서울과 광주가 많은 차이가 있구나 하는 걸 좀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정슬기> 교육을 받고 이런 부분에서는 큰 차이는 못 느끼셨던 건가요?
최장우> 네 저희 학교 같은 경우에는 학교 선생님들께서도 그런 격차가 없도록 많이 연구를 하시기도 했고 요즘은 또 인강 시스템이 워낙 잘 돼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크게 못 느낀 것 같습니다.
정슬기> 네 수시로 서울대 1차에 합격한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맞죠?
최장우> 네.
정슬기> 최종 합격을 한다면 대학에 가서 가장 하고 싶은 게 뭔지.
최장우> 하고 싶으면서도 일단 가장 먼저 해야 할 게 지난 3년 동안 아예 운동을 못하고 공부만 하다 보니까 주변 또래에 비해서 체력이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특히 신체적으로 많이 안 좋아져가지고 러닝을 하거나 하면은 주변 친구들보다 훨씬 못 뛰는데 그런 것들을 좀 운동을 통해서 보완하려고 합니다.
정슬기> 네 지금 보기만 해도 흐뭇한 마음이 드네요. 행정고시를 통해서 공직에 들어가서 우리나라의 긍정적 변화에 기여하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 사회 어떤 모습을 좀 바꾸고 싶으신지요?
최장우> 갈등이라고 하는 게 어떤 경우에서는 되게 생산적인 역할을 해가지고 갈등으로부터 우리 사회 모순이 드러나고 사회가 발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의미 없는 갈등들도 있습니다. '갈라치기'라고 요즘 많이 표현을 하죠. 그래서 비난이 위주가 되고 비판이 아니라. 그래서 의미 없고 비용만 있고 효용은 없는 그런 갈등들이 우리 사회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세계무대에 나가서 지금이나 과거처럼 계속 선진국의 입지를 유지하려면 우리 내부의 어떤 갈등 같은 걸 좀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슬기> 네 고등학생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정말 이렇게 말씀도 조리 있게 하시고 앞으로가 훨씬 더 기대가 됩니다. 오늘 인터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최장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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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83695_36807.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