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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기록영화엔 당국의 의도가 치밀하게 담겨있습니다.
최근 조선중앙TV가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기록영화를 빠르게, 그리고 여러 차례 반복해 방영하고 있는데요.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에서도 중요한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이번 기록영화에는 외신에 소개되지 않은 장면이 담겨 김 위원장의 위상을 부각하는 한편, 딸 주애의 모습도 여러 차례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록 영화의 장면 장면, 순간순간에 담긴 북한의 선전 전략, 클로즈업 북한에서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정오,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기뽀빠이놀이터릴게임
록영화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2025년 9월 2일부터 4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서 귀환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입니다.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 행사를 계기로 펼쳐진 다자외교 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한 김정은.
코스닥과코스피의차이
북한 매체가 활약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신속하게 전함으로써 수령 체제의 위상 강화와 함께 외교적 성과의 대대적 선전을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달라진 북한의 국력, 김정은 위원장의 존재감, 국가적 위상 제고 종합적인 측면에서 널리 그리고 신속하게 홍보할 만한 영상물이라고 할 수가 있는 거죠야마토2
."]
50분 분량의 기록영화는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방중 기간의 전 일정을 상세히 담았는데요.
중국이 김 위원장을 맞이하는 장면에서는 극진한 환대와 특급 의전이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를 맞이하는 베이징시는 가장 친근한 우의의 정과 열정적인 환릴게임다운로드
영 분위기에 휩싸여있었습니다."]
도열한 중국군 의장대와 북한 국기를 흔드는 어린이들.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의 예우 장면이 반복적으로 비춰진 겁니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이 이동하자 베이징 시내 중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간선도로 창안제가 텅 빈 채 통제된 장면도야마토
담겼습니다.
[김승/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 "중국의 극진한 환대와 특급 의전을 받았다면서 국제적 다자외교 측면에서 김 위원장이 정상 국가의 글로벌 리더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정상들의 기념 행사장 입장 장면에서 이런 것들이 도드라지는데요. 다른 정상보다 월등히 많은 분량과 다양한 카메라 움직임으로 편집했고 푸틴 대통령과 동급으로 편집 구성을 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국제적 위상을 꽤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6년간 다소 냉각됐던 북중 관계 속에서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친밀함을 크게 부각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시진핑 동지와 6년 만에 또다시 상봉하게 된 기쁨을 금치 못하시며 뜨거운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과거 방중 기록영화와 비교해도 차이가 있는데요.
2018년 첫 방중 당시 기록영화에서는 김 위원장을 크게, 시 주석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화면을 사용했고 두 정상이 함께 있는 장면에서도 김 위원장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록영화에선 두 정상이 같은 높이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등장했고, 열병식 중간중간 망루 위 두 정상을 계속 보여주며 친밀감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기록영화는 중국 역시 북한에 크게 호응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시진핑 동지는 중·조는 운명을 같이 하고 서로 돕는 훌륭한 이웃이고 훌륭한 벗이며 훌륭한 동지라고 하면서 그는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해도 이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같은 편집은 북중 양측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이번 기록영화를 보면 북·중 관계 복원을 원하는 북한 측의 강렬한 열망이 많이 반영돼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중국도 북한 측의 열망에 호응해서 특급 대우를 하고 그것이 이른바 반트럼프 진영 결속과 관련해서 두 나라가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거든요."]
기록영화에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구체적으로 소개됐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와 반갑게 만나시고 감회 깊은 회포를 나누셨습니다."]
특히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김정은 위원장이 여유 있는 표정을 짓거나 푸틴 대통령과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들이 기록영화를 통해 공개됐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리무진 동승 장면 역시 외신 보도와 차이를 보였습니다.
외신에서는 차량 상석을 서로 양보하는 모습이 등장했지만 북한 기록영화에서는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길게 담겼습니다.
[조선중앙TV : "뜻깊은 동승 길에서 국가 수반들께서는 친근하고 따뜻한 우애의 정 넘치는 담소를 나누셨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수령 체제에서 지도자의 위상을 높이려는 북한 기록영화 특유의 연출 방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김승/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 "마치 셀카 화면과 같은 모습으로 브로맨스(우정)를 보여줘서 두 정상의 밀착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죠. 또 동승한 김 위원장은 흡사 김일성처럼 굉장히 호방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러한 편집은 결국 북한을 러시아와 동등한 선상에 두고 북한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과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외신에서는 또한 북러 정상회담에서 공개된 두 정상의 모습과 모두발언을 그대로 담아서 전달했는데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내가 당신과 러시아 인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또 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형제적인 의무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의무로 간주하고 모든 것을 다 해서 도울 용의가 있습니다. 대통령 동지께서 바쁘신 시간을 내서 이런 자리 함께 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북한 기록영화에선 이를 아나운서의 육성 해설로 대신 처리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군 파병에 감사를 전한 대목을 상대적으로 크게 부각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조선 군대가 바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 인민을 대표하여 전체 조선 인민에게 보내는 가장 뜨거운 인사를 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승/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 "북한 기록영화의 특성 중 하나는 당이 들려주고 싶은 목소리만 여전히 들려주고 있다는 점이죠. 정보 통제와 선전의 극대화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이번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못지않게 등장만으로 강한 인상과 주목을 받은 이는 딸 김주애의 등장입니다.
베이징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려 영접을 받는 순간 바로 뒤에서 아버지를 따르는 김주애.
주애의 동행 여부를 알리거나 호칭을 붙여 언급하진 않았지만, 현송월이 직접 의전을 맡고 김정은과 함께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 등은 상당한 예우를 받으며 상징적 위치에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숙소로 사용한 북한대사관에 도착했을 때도 김 위원장의 뒤를 바짝 따르는 김주애의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기록영화 말미에도 주애의 사진이 다시 한번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국가정보원은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 행사에 동행한 것을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다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성권/국회 정보위원회 간사/국민의힘 : "기본적으로 김주애 세습을 염두에 둔 하나의 서사를 완성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방중했을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후계 구도를 속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김주애에게 국제무대에서 정치적 경험을 쌓게 하려는 의도는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아버지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선 딸이 국내에 머무는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나름대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국제 외교감각과 식견을 갖추도록 만들려고 하는 치밀한 계획 아래 진행된 대동이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국제무대에서 변화되고 있는 다양한 문물들을 직접 보고 경험하게 함으로써 미래세대의 지도자로서 역량을 갖추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하는 거예요."]
북한의 선전선동 도구인 기록영화, 이번 김정은의 방중 행보와 관련해 최고지도자의 위상 부각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그리고 후계 구도까지 담아내며 대내외에 정치적 메시지를 발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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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기록영화엔 당국의 의도가 치밀하게 담겨있습니다.
최근 조선중앙TV가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기록영화를 빠르게, 그리고 여러 차례 반복해 방영하고 있는데요.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에서도 중요한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이번 기록영화에는 외신에 소개되지 않은 장면이 담겨 김 위원장의 위상을 부각하는 한편, 딸 주애의 모습도 여러 차례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록 영화의 장면 장면, 순간순간에 담긴 북한의 선전 전략, 클로즈업 북한에서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정오,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기뽀빠이놀이터릴게임
록영화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2025년 9월 2일부터 4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서 귀환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입니다.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 행사를 계기로 펼쳐진 다자외교 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한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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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서는 차량 상석을 서로 양보하는 모습이 등장했지만 북한 기록영화에서는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길게 담겼습니다.
[조선중앙TV : "뜻깊은 동승 길에서 국가 수반들께서는 친근하고 따뜻한 우애의 정 넘치는 담소를 나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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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 "마치 셀카 화면과 같은 모습으로 브로맨스(우정)를 보여줘서 두 정상의 밀착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죠. 또 동승한 김 위원장은 흡사 김일성처럼 굉장히 호방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러한 편집은 결국 북한을 러시아와 동등한 선상에 두고 북한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과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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