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실버레이크 등 참여…美 중심 이사회 구성트럼프 "틱톡 거래 성사"…시진핑과 최종 확인



16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 문제와 관련해 기본 합의안에 도달했다. /뉴시스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미국과 중국이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 문제와 관련해 기본 합의안에 도달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가 약 80%의 틱톡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통제하고, 핵심 기술인 추천 알고리즘은 중국이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목돈 적금 소식통을 인용, 지난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이 같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산하 틱톡 미국 사업부의 지분은 오라클, 실버레이크,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 미국 투자 컨소시엄이 소유·통제하게 된다. 이로써 미국 측 지분율은 약 80%에 달하며, 기존 투자자인 제너럴 애틀랜틱 서브프라임 , 서스퀘하나, KKR 등도 포함된다. 나머지 지분은 중국 주주들이 보유한다. 새 미국 법인은 미국 정부가 지정한 인사를 포함해 미국인 중심의 이사회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국 내 틱톡 이용자들은 틱톡이 개발·테스트 중인 새 앱으로 전환하도록 요청받게 되며, 오라클은 텍사스에 있는 자사 데이터 센터에서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관리할 예정이다. 사회복지사 급여 양국은 여전히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고, 최종 합의 내용은 변동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틱톡 거래를 성사시켰다. 시진핑 주석과 통화해 세부 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틱톡 인수에 관심 있는 대기업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 최대 쟁점은 틱톡 추천 알고리즘 통제권이다. 중국은 이 롯데캐피탈 사파이어론 알고리즘을 자국의 공식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고 수출 규제를 도입해 매각을 차단하려 했고, 미국 안보 강경파들은 이 기술이 여론 조작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왕징타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 부주임은 "양국이 알고리즘과 지식재산권(IP) 사용 허용을 포함한 기본 틀에 합의했다"며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용자 데이터와 콘텐츠 보 신규법인대출 안 운영을 위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법인이 알고리즘 운영을 전적으로 맡아야 지난해 제정된 '틱톡 금지법' 요건을 충족한다고 지적한다. 해당 법은 틱톡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매각 불이행 시 미국 내 서비스 금지를 명시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새롭게 분리된 미국 틱톡 앱은 미국 투자자들이 통제하지만, 일부 '중국적 특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미국 전용 앱을 이미 개발해 왔으며, 미국 사용자들이 만든 콘텐츠가 세계 이용자들과 공유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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