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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성 게임 장주소 º 무료 야마토 게임 º┩ 95.rnd229.top ∽■ 글 : 정승조 아나운서 ■
사막 위, 먼지와 흙 속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인물들.
그 위로 태양처럼 빛나는 존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결코 경험해 보지 못한 장면.
이 장면을 그린 화가, 이탈리아 출신 알레산드로 시치올드르가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전시 제목은 ‘고요한 빛, 황홀의 틈’.
찰나의 아이디어가 번쩍 떠오르는 순간, 그 경계와 여운을 붙잡은 전시인데요.
이번에 선보이는 35점의 작품 가운데 33점이 신작입니다.
지난 2~3년 동안 오롯이 한국 관객을 위해 준비한 결실이죠.
작품에는 중세 회화를 떠올리게 새마을금고인터넷뱅킹 하는 안정감과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몽환적 장면이 겹쳐 있습니다.
그 앞에 서면 저절로 숨을 고르고, 상상과 사유가 차분히 펼쳐집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
이번 전시는 바로 그 고요한 황홀을 선물합니다.
정승조의 아트홀릭에서는 ‘고요 재테크 책 한 빛, 황홀의 틈, 알레산드로 시치올드르 개인전’에 대해 '호반문화재단 문진주 큐레이터'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이번이 국내 첫 개인전인데요. '고요한 빛, 황홀의 틈'이라는 전시 제목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전시를 준비하면서 느낀 기획 의도도 함께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아파트담보대출 특판
전시 전경
알레산드로 시치올드르는 이탈리아 출신 작가인데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독특한 감각으로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첫 개인전이고요, 제목은 '고요한 빛, 황홀의 틈 Gleam of a Silent Ecstasy' 입니다. 여기서 sile 금융브로커 nt ecstasy라는 표현은 아이디어가 번쩍 떠오르는 그 찰나의 순간을 뜻하는데요. 국문 제목은 이 고요하고 황홀한 순간이 일상에 스며드는 틈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시치올드르의 그림은 미술사의 다양한 전통을 참고하면서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를 건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멈춤의 시간’에 집중했어요 자녀교육비한도 . 늘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시대에, 그의 작품은 오히려 정지된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위(無爲)의 가치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작품 앞에 선 관람객이 잠시 잊고 있던 감각을 되찾고, 자기 안의 시간을 회복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 거죠.
▮ 전시에는 35점 작품 중 33점이 신작이라고 들었어요. 특별히 한국에서 먼저 공개하고 싶으셨던 이유가 있을까요?
저희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무려 3년 전부터 작가와 긴밀히 소통을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시치올드르는 이 시간을 단순한 준비 기간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특별한 여정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역량을 모두 쏟아부었죠. 실제로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35점 중 33점이 지난 2~3년 동안 완성된 신작이에요. 그만큼 한국 관객을 염두에 두고 얼마나 깊이 몰입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가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그에게도 큰 감동과 영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작품들이 단순히 새로운 그림이 아니라, 오랫동안 자신을 지탱해 온 내면적 탐구와 성실한 작업 태도의 결과물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지난 2년 넘는 시간 동안 매일 캔버스 앞에 서서 고민하고 다듬으면서 오직 이번 전시를 위해 작품을 완성해 온 거죠.
▮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 중 하나가 3미터가 넘는 'La Grande Notte' 인데요. 관람객이 이 작품을 마주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길 바라셨나요? 작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부탁드립니다.
Alessandro Sicioldr, La Grande Notte (The Great Night), 2025, oil on linen, 200×300cm
'La Grande Notte' 라는 작품 속 인물들은 흙과 먼지가 가득한 사막에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그 위에는 태양 같은 빛나는 구체와 함께 어떤 존재가 나타나는데요. 신과 같은 이 존재는 어쩌면 인물들이 오랫동안 바라던 무엇일 수도 있고, 희망 그 자체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 삶에서도 이런 기다림의 시간이 있잖아요. 하늘 위 존재는 수수께끼 같고,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쓸모가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기다림을 겪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거죠.
이 작품을 마주했을 때는 그 압도적인 분위기에 사로잡히면서도, 동시에 각자 삶에서 기다려온 시간을 떠올리며 나름의 가치를 찾기를 바랐습니다. 지금 서 있는 자리가 황량한 땅일지라도 언젠가 다가올 희망을 품고 버티는 시간은 분명 의미가 있으니까요.
▮ 작가의 작품은 전통적인 회화 기법과 몽환적인 상상력이 어우러진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관람객이 전시를 통해 그 느낌을 어떻게 경험하길 바라셨나요?
시치올드르의 그림은 정교한 유화 기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고전적인 구도와 색채 위에 몽환적인 상상력이 더해지는데요. 그래서 작품을 보면 중세 프레스코나 르네상스 회화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동시에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관람객들이 전시장에 들어왔을 때 단순히 그림을 읽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요. 마치 화면 속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듯한 몰입감을 느끼길 바랐습니다. 고전적인 안정감과 낯선 상상이 뒤섞이면서 만들어내는 긴장감 속에서 익숙하면서도 묘하게 낯선 감정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 순간은 현실에서 잠시 물러서서 상상과 무의식이 작동하는 또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는 경험이 되죠. 저는 이 경험이 특히 오늘날, 상상하는 법이나 사유하는 시간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요즘은 이미지가 손쉽게 만들어지는 시대인데, 수천 번 붓질을 거쳐 완성된 작품들을 전시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전시 전경
이제는 누구나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잖아요. 하지만 작품 속에 녹아든 작가의 철학이나 오랜 시간이 쌓여 생긴 깊이는 흉내 낼 수 없는 부분입니다. 물감의 물성에서 오는 차이도 분명하고요. 저도 전시 준비하면서 사진으로만 보던 작품을 실제로 마주했을 때, 그 차이를 훨씬 더 강하게 느꼈습니다.
아무리 고화질로 찍은 사진이라 해도, 실물이 가진 깊이나 밀도를 그대로 담아내진 못하거든요. 직접 전시장에 와서 작품을 보신다면, 회화가 단순히 이미지를 재현하는 걸 넘어선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작품 속에서 관람객이 ‘상상과 사유의 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들었는데요. 전시장에서 작품을 마주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보면 좋을까요?
Alessandro Sicioldr, Lo Sposalizio (The Mystical Marriage), 2025, oil on linen, 150×200cm
그림 속에는 여러 요소가 마치 단서처럼 흩어져 있어요. 그런데 작품 앞에서 서둘러 의미를 찾으려 하기보다는요. 잠시 멈춰 서서 작품 자체와 또 그 앞에 서 있는 자기 자신을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시치올드르의 회화는 정답을 알려주지 않거든요. 해석은 온전히 관람자 각자의 몫이에요.
그래서 전시장에서는 자신의 기억이나 무의식, 감각을 따라 작품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어떠한 의무감이나 해석해야 한다는 부담은 잠시 내려놓고 말이죠.
▮ 마지막으로 전시를 찾는 아트홀릭 독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lessandro Sicioldr, Il Tesoro (The Treasure), 2025, oil on linen, 160×130cm
'고요한 빛, 황홀의 틈'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가 아니에요. 우리가 잊고 지내던 내면의 감각을 다시 깨우는 시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는 순간은 고요하면서도 황홀한 경험을 주죠.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나 자신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정승조의 아트홀릭 독자 여러분께서도 이번 전시를 통해 각자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무언가를 다시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일상에서도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하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진 제공: 호반문화재단 호반아트리움)
■ Gleam of a Silent Ecstasy: 고요한 빛, 황홀의 틈 알레산드로 시치올드르(Alessandro Sicioldr) 개인전
- 장소: 호반문화재단 호반아트리움
- 일정: ~ 2026년 1월 4일
- 관람시간: 10:00-18:00 (월요일 휴관)
정승조 아나운서 /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방송인으로 CJB 청주방송에서 활동 중이다.
#충청 #충북 #세
사막 위, 먼지와 흙 속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인물들.
그 위로 태양처럼 빛나는 존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결코 경험해 보지 못한 장면.
이 장면을 그린 화가, 이탈리아 출신 알레산드로 시치올드르가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전시 제목은 ‘고요한 빛, 황홀의 틈’.
찰나의 아이디어가 번쩍 떠오르는 순간, 그 경계와 여운을 붙잡은 전시인데요.
이번에 선보이는 35점의 작품 가운데 33점이 신작입니다.
지난 2~3년 동안 오롯이 한국 관객을 위해 준비한 결실이죠.
작품에는 중세 회화를 떠올리게 새마을금고인터넷뱅킹 하는 안정감과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몽환적 장면이 겹쳐 있습니다.
그 앞에 서면 저절로 숨을 고르고, 상상과 사유가 차분히 펼쳐집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
이번 전시는 바로 그 고요한 황홀을 선물합니다.
정승조의 아트홀릭에서는 ‘고요 재테크 책 한 빛, 황홀의 틈, 알레산드로 시치올드르 개인전’에 대해 '호반문화재단 문진주 큐레이터'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이번이 국내 첫 개인전인데요. '고요한 빛, 황홀의 틈'이라는 전시 제목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전시를 준비하면서 느낀 기획 의도도 함께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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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알레산드로 시치올드르는 이탈리아 출신 작가인데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독특한 감각으로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첫 개인전이고요, 제목은 '고요한 빛, 황홀의 틈 Gleam of a Silent Ecstasy' 입니다. 여기서 sile 금융브로커 nt ecstasy라는 표현은 아이디어가 번쩍 떠오르는 그 찰나의 순간을 뜻하는데요. 국문 제목은 이 고요하고 황홀한 순간이 일상에 스며드는 틈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시치올드르의 그림은 미술사의 다양한 전통을 참고하면서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를 건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멈춤의 시간’에 집중했어요 자녀교육비한도 . 늘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시대에, 그의 작품은 오히려 정지된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위(無爲)의 가치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작품 앞에 선 관람객이 잠시 잊고 있던 감각을 되찾고, 자기 안의 시간을 회복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 거죠.
▮ 전시에는 35점 작품 중 33점이 신작이라고 들었어요. 특별히 한국에서 먼저 공개하고 싶으셨던 이유가 있을까요?
저희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무려 3년 전부터 작가와 긴밀히 소통을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시치올드르는 이 시간을 단순한 준비 기간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특별한 여정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역량을 모두 쏟아부었죠. 실제로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35점 중 33점이 지난 2~3년 동안 완성된 신작이에요. 그만큼 한국 관객을 염두에 두고 얼마나 깊이 몰입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가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그에게도 큰 감동과 영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작품들이 단순히 새로운 그림이 아니라, 오랫동안 자신을 지탱해 온 내면적 탐구와 성실한 작업 태도의 결과물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지난 2년 넘는 시간 동안 매일 캔버스 앞에 서서 고민하고 다듬으면서 오직 이번 전시를 위해 작품을 완성해 온 거죠.
▮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 중 하나가 3미터가 넘는 'La Grande Notte' 인데요. 관람객이 이 작품을 마주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길 바라셨나요? 작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부탁드립니다.
Alessandro Sicioldr, La Grande Notte (The Great Night), 2025, oil on linen, 200×300cm
'La Grande Notte' 라는 작품 속 인물들은 흙과 먼지가 가득한 사막에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그 위에는 태양 같은 빛나는 구체와 함께 어떤 존재가 나타나는데요. 신과 같은 이 존재는 어쩌면 인물들이 오랫동안 바라던 무엇일 수도 있고, 희망 그 자체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 삶에서도 이런 기다림의 시간이 있잖아요. 하늘 위 존재는 수수께끼 같고,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쓸모가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기다림을 겪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거죠.
이 작품을 마주했을 때는 그 압도적인 분위기에 사로잡히면서도, 동시에 각자 삶에서 기다려온 시간을 떠올리며 나름의 가치를 찾기를 바랐습니다. 지금 서 있는 자리가 황량한 땅일지라도 언젠가 다가올 희망을 품고 버티는 시간은 분명 의미가 있으니까요.
▮ 작가의 작품은 전통적인 회화 기법과 몽환적인 상상력이 어우러진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관람객이 전시를 통해 그 느낌을 어떻게 경험하길 바라셨나요?
시치올드르의 그림은 정교한 유화 기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고전적인 구도와 색채 위에 몽환적인 상상력이 더해지는데요. 그래서 작품을 보면 중세 프레스코나 르네상스 회화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동시에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관람객들이 전시장에 들어왔을 때 단순히 그림을 읽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요. 마치 화면 속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듯한 몰입감을 느끼길 바랐습니다. 고전적인 안정감과 낯선 상상이 뒤섞이면서 만들어내는 긴장감 속에서 익숙하면서도 묘하게 낯선 감정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 순간은 현실에서 잠시 물러서서 상상과 무의식이 작동하는 또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는 경험이 되죠. 저는 이 경험이 특히 오늘날, 상상하는 법이나 사유하는 시간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요즘은 이미지가 손쉽게 만들어지는 시대인데, 수천 번 붓질을 거쳐 완성된 작품들을 전시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전시 전경
이제는 누구나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잖아요. 하지만 작품 속에 녹아든 작가의 철학이나 오랜 시간이 쌓여 생긴 깊이는 흉내 낼 수 없는 부분입니다. 물감의 물성에서 오는 차이도 분명하고요. 저도 전시 준비하면서 사진으로만 보던 작품을 실제로 마주했을 때, 그 차이를 훨씬 더 강하게 느꼈습니다.
아무리 고화질로 찍은 사진이라 해도, 실물이 가진 깊이나 밀도를 그대로 담아내진 못하거든요. 직접 전시장에 와서 작품을 보신다면, 회화가 단순히 이미지를 재현하는 걸 넘어선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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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호반문화재단 호반아트리움
- 일정: ~ 2026년 1월 4일
- 관람시간: 10:00-18:00 (월요일 휴관)
정승조 아나운서 /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방송인으로 CJB 청주방송에서 활동 중이다.
#충청 #충북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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