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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철도와 지상전력 부문에서 연이어 굵직한 사업을 확보하며 주목 받고 있다. 국산 고속철도차량의 첫 해외 수출분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조기 출고된 데 이어 페루와 K2 전차·K808 장갑차 공급 총괄합의를 체결했고 국내에서는 장애물개척전차(K600) 2차 양산 계약까지 성사됐다. 해외 수출 확대와 국내 전력 증강이 동시에 탄력을 받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해외 수출 '쌍끌이'…우즈벡·페루에서 동시 성과



현대로템이 제작한 우즈 사이다릴게임 베키스탄 고속차량./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항에서 ‘우즈벡 고속차량 초도 편성 출항식’을 열고 42량 규모의 첫 편성을 조기 출고했다.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사업은 국산 고속차량의 첫 해외 수출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생산 체계 안정성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된다. 7 10원야마토게임 량 1편성 기반의 이 차량은 광궤용 대차와 사막 기후 대응 방진 설계 등 현지 조건을 반영했으며, 총 1286km에 달하는 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조기 출고의 배경에는 국내에서 30년 이상 축적된 고속철 제작 경험이 자리한다. KTX-산천, KTX-청룡(EMU-320) 등을 잇는 기술 라인업과 KTX-이음(EMU-260) 기반의 릴게임5만 플랫폼 활용이 생산 일정 단축에 기여했다. 국산화율 90%에 이르는 안정적 공급망은 수출 금융 심사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이후 추가 수출 거점을 확보할 기반으로 평가된다.



지난 9일(현지 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K2 전차 및 K808 차륜형장갑차 공급 총괄합의 체결식 야마토게임예시 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같은 날 발표된 페루 사업도 방산 수출 확대 흐름에 힘을 보탰다. 현대로템은 리마에서 페루 육군·조병창(FAME)과 K2 전차 54대, K808 장갑차 141대 공급을 위한 총괄합의를 맺었다. 후속 이행계약 체결 시 국산 전차의 중남미 첫 수출이 릴게임갓 자 K2 완성품 기준 두 번째 해외 수출 기록이 만들어진다.
이번 사업은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현지 조립공장 구축, 생산 공정 분담, 교육훈련·군수지원까지 포함한 패키지 사업으로 설계됐다. 지난해 차륜형장갑차 30대 공급(6000만달러 규모)으로 첫 진출한 뒤 불과 1년 만에 전차 수출로 연결된 점도 시장의 관심을 키웠다. 특히 APEC 정상외교 과정에서 이어진 정부 차원의 지원이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며 K-방산 외교의 실질적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K600 2차 사업, 실전 배치 단계 진입



K600 장애물개척전차./사진=현대로템


국내 지상 전력 보강 사업도 이어졌다. 현대로템은 전날 방위사업청과 2500억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K600)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양산분은 처음으로 전방 보병사단과 해병대에 배치될 예정으로, DMZ 작전·상륙작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장애물 제거와 기동로 확보 능력을 갖추게 된다.
K600은 지뢰제거쟁기와 굴삭팔을 활용해 매설 지뢰, 낙석 등 장애물을 처리하는 전투공병 전차다.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를 통한 지뢰 폭발 유도, 파쇄기 장착 굴삭팔 등을 갖춰 다양한 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1차 양산이 기계화부대 중심 배치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확대는 군 운용 구조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2차 양산분에는 군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성능 개선이 반영됐다. 전차장석 이동 반경 확대, 기동 간 후사경 떨림 완화, 일부 장비 소음·안정성 개선 등이 포함돼 운용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2006년 소요 결정 이후 2014년 개발, 2019~2023년 1차 양산을 거쳐 꾸준히 성능이 진화한 플랫폼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국방력 강화에 전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전차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애물개척전차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군의 피드백을 경청해 전차 양산에 반영하며 국방 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다솔 (did090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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