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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그래픽=비즈워치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에 내부적인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주주 가치 극대화라는 일관성 있는 기조를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에서 콜마그룹 오너 일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부회장이 콜마그룹 분쟁과 관련해 공식석상에서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부친인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과도 아버지와 아들 사이로 연바다이야기 게임방법
락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이번 갈등을 최대한 잘 풀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부회장은 지난 4월부터 '오너가(家) 분쟁'에 휩싸인 상태다. 윤 부회장의 여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윤 부회장을 상대로 연이은 소송과 여론전을 벌이며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을 둔 다툼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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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남매 간 갈등은 최근 부자 갈등으로 불이 번졌다. 윤 회장이 지난 1일 윤 부회장에게 과거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167만주 중 1만주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이번 윤 회장의 주식 반환 소송은 다음 주 개최 예정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임시 주총을 막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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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즈워치


콜마그룹 오너가는 오는 26일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콜마비앤에이치 본사에서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으로 '표 대결'을 펼치게 된다. 대전지방법원이 지난 7월 콜마홀딩스가 제기한 콜마비앤에이치의 임시 주총 소집 허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슈퍼개미
. 윤 대표는 현재까지도 임시 주총 개최를 강력히 반대, 윤 회장은 이런 윤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임시 주총이 열릴 경우 윤 회장이 승기를 잡게 될 가능성이 크다. 콜마비앤에이치 최대주주는 지분 44.63%를 보유한 콜마홀딩스다.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31.75%)다. 반면 윤 회장과 윤 대표가 보유한 콜마비앤현대산업 주식
에이치 합산 지분율은 8.83%에 불과하다. 나머지 36.62%는 소액 주주들이다.
소액주주들이 콜마그룹 부녀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이 경우 윤 부회장은 가장 먼저 콜마비앤에이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 부회장은 그동안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 등을 이유로 경영 개입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1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윤서영 기자 sy@


한편, 윤 부회장은 이날 아마존 뷰티 인 서울에서 '화장품 제조기업 관점에서 본 K뷰티의 성공'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브랜드 충성도가 낮고 취향이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이 K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 낸 것"이라며 "다만 추가적인 진화가 없다면 도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부터 성공을 하겠다는 생각보다 제품의 지속적인 개선과 고객 피드백을 반영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만든 블록버스터 제품을 가지고 유통망은 물론 라인업, 고객과의 관계, 연관 산업 등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K뷰티가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는 많지 않다"며 "에스티로더나 로레알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선 화장품 소비자와 제품,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서영 (s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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