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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소재 혁신대학인 알토대 경영대학원(MBA)은 1995년 헬싱키 경제대 MBA로 개설된 이후 지금껏 한국에서만 496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단일 MBA 과정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문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다는 평가다.



최용주 aSSIST 총장


졸업생들은 금융, 제조, 정보기술(IT), 제약, 공공기관 등 여러 산업 현장의 리더로 성장해 사회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알토대 MBA는 핀란드 알토대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공동 운영하는 복수학위 MBA다. 본교의 커리큘럼과 학사 운영 방식을 그대로 따와 한국에서도 글로벌 기준에 GST 주식
준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들에겐 유럽 현지에서와 같은 학위가 수여된다. 해외 유학을 떠나지 않고도 글로벌 학위와 커리어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길을 보장받는 셈이다.



일카 니에멜라 알토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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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대 MBA는 세계 3대 경영대학 인증기관인 미국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유럽경영대학협의회(EQUIS), 영국MBA협회(AMBA) 등 3대 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트리플 크라운’ MBA로 인정받았다. 이는 전세계 MBA의 약 1%만이 달성한 기준이다.
국내 MBA 과정 중에선 알토대가 최초다. 세 기관 모두 교육 과2011년증시전망
정의 질과 교수진의 연구 성과, 학생의 학습 경험, 산학 협력 성과 등 전반을 검증한다는 점에서 인증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AMBA는 대학 명성 뿐만 아니라 MBA 프로그램 자체의 우수성을 집중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학기 만에 학위 취득…평일 수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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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대 MBA는 경력 5년 이상인 30~50대 직장인을 주요 대상으로 설계됐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새로운 커리어 전환 등을 꿈꾸지만, 업무와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부담이 큰 편이다. 이런 현실적 제약을 고려해 알토대 MBA는 1년 6개월(3학기)만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MBA 중 최단기간이다바다이야기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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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전일)에만 진행돼 평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또 2~3주 동안 한 과목을 집중 학습하는 ‘모듈제’ 방식을 택해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단기간에 한 과목을 심도 있게 다루면, 학습 내용을 곧바로 업무 현장에 적용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다.



학생들은 영어 수업이 섞여 있는 ‘한·영 혼용반’과 100% 영어로만 진행되는 ‘영어반’ 중 선택할 수 있다. 강남과 강북에 모두 캠퍼스가 있어 근무지나 거주지별로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다.
학사 관리는 철저한 편이다. 출결, 과제, 팀 프로젝트 등 학사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도구를 활용해 학습자별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핀란드 본교서 2주간 심화 학습
알토대 MBA는 경영학 이론을 전달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다. 핀란드 본교가 추구하는 ‘융합 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경영뿐 아니라 기술, 디자인, 혁신을 아우르는 학제적 접근을 통해 복잡한 경영 환경에서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돕는다.
이는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강의 시스템으로 달성된다. 알토대 교수진뿐 아니라 해외 명문대 교수들의 협업 강의로 학생들이 다양한 국가와 산업의 시각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대(USF), 뉴욕시립대(CUNY), 홍콩과학기술대(HKUST), 스페인 에사데(ESADE) 비즈니스스쿨 등 세계 유수 대학의 교수진이 알토대 MBA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본교에서 약 2주간 진행되는 해외집중과정(HRP)도 수강할 수 있다. 단순한 교환 학생이 아니라 실제 본교 커리큘럼에 따라 진행되는 정규 프로그램이다.
국제경영, 비즈니스 디자인, 기업가정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중 1개 분야를 선택하면 된다. 본교 교수진의 풀타임 수업으로, 단순 지식 습득을 넘어 실제 사례 분석, 문제 해결 중심의 학습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국제적 문제 해결 역량, 전략적 사고, 서로 다른 문화 간 소통 능력 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