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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지난 3일 열린 제52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TV 연예 오락 부문에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선정됐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방송인 서장훈 씨가 백만장자를 찾아가 그의 살아온 이야기와 인생철학 등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EBS 사옥에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제작진인 김민지, 최지원, 서주은 PD와 만나 수상 소감과 함께 17일 시작하는 시즌 2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다음은 이들과 나눈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백만장자 만나 보니...
온라인 릴게임
▲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의 예고편.
ⓒ EBS
릴게임환전
- 3일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52회 방송대상 작품상 연예오락TV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수상하셨잖아요. 수상 소감이 어떠세요?
김민지 PD(이하 김): "시즌1을 마치고 정규 편성 준비하던 와중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진행자 서장훈 씨도 무척 기뻐하셨고요. 무바다이야기모바일
엇보다도 프로그램 함께 만든 제작진과 그 순간을 나눌 수 있었다는 게 큰 영광이었어요. 지난 시간의 노고와 열정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마음이 벅찼습니다."
서주은 PD(이하 서): "저는 시즌1에서 조연출로 제작에 참여했었어요. 그렇다 보니 처음 기획될 때부터 팀이 운영되고 자리를 잡아갔던 그 과정들을 아니까 수상했다는 소식 들었을 때 더테마주정리
욱 기뻤습니다."
- 김민지 PD님은 3일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으로 "매회 다양한 백만장자들을 만나며 이 시대의 좋은 어른을 만나는 기쁨이 있었다."라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셨어요?김: "함께 제작하는 PD님들도 똑같이 느끼실 것 같은데요. 백만장자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분이 가진 자산의오션파라다이스 먹튀
규모보다는 오히려 살아오신 인생의 여정과 철학에 더 마음이 가게 돼요. 그 시간이 저희 제작진에게도 큰 울림과 배움으로 다가왔기에 그렇게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 이야기 듣다 보면 일반인과 비슷한 점이 많나요.김: "결국 다 같은 사람이에요. 다만 경제적으로 더 큰 성취를 이루셨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중요한 건, 이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이룬 게 아니라 뼈를 깎는 노력과 엄청난 의지로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 돌파해 왔다는 겁니다. 누구나 살다 보면 크고 작은 고난을 겪잖아요. 그럴 때 책을 찾거나, 비슷한 경험한 사람의 이야기를 참고하기도 하는데, 저는 이들의 서사가 바로 그런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정답은 아닐지라도 '이런 선택지도 있구나'라는 걸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이 자기 삶의 답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이 백만장자들의 이야기가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시즌 1에서 누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서: "선양 소주 조웅래 회장님이요. 회장님이 회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다른 사업으로 전향하기까지의 스토리들이 굉장히 잘 담겼고, 본인의 철학도 굉장히 뚜렷하셔서 인생 수업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잘 나왔던 회차였던 것 같아요. 저희가 찾던 '좋은 어른'에 잘 부합하신 분이셨던 것 같아서 그분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김: "저는 '천억 벌어 5천 평 대궐 지은 장사 천재' 편에 출연하셨던 임순형 대표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보통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하면 '물질 기부'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분은 그 범주를 넘어 '광개토대왕비'를 세우는 기발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셨어요. 덕분에 많은 청소년들이 그곳을 찾아 고구려의 역사를 배우고, 광개토대왕의 정신을 접할 수 있게 됐죠. 기부의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주신 사례라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 최지원 PD님은 시즌2에 새로 합류하시잖아요. 시즌 1은 시청자로 봤을 텐데 어떠셨어요?최지원 PD(이하 최): "제가 처음 이 프로그램을 접한 건 채널을 돌리다가 구정순 선생님 편에서 리모컨을 멈추게 된 순간이었어요. '뭐지?' 하고 보니 바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였어요. 사실 구정순 선생님은 처음 뵀지만, 그분이 만드신 로고들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했거든요. '아, 이게 이분 작품이었구나' 하는 신선한 충격이 있었어요. 그때부터 멈춰서 보게 됐고, 이후 시즌2에 합류하면서 다른 편들도 모두 찾아봤습니다. 나머지 에피소드들 역시 정말 흥미로운 부분이 많더라고요. 이 프로그램이 단순히 재미를 넘어서 훨씬 더 가치 중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기쁜 마음으로 시즌 2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 17일부터 시즌 2가 시작되잖아요, 준비는 잘 되어가나요?김: "시즌1 방송이 나간 후로, 지역사회에서 훌륭한 분들을 직접 추천해 주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희 입장에서는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시즌1은 여러 인물을 모시면서 저희 나름대로 프로그램의 색깔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가치에 집중해야 하는가'라는 주제 의식이 점점 더 선명해진 것 같아요. 덕분에 시즌2 섭외는 훨씬 명확한 기준과 방향성을 갖고 진행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시즌1에서는 만나지 못한 다양한 분야의 백만장자들이 합류하게 됐습니다. '세상에 이런 분이 있었어?'라고 싶을 만큼 놀라운 이야기들이 펼쳐질 테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돈' 어떻게 쓰고 있나"
▲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제작진인 서주은, 김민지. 최지원 PD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EBS 홍보부 제공
- 서 PD님은 말씀하셨듯이 시즌 1에서는 조연출이었는데 이번에 입봉한다고 들었어요.
서: "조연출로 있을 때와 달리, 직접 연출을 맡는 건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많았어요. 그런데 다행히 저희 팀에는 잡아주고 이끌어주시는 선배님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연착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번 시즌에서 조연출로 기획에 참여해 본 경험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 저희는 총괄 PD님과 작가님이 계셔서 제작 과정에서 늘 협의하고 상의할 수 있기에 혼자 외롭게 고민하는 시간이 적었고, 바로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그램에 연착륙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출연진 섭외 기준이 있나요.서: "시청자에게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 스토리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었던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취향까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내면에 순수함을 가진 분들에게 끌리는 것 같기는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섭외를 해 나가면서 차차 알아갈 것 같아요."최: "저는 계속 사람 냄새 나는 백만장자를 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첫 번째로 촬영했던 분도 그런 분이셨던 것 같고요. 아무래도 방송이다 보니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고민도 늘 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그보다도 그분의 인생을 통해 전해줄 만한 가치가 있는지,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평생 지켜온 무언가가 있는지를 저는 더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담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이템을 찾고 있습니다."김: "부자를 다루는 콘텐츠들이 대체로 '어떻게 돈을 벌었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도 그 이야기를 담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주목하는 건 '어떻게 쓰고 있는가'인 것 같아요. 이 지점이야말로 저희 프로그램이 가장 집중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 이유가 뭔가요?김: "인간이 어느 한 정점에 오르기까지는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누구나 인생의 여러 순간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나아가죠. 최근에 촬영했던 백만장자분도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늘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가진 걸 사회에 다 돌려주고 싶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지금까지 만난 거의 모든 백만장자분이 똑같이 말씀하셨어요.. 결국 저희 프로그램이 집중하는 건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한 사람이 성장하고, 또 그 공동체에 다시 환원하려는 태도. 그런 가치관을 지닌 분들을 조명하는 게 저희의 진짜 지향점이라고 생각해요."
- 기사 보니 시즌 2 라인업이 화려한 것 같은데.김: "맞아요. 9월 17일 첫 방송에 출연하시는 백만장자는 우리가 모두 아는 대한민국의 명소 '남이섬'을 만드신 분인데요. 현재는 제주도에 '탐라 공화국'을 세우고,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가고 계십니다. 정말 한 사람이 이 모든 걸 다 해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서사를 써 내려오신 분입니다. 그리고 2화에 출연하시는 백만장자는 '변기왕'이라고 불리는 분인데요. 국내 최초로 절수형 양변기를 개발해서 국가의 수자원 절약에 크게 일조하신 정말 훌륭한 분입니다. 저희 제작진도 촬영 내내 놀라고 감탄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어요. 또 하나 흥미로운 건, 이번 시즌에서는 부부나 자매 백만장자분들도 나오신다는 겁니다. 관계성에서 오는 스토리와 감정들이 있어서 시청자분들이 훨씬 더 깊고 다양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시즌 2에서 주목할 부분이 뭘까요?김: "이번 시즌의 백만장자 이야기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풍성하고 깊어졌습니다. 등장하시는 분들의 분야도 다양해졌고, 로케이션 역시 한층 더 화려해져 시청자분들께서도 화면을 통해 큰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야기의 밀도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저희가 만난 한 백만장자분은 한국전쟁 시절부터 현재까지 살아오신 삶이 마치 대하소설을 보는 듯했는데요. 온갖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고 지금은 한 분야의 거장이 되신 분이라, 방송을 보시면 정말 놀라실 겁니다.특히 서장훈씨도 매회 촬영에 굉장히 흥미롭게 임하고 계시고, 특히 어느 부부 백만장자 편에서는 출연자, 서장훈씨, 장예원씨, 그리고 제작진 모두가 함께 울 만큼 감동적인 순간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진행자분들이 이렇게 강렬하게 반응해 주신다는 건, 곧 이번 시즌의 라인업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청자분들도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김 : "서장훈씨가 인터뷰에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순간의 웃음을 주는 예능이 아니라, 마음에 오래 남아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방송'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요. 저도 그 말에 깊이 공감했어요. 웃으면서 보다가도 어느 순간 내 삶에 와닿는 한 문장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 그게 바로 저희의 지향점이에요. 중요한 건 교양이냐, 예능이냐의 틀보다, 시청자분들이 방송을 보며 '저 사람, 인생 참 훌륭하게 살았구나,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라는 용기와 동기를 얻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도 그런 '좋은 어른'들을 모시기 위해 가열차게 제작해 나가고 있으니, 앞으로 정규 편성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서: "EBS는 채널 특성상 5060세대분들이 많이 보시는 편인데요. 저는 그런 부분을 너무 의식하고 제작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부(富)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또 사람에 대한 관심도 모두가 공유하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제작할 때는 '내가 봐도 재미있고, 내가 봐도 배울 게 있는 점이 무엇일까' 그걸 먼저 생각했어요. 지금 편집 과정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결국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재미있으면서도 의미 있고, 또 배울 게 많은 프로그램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시즌2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덧붙이는
지난 3일 열린 제52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TV 연예 오락 부문에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선정됐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방송인 서장훈 씨가 백만장자를 찾아가 그의 살아온 이야기와 인생철학 등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EBS 사옥에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제작진인 김민지, 최지원, 서주은 PD와 만나 수상 소감과 함께 17일 시작하는 시즌 2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다음은 이들과 나눈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백만장자 만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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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의 예고편.
ⓒ EBS
릴게임환전
- 3일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52회 방송대상 작품상 연예오락TV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수상하셨잖아요. 수상 소감이 어떠세요?
김민지 PD(이하 김): "시즌1을 마치고 정규 편성 준비하던 와중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진행자 서장훈 씨도 무척 기뻐하셨고요. 무바다이야기모바일
엇보다도 프로그램 함께 만든 제작진과 그 순간을 나눌 수 있었다는 게 큰 영광이었어요. 지난 시간의 노고와 열정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마음이 벅찼습니다."
서주은 PD(이하 서): "저는 시즌1에서 조연출로 제작에 참여했었어요. 그렇다 보니 처음 기획될 때부터 팀이 운영되고 자리를 잡아갔던 그 과정들을 아니까 수상했다는 소식 들었을 때 더테마주정리
욱 기뻤습니다."
- 김민지 PD님은 3일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으로 "매회 다양한 백만장자들을 만나며 이 시대의 좋은 어른을 만나는 기쁨이 있었다."라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셨어요?김: "함께 제작하는 PD님들도 똑같이 느끼실 것 같은데요. 백만장자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분이 가진 자산의오션파라다이스 먹튀
규모보다는 오히려 살아오신 인생의 여정과 철학에 더 마음이 가게 돼요. 그 시간이 저희 제작진에게도 큰 울림과 배움으로 다가왔기에 그렇게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 이야기 듣다 보면 일반인과 비슷한 점이 많나요.김: "결국 다 같은 사람이에요. 다만 경제적으로 더 큰 성취를 이루셨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중요한 건, 이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이룬 게 아니라 뼈를 깎는 노력과 엄청난 의지로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 돌파해 왔다는 겁니다. 누구나 살다 보면 크고 작은 고난을 겪잖아요. 그럴 때 책을 찾거나, 비슷한 경험한 사람의 이야기를 참고하기도 하는데, 저는 이들의 서사가 바로 그런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정답은 아닐지라도 '이런 선택지도 있구나'라는 걸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이 자기 삶의 답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이 백만장자들의 이야기가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시즌 1에서 누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서: "선양 소주 조웅래 회장님이요. 회장님이 회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다른 사업으로 전향하기까지의 스토리들이 굉장히 잘 담겼고, 본인의 철학도 굉장히 뚜렷하셔서 인생 수업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잘 나왔던 회차였던 것 같아요. 저희가 찾던 '좋은 어른'에 잘 부합하신 분이셨던 것 같아서 그분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김: "저는 '천억 벌어 5천 평 대궐 지은 장사 천재' 편에 출연하셨던 임순형 대표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보통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하면 '물질 기부'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분은 그 범주를 넘어 '광개토대왕비'를 세우는 기발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셨어요. 덕분에 많은 청소년들이 그곳을 찾아 고구려의 역사를 배우고, 광개토대왕의 정신을 접할 수 있게 됐죠. 기부의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주신 사례라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 최지원 PD님은 시즌2에 새로 합류하시잖아요. 시즌 1은 시청자로 봤을 텐데 어떠셨어요?최지원 PD(이하 최): "제가 처음 이 프로그램을 접한 건 채널을 돌리다가 구정순 선생님 편에서 리모컨을 멈추게 된 순간이었어요. '뭐지?' 하고 보니 바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였어요. 사실 구정순 선생님은 처음 뵀지만, 그분이 만드신 로고들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했거든요. '아, 이게 이분 작품이었구나' 하는 신선한 충격이 있었어요. 그때부터 멈춰서 보게 됐고, 이후 시즌2에 합류하면서 다른 편들도 모두 찾아봤습니다. 나머지 에피소드들 역시 정말 흥미로운 부분이 많더라고요. 이 프로그램이 단순히 재미를 넘어서 훨씬 더 가치 중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기쁜 마음으로 시즌 2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 17일부터 시즌 2가 시작되잖아요, 준비는 잘 되어가나요?김: "시즌1 방송이 나간 후로, 지역사회에서 훌륭한 분들을 직접 추천해 주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희 입장에서는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시즌1은 여러 인물을 모시면서 저희 나름대로 프로그램의 색깔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가치에 집중해야 하는가'라는 주제 의식이 점점 더 선명해진 것 같아요. 덕분에 시즌2 섭외는 훨씬 명확한 기준과 방향성을 갖고 진행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시즌1에서는 만나지 못한 다양한 분야의 백만장자들이 합류하게 됐습니다. '세상에 이런 분이 있었어?'라고 싶을 만큼 놀라운 이야기들이 펼쳐질 테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돈' 어떻게 쓰고 있나"
▲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제작진인 서주은, 김민지. 최지원 PD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EBS 홍보부 제공
- 서 PD님은 말씀하셨듯이 시즌 1에서는 조연출이었는데 이번에 입봉한다고 들었어요.
서: "조연출로 있을 때와 달리, 직접 연출을 맡는 건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많았어요. 그런데 다행히 저희 팀에는 잡아주고 이끌어주시는 선배님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연착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번 시즌에서 조연출로 기획에 참여해 본 경험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 저희는 총괄 PD님과 작가님이 계셔서 제작 과정에서 늘 협의하고 상의할 수 있기에 혼자 외롭게 고민하는 시간이 적었고, 바로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그램에 연착륙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출연진 섭외 기준이 있나요.서: "시청자에게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 스토리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었던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취향까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내면에 순수함을 가진 분들에게 끌리는 것 같기는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섭외를 해 나가면서 차차 알아갈 것 같아요."최: "저는 계속 사람 냄새 나는 백만장자를 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첫 번째로 촬영했던 분도 그런 분이셨던 것 같고요. 아무래도 방송이다 보니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고민도 늘 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그보다도 그분의 인생을 통해 전해줄 만한 가치가 있는지,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평생 지켜온 무언가가 있는지를 저는 더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담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이템을 찾고 있습니다."김: "부자를 다루는 콘텐츠들이 대체로 '어떻게 돈을 벌었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도 그 이야기를 담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주목하는 건 '어떻게 쓰고 있는가'인 것 같아요. 이 지점이야말로 저희 프로그램이 가장 집중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 이유가 뭔가요?김: "인간이 어느 한 정점에 오르기까지는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누구나 인생의 여러 순간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나아가죠. 최근에 촬영했던 백만장자분도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늘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가진 걸 사회에 다 돌려주고 싶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지금까지 만난 거의 모든 백만장자분이 똑같이 말씀하셨어요.. 결국 저희 프로그램이 집중하는 건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한 사람이 성장하고, 또 그 공동체에 다시 환원하려는 태도. 그런 가치관을 지닌 분들을 조명하는 게 저희의 진짜 지향점이라고 생각해요."
- 기사 보니 시즌 2 라인업이 화려한 것 같은데.김: "맞아요. 9월 17일 첫 방송에 출연하시는 백만장자는 우리가 모두 아는 대한민국의 명소 '남이섬'을 만드신 분인데요. 현재는 제주도에 '탐라 공화국'을 세우고,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가고 계십니다. 정말 한 사람이 이 모든 걸 다 해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서사를 써 내려오신 분입니다. 그리고 2화에 출연하시는 백만장자는 '변기왕'이라고 불리는 분인데요. 국내 최초로 절수형 양변기를 개발해서 국가의 수자원 절약에 크게 일조하신 정말 훌륭한 분입니다. 저희 제작진도 촬영 내내 놀라고 감탄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어요. 또 하나 흥미로운 건, 이번 시즌에서는 부부나 자매 백만장자분들도 나오신다는 겁니다. 관계성에서 오는 스토리와 감정들이 있어서 시청자분들이 훨씬 더 깊고 다양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시즌 2에서 주목할 부분이 뭘까요?김: "이번 시즌의 백만장자 이야기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풍성하고 깊어졌습니다. 등장하시는 분들의 분야도 다양해졌고, 로케이션 역시 한층 더 화려해져 시청자분들께서도 화면을 통해 큰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야기의 밀도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저희가 만난 한 백만장자분은 한국전쟁 시절부터 현재까지 살아오신 삶이 마치 대하소설을 보는 듯했는데요. 온갖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고 지금은 한 분야의 거장이 되신 분이라, 방송을 보시면 정말 놀라실 겁니다.특히 서장훈씨도 매회 촬영에 굉장히 흥미롭게 임하고 계시고, 특히 어느 부부 백만장자 편에서는 출연자, 서장훈씨, 장예원씨, 그리고 제작진 모두가 함께 울 만큼 감동적인 순간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진행자분들이 이렇게 강렬하게 반응해 주신다는 건, 곧 이번 시즌의 라인업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청자분들도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김 : "서장훈씨가 인터뷰에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순간의 웃음을 주는 예능이 아니라, 마음에 오래 남아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방송'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요. 저도 그 말에 깊이 공감했어요. 웃으면서 보다가도 어느 순간 내 삶에 와닿는 한 문장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 그게 바로 저희의 지향점이에요. 중요한 건 교양이냐, 예능이냐의 틀보다, 시청자분들이 방송을 보며 '저 사람, 인생 참 훌륭하게 살았구나,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라는 용기와 동기를 얻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도 그런 '좋은 어른'들을 모시기 위해 가열차게 제작해 나가고 있으니, 앞으로 정규 편성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서: "EBS는 채널 특성상 5060세대분들이 많이 보시는 편인데요. 저는 그런 부분을 너무 의식하고 제작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부(富)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또 사람에 대한 관심도 모두가 공유하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제작할 때는 '내가 봐도 재미있고, 내가 봐도 배울 게 있는 점이 무엇일까' 그걸 먼저 생각했어요. 지금 편집 과정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결국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재미있으면서도 의미 있고, 또 배울 게 많은 프로그램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시즌2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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