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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의 조전 대독하는 강훈식 비서실장. /연합뉴스


인천 옹진군 갯벌에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다 순직한 해양경찰 고(故) 이재석 경사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조전을 보내 "이재석 경사와 같은 제복 입은 영웅들의 헌신 위에 우리 사회의 안전이 굳건히 지켜질 수 있다는 사실을 영원히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조전은 이날 오후 인천 동구 청기와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대독했다. 빈소 한쪽에는 대통령 명의의 근조 화환이, 영정 앞에는 해양경찰청장이 수여한 경사 임명장이 놓였다.
강 비서실장은 조전을 통해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헌신한 이재석 올크레딧 7등급 경사의 순직 소식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은 사명감으로 칠흑 같은 어둠 속 갯벌 한가운데로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 그 숭고한 정신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족과 동료 경찰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 한번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유족들 최고의 직장 은 구조 과정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왜 구명조끼를 벗어주고도 구조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반드시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강 비서실장은 "진상규명단이 설치된 만큼 외부 자문단까지 참여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경찰청장에게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건과 사업대출 관련해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진상 규명을 약속하며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 고 이재석 경사에 훈장 추서하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이날 빈소에서는 고(故) 이재석 경사 기아자동차 캐피탈 에게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강 비서실장은 해경 관계자로부터 훈장을 전달받아 영정 앞에 놓으며 국가 차원의 예우를 확인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