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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지 전하고 방주란 일에 그래서 6시에 당황했다.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스티븐 마이런(42)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이 현지시간 15일 상원 인준을 통과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자리에 올랐습니다.
월가의 무명 인사였던 마이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입지를 굳힌 데 이어 세계 경제에 강력한 파급력을 지닌 미국 통화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연준 이사로 한 계단 더 도약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마이런은 2년 전만 해도 금융 분야에서 경력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듯했습니다.
그가 공동 창업한 투자회사는 제대로 도약도 못 해본 채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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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개편 시도의 최전선에 있다"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마이런은 1930년대 현대적인 연준이 구축된 이후 중앙은행에 동시에 몸담는 첫 현직 행정부 인사입니다.
그는 과거 행정부 인사가 연준을 오가는 일명 회전문 인사를 비판했지만, 자신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에서 물러나지 않은 채파칭코
연준 이사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SJ은 마이런이 연준 이사가 된 것에 대해 월가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하버드대 출신 경제학자가 미국 통화정책의 최상층부로 수직 상승했다며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작전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급부상의 비결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주식달인정보내주식연구소
국정과제에 대한 뿌리 깊은 헌신과 도발적인 주장으로 논란을 야기하는 능력을 꼽았습니다.
마이런 자신도 이런 평가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는 WSJ 인터뷰에서 금지된 질문을 던질 용의가 집단사고와 싸우는 자산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스턴대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마이런은 졸업 후 월가에소액주식투자
합류했습니다.
채권·외환 분석가로 일하다 뉴욕의 소규모 헤지펀드 소바넘에 입사했습니다.
이 시기를 거치며 그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자국의 제조업을 지탱하는 동시에 타국의 제조업은 파괴하며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정치적 관점을 굳히게 됐습니다.
2015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초저평가주
를 선언하며 중국을 상대로 한 무역 정책을 바꾸고 더 공세적인 태도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을 때 마이런은 자신을 대변해 줄 후보를 찾았다고 생각했다고 WSJ 인터뷰에서 털어놨습니다.
그는 자신이 몸담은 헤지펀드가 투자자 확보에 실패해 문을 닫은 뒤 2020년 트럼프 1기 때 재무부에 합류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자 투자관리업체 앰버웨이브 파트너스를 공동 창립했습니다.
이 회사는 2022년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지만 투자 성적은 평균 수준이었고, 이후 헤지펀드로 전환해서도 투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다 2023년 말 폐업했습니다.
그러나 이 실패는 마이런이 마가(MAGA·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진영의 스타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됐습니다.
WSJ 등 각종 매체에 경제 정책에 대한 기고문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론가의 면모를 다지게 됐습니다.
그의 논문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펜실베이니아대의 피터 콘티-브라운은 그의 글을 두고 "매우 괴짜스럽지만 흥미로운 방식으로 괴짜였다"라고 논평했습니다.
월가는 대체로 마이런의 주장을 무시했지만 트럼프 진영은 그를 주목했고, 이는 트럼프 2기의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 지명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이런은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지난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선 안 된다고 여러 차례 발언했습니다.
심지어 2010년대 이후 경제에 구조적 변화가 있었다며 금리가 장기간 더 높게 유지돼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던 그는 올해 6월 CNBC와 인터뷰에서는 기존 입장을 바꿔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마이런은 "대통령이 통화 정책에 대해 줄곧 옳은 판단을 내려왔다는 점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마이런이 참석한 가운데 16∼17일 열리는 이번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지목해 "염두에 둔 것보다 더 크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라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월가는 마이런이 이런 압박에 동조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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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