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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2구역 조감도





압구정2구역 조감도





현대건설이 2일 재건축 역대 최대 규모와 시설의 올인원 커뮤니티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에 제안했다. 사진은 단지 내 도입될 예정인 아트 수장고 이미지 [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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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펜트하우스를 향한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재건축 대장주’ 압구정2구역의 조합원이 전용 300㎡ 펜트하우스 한 채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분담금만 최소 166억원을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구정 신현대에만 2채 이상을 가진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나스닥100
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 10일 조합원들에게 제4차 희망 평형 설문조사서를 발송했다. 이 설문조사에는 KB부동산 시세를 기준으로 주택면적별 대략적인 추정 분담금을 정리한 자료가 담겼다.
압구정2구역 전용 300㎡ 펜트하우스의 조합원 분양가는 210억707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압구정2구역에서 가장 넓은 신현대11차 전용처음주식하는방법
183.41㎡를 소유한 조합원이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으려고 해도 분담금을 166억6526만원을 내야 한다.
압구정 신현대 전용 183㎡는 현재 시세를 기준으로 해도 100억원이 넘는다. 신현대 전용 183㎡(7층)는 지난 6월 23일 112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금액에 매수해도 펜트하우스를 소유하려면 160억하이닉스주가
원가량을 추가 분담해야 하는 셈이다.
준펜트하우스인 전용 222㎡의 조합원 분양가도 100억원을 능가한다. 단층형은 123억2430만원, 복층형은 123억7890만원이다. 신현대 11차 전용 183㎡를 소유한 조합원이 분양받으려면 분담금을 단층형은 79억1886만원, 복층형은 79억7346만원을 내야 한다.
거액의 분담금상반기실적
에도 불구하고 펜트하우스를 분양받고자 하는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 신현대를 2채 이상 소유한 조합원들이 펜트하우스 1채로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층 전체를 쓰는 데다 공급 물량도 희소해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압구정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신만호 중앙리얼티 대표는 “2주택, 3주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펜트하우스를 신청했을 때 당첨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될지, 추정 분담금을 내고도 향후 자산 가치가 더 오를지 문의한다. 대부분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의 고급 아파트 펜트하우스의 가격은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73㎡(47층)가 지난 6월 290억원에 거래되며 3.3㎡당 매매가 2억7884만원을 기록했다. 나인원한남 전용 273㎡(1층)도 지난 2월 250억원에 거래됐다.
압구정2구역 조합도 이 같은 가격 추이를 반영해 펜트하우스의 평당 분양가를 보다 높게 책정했다. 전용 84㎡~204㎡의 조합원 3.3㎡당 분양가는 8000만원 중반대인데, 전용 222㎡ 준펜트하우스는 이 가격의 1.5배, 전용 300㎡ 펜트하우스는 2배 수준으로 책정됐다.
한편, 압구정2구역의 추정 분담금은 1년 전보다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집값이 빠르게 오른 데다 공사비까지 기존보다 15% 상승하면서, 사업성 지표로 평가받는 비례율이 62%에서 42%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평형 위주로 분담금 부담이 커졌다. 기존 전용 182.96㎡ 소유주가 전용 204㎡를 신청할 경우 분담금은 18억5414만원(3차 설문조사·70층 기준)에서 28억1250만원으로 10억원가량 증가한다. 반면, 전용 108㎡ 소유주가 전용 84㎡를 신청할 경우 분담금이 62만5000원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분양 가구 수가 300가구대로 한정적인데 시세는 계속 오르기 때문이다. 오학우 하나감정평가법인 본부장은 “비례율이 감소할수록 대형평형 타격이 크다. 평형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압구정2구역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동요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강남 집값 추이를 보면 재건축 후 시세가 평당 3억원을 능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 때문이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각종 제안이 나오면서 상품성이 좋아졌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2구역 재건축 단지에 가구당 독립형 프라이빗 스튜디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냉난방·환기·보안 설비까지 갖춘 이 공간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다. 세탁·정리·가사 지원을 전담하는 전용 서비스 공간 버틀러룸도 제공된다.
국내 재건축 단지 최초로 ‘프라이빗 아트 수장고’도 제공한다. 입주민이 소장한 예술품과 고가 수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전시·판매까지 가능한 공간이다. 이외에도 24시간 헬스케어 컨시어지 센터, 인도어 서핑과 수중 재활까지 가능한 수영장 등이 계획됐다.
현대건설은 조합원이 분담금을 입주 시에 100% 납부하거나 대출받지 못해도 시공사 직접 책임지고 자금을 조달해 입주 후 최대 4년까지 납부를 유예할 수 있겠다고도 밝혔다. 단독 입찰로 수주가 유력한 상황에서 이 같은 제안이 나오며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다.
다만, 중장년층이나 노년층 조합원 중에서는 분담금에 부담을 느끼고 평수를 줄이려는 조합원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반면 미래 가치를 기대하고 최근 아파트를 매수한 조합원들은 소득 여력이 충분한 편이라 대형 평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제4차 희망 평형 설문조사서’에는 압구정2구역의 재건축 준공 후 보유세 추정액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압구정2구역 1주택을 소유하고 시세가 30억원에 달하는 타 단지 주택을 소유한 2주택자의 경우 ‘억대 보유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합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60평형 아파트는 재건축 준공 후 시세가 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1가구 1주택자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이 현행 60%로 적용되면 1년 보유세가 5537만원이다. 만약 공정시장가액비율이 80%로 오르면 7409만원이 된다.
압구정2구역 60평형대를 가지고 시세 30억원의 주택을 추가 소유한 경우, 공정시장가액비율 60%를 적용할 때 종합부동산세만 1억4006만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보유세 총액은 2억401만원인데, 공정시장가액비율이 80%로 오르면 3억1276만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압구정2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9·11·12차 아파트 27개 동, 최고 13층, 1924가구 규모에서 재건축 후 최고 65층, 2571가구(임대 321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