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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토로] 국민의힘 ‘입틀막’ 직격(直擊)한 김종혁 전 최고위원
장동혁 대표, 패널인증제 예고 후 손수조 등 강성 대변인 전면에 세워 지방선거에서 30석 달라? “극우와 손잡은 장동혁, '파우스트' 떠올라” 尹과 절연할까? “언더찐윤-국민 사이에서 우스꽝스러운 줄타기 펼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취임 후 내부 통제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당내 찬탄파에게 “예외 없이 탄핵 반대 당론에 따라야 하며, 이에 반대하면 출당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최근 장 대표는 ‘패널인증제도’ 도입을 예고하며 앞서한 발언이 단순한 경고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이 공식적으로 인증한 패널과 다른 목소리는 해당(害黨) 행위라는 것이다. 윤석열 웰컴론 정권의 입틀막(‘입을 틀어막다’의 줄임말)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당내 찬탄파는 패널인증제가 숙청의 신호탄이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장 대표의 이런 조치가 정당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는 비판도 나온다.
언로가 막힌 정당 모습을 누구보다 참담한 심정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 중앙일보 편집국장과 JTBC ‘뉴스현장’ 앵커를 지낸 언론인 증자 출신 김종혁(62·경기 고양시 병 당협위원장)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다. 그는 대표적인 찬탄파로 여러 방송 패널로 출연해 당의 우경화를 앞장서서 경계해왔다. 9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빌딩에서 김 전 최고위원을 만났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 2009년주5일제 5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빌딩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집권(集權)과 득표를 위해서 자신의 영혼을 판 것과 다름없을 정도로 위험한 거래를 했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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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목소리 강요는 파시스트적 행위”
대부업등록조건
Q : 장동혁 대표가 패널인증제를 기어이 시행할 기세입니다. A : “패널인증제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죠. 정치는 비판과 반비판(反批判)을 통해서 성숙해 가는 것이잖아요. 특정 패널은 쓰지 말라고 방송사에 말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폭력적이고 반민주적 행위입니다.”
Q : 정당이 언로(言路)를 통제하는 부재료 사상 초유의 사태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A : “제가 듣기로는 올해 4월 이미 방송사에 저를 포함해 몇몇 패널은 쓰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4월경에 방송사 몇 군데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는데, 지금 보니 그 시기가 겹칩니다. 대부분의 언론사는 ‘무슨 말이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일부 언론사는 그러한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죠. 심히 우려됩니다.” 장 대표는 패널인증제를 예고한 이후 미디어 대변인단을 꾸렸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윤어게인 정신’을 언급했던 손수조 전 청년 최고위원 후보 등 5명의 강성 미디어 대변인은 앞으로 방송에 집중 투입돼 당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사실상의 패널인증제가 시작된 것이다.
Q : 장동혁 대표는 단일대오에 유독 집착하는 모습입니다. A :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내라고 강요하는데, 저는 이것이야말로 파시스트적이라고 봐요. 정당에서 어떻게 한목소리만 낼 수 있겠어요? 그렇게 해서도 안 되죠. 민주당도 그렇게까지는 안 합니다. 친명계와 친문계가 있고, 이번에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충돌했잖아요. 이렇게 다양한 목소리가 상황에 따라서 대립할 수 있는 게 정당입니다.”
Q : 똑같은 목소리를 강요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 : “저는 정통성의 부족, 논리의 빈약을 덮어버리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당내에서뿐만 아니라 중도층에서도 ‘12·3 비상계엄은 잘못됐고 탄핵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도 우리 당 지도부는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하고, 이에 반하는 목소리에는 ‘내부 총질’이라고 윽박지르고 있어요. 이러면 결과가 어떻게 될까요. 집안의 가장이 잘못된 결정을 밀어붙이면 그 집안은 풍비박산(風飛雹散)납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SNS와 방송에서 계파 갈등을 조장했다는 주장이 윤리위에 접수돼 이날윤리위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Q : 친윤계는 정당한 과정을 거쳐 당선된 당대표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A :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6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로 1차에서 당선됐습니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당시 친윤계는 한동훈 대표의 말에 일사불란하게 따랐어야죠. 하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했습니까. 한동훈 대표가 뭐만 하려고 하면 발목을 잡았잖아요. 장동혁 대표는 결선 투표까지 가서 30%대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그렇게 간신히 당선된 당대표가 마치 자신이 국가적 소명이나 신의 위탁이라도 받은 것처럼 자신의 말에 따르지 않으면 출당시키겠다고 합니다. 너무나 폭력적인 작태라고 말할 수밖에 없죠.”
Q : 전당대회에서 장 대표를 지지했던 유튜버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A : “전한길씨와 함께 전당대회 전 ‘자유우파 유튜브 연합토론회’를 진행한 고성국씨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자체장 30석을 4개 자유우파 정당(전광훈 자유통일당, 황교안 자유와혁신당 등)에 양보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전씨는 공천 청탁을 받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고요. 저는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요한 파우스트 박사가 지식과 쾌락을 갈망하며,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자신의 영혼을 내기 삼아 계약을 맺은 것과 같다고 봅니다. 극우 유튜버가 악마라는 것이 아니라, 장 대표가 집권(集權)과 득표를 위해서 자신의 영혼을 판 것과 다름없을 정도로 위험한 거래를 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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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호감도 2020년 창당 이후 최고치
Q :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전씨를 진보 진영 유튜버 김어준씨처럼 보수 진영의 스피커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A : “그 말은 범죄를 범죄로 대응하자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집에 강도가 들었는데,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나도 똑같이 강도질하겠다는 것과 과연 무엇이 다를까요. 이는 문명적인 방식이 아닐뿐더러 나라를 발전시키는 방법도 아닙니다. 양 진영이 똑같이 선동가에게 힘을 실어주면 최악의 경우 내전이 벌어질 겁니다. 우리나라가 갈가리 찢어질 수도 있을 정도로 심각한 사안입니다. 전씨에게 힘을 실어주자고 하는 사람들은 역사의 법정에서 단죄받아야 할 사람들이에요.”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5일 발표한 여론조사(9월 1주차)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4%지만 비호감도는 7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창당 이후 비호감도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기대감으로 지지율이 뛰는 ‘컨벤션 효과’는 없고 오히려 비호감도가 올라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Q : 전당대회를 거치며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A : “망상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극단적인 사람들과 손을 잡았기 때문에 지지율 하락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현 지도부에 묻고 싶습니다. 극우 유튜버와 손잡은 우리 당이 김어준씨를 비판할 자격이 있나요? 부정선거를 가장 먼저 주장했던 사람이 김씨인데, 지금 우리 보수 진영에서 나오는 부정선거 주장이 김씨의 말도 안 되는 선전·선동과 뭐가 다릅니까? 황당하고 망상에 빠져 있기는 양쪽 다 마찬가지 아닌가요.”
Q : 이대로면 내년 지방선거를 기대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A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장동혁 대표도 극우 세력의 공천권 요구에 응하면 우리 당이 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당이 이렇게 힘들어진 이유가 언더찐윤 등 소수의 사람들이 공천권을 틀어쥐고 ‘영남에서만 당선되면 된다’는 식으로 당을 운영했기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극우 세력의 요구에 따른다고 하면 국민들이 우리당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1962년 인천시 강화 출생인 김 전 최고위원은 중앙일보 편집국장, JTBC미디어텍 대표이사 등을 거쳐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다가 2021년 7월 정권교체를 위해 정계에 입문했다.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선임돼 친한계로 분류된다. 2022년 12월부터 국민의힘 고양시 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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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스타일? “변검(變脸)하듯 입장 바꿔”
Q : 특히 수도권에서 고전이 예상되는데요. A : “수도권뿐만이 아니죠. 경남지사나 부산시장 선거에서 우리가 과연 승리를 낙관할 수 있을까요?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이래 최근에만 거제시장 선거에서 우리 당이 두 번 패배했습니다(2018년, 2025년). 지난 4월 부산교육감 선거도 내줬죠. 지금이라도 극단에 서 있는 사람들과 과감하게 절연해야 그나마 승산이 생깁니다.”
Q : 장동혁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절연할 수 있을까요? A : “시도는 하겠지만, 성공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신을 당대표로 세워준 ‘언더찐윤(물밑에서 활동하는 친윤계 실세 그룹)’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국민들 눈치도 봐야 하는 굉장히 우스꽝스러운 줄타기를 하게 될 것 같아요. 헌법재판소에 의해 만장일치로 탄핵당한 사람이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것이 국민들에게 정상적으로 비치지 않잖아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헌법 질서에서 ‘윤어게인’은 결코 받아들여질 수 없습니다.”
Q : 한동훈 체제에서 장동혁 당시 최고위원과 최고위에서 함께 활동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장 대표는 어떤 스타일인가요?
A : “변검(變脸)하듯이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입장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데 능한 것 같아요. 김태흠계로 국회에 입성해 나경원 의원 연판장 사태 때 친윤으로 등극했다가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는 친한계가 됐죠. 이후에는 친윤으로 돌아가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 캠프의 총괄상황실장이 됐다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전한길씨와 손잡고 김문수 후보와 대결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너무 많이 변해서 정확히 어떤 스타일이라고 정의 내리기가 어렵네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여러 방송에서 패널로 출연해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당내 기득권과 극우 세력을 비판하고, 당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이들과 절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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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의 한동훈 소환은 언론플레이”
장 대표는 대여(對與) 압박 차원에서 장외 투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일방적으로 깨고 ‘더 센 특검법’을 처리한 데 이어 검찰 해체, 내란특별재판부를 거론하면서다. 보수 총결집을 예고한 가운데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이른바 ‘아스팔트 보수’와 연대할지도 주목된다.
Q : 장 대표가 장외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A : “저는 야당의 전투력은 장외 투쟁이 아닌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끼리 길거리에서 모여 백날 외쳐봤자 중도층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는 것은 황교안 대표 때 이미 경험했습니다.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 정당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장외 투쟁을 벌였지만, 결과는 민주당과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을 합쳐 총 180석을 내주는 참패를 당했습니다. 이번에도 장 대표가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손현보 목사의 세계로교회에 찾아가는 등 국민의 상식과 괴리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힘들 겁니다.” 장 대표는 지난 14일 탄핵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손현보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세계로교회를 방문했다. 예배를 마친 그는 “손현보 목사에 대한 구속은 모든 종교인에 대한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목사는 지난 4월 부산교육감 재선거와 대선 당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사전 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9일 구속됐다.
Q : 민주당이 특검팀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했습니다.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까요? A :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겁니다. 특검팀이 한동훈 전 대표를 불러서 언론플레이를 하려고 하는데 그래서는 안 되죠. 특검팀이 진짜 12·3 비상계엄 사태의 진실에 접근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불러서 조사해야 하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Q : 그게 누군가요? A : “김민석 국무총리는 계엄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습니다. 과연 누가 김민석 총리에게 얘기해줬는지를 밝혀내야 합니다. 그리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왜 그날 12시 30분 무렵에 이미 재적 의원이 150명이 넘었는데도 12시 55분경 이재명 대표가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나서 표결했는지, 이재명 대표가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기다렸던 것인지 등을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특검팀은 그런 건 안 하면서 왜 엉뚱한 사람을 부르냐는 말이죠.”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국회 의결방해’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인 한동훈 전 대표의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법원에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에게 강제 구인할 수 있는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는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다. 한 전 대표는 특검팀에 “강제 구인할테면 하라”고 밝히자, 특검팀은 “마치 특검이 강제 구인을 하겠다는 취지로 말하는 건 매우 유감”이라고 맞받아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9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 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김종혁 당시 최고위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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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바이러스 걸린 국민의힘, 빨리 치료해야”
Q :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말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한 저녁 자리에서 “내가 총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싹 쓸어버리겠다”고 한 발언이 비상계엄 선포를 예고한 것인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당시 저녁 자리에 참석한 사람 중 한 명이셨는데요. A : “그것이 계엄의 예고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 사람의 성정인지도 모르죠. 검사 출신이니까 ‘총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싹 쓸어버리겠다’고 폭력적으로 얘기할 수도 있잖아요. 저는 당시에는 ‘왜 대통령이 저런 얘기를 할까’ 싶었는데, 2년 뒤에 계엄의 밤을 겪고 나서 기억이 났죠. 그런데 소문에 의하면, 윤 전 대통령이 평소에도 여러 사람에게 비상대권을 언급했다고 하잖아요. 자기 생각을 말하는 건 죄가 아니고, 실행으로 옮겨야 죄인 것이니까. 저는 내란 특검이 2022년 일까지 연결시키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Q : 역대 보수 대통령 중 윤 전 대통령만큼 복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했던 적이 없습니다. A :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 당에 기여한 것이 윤 전 대통령보다 훨씬 많지 않나요? 그런데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회복을 외치는 사람은 ‘윤어게인’보다 훨씬 적습니다. 심지어 당사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도 안 걸려 있어요. 저는 왜 윤 전 대통령을 신줏단지처럼 떠받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Q : 결국은 당이 찢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A : “제가 그 질문에 답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조금이라도 언급하면 ‘지금껏 당을 갈라놓기 위해 그렇게 행동한 것’이라고 공격할 거예요. 그런데 이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극우(전한길씨)와 사이비 교주(신천지) 명령을 받아 우리 당에 입당한 사람들이 우리 당에서 나가야지, 왜 멀쩡한 사람들이 나갑니까? 대한민국의 주류 보수 정당이 망상 바이러스에 걸려서 병이 들었습니다. 빨리 치료해서 건강을 되찾아야죠. 우리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돼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국민께 그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우리 당이 선거에서 완전히 망가지고서야 비로소 정신을 차리게 될는지…지켜보는 입장에서 너무 고통스럽네요.”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
장동혁 대표, 패널인증제 예고 후 손수조 등 강성 대변인 전면에 세워 지방선거에서 30석 달라? “극우와 손잡은 장동혁, '파우스트' 떠올라” 尹과 절연할까? “언더찐윤-국민 사이에서 우스꽝스러운 줄타기 펼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취임 후 내부 통제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당내 찬탄파에게 “예외 없이 탄핵 반대 당론에 따라야 하며, 이에 반대하면 출당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최근 장 대표는 ‘패널인증제도’ 도입을 예고하며 앞서한 발언이 단순한 경고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이 공식적으로 인증한 패널과 다른 목소리는 해당(害黨) 행위라는 것이다. 윤석열 웰컴론 정권의 입틀막(‘입을 틀어막다’의 줄임말)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당내 찬탄파는 패널인증제가 숙청의 신호탄이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장 대표의 이런 조치가 정당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는 비판도 나온다.
언로가 막힌 정당 모습을 누구보다 참담한 심정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 중앙일보 편집국장과 JTBC ‘뉴스현장’ 앵커를 지낸 언론인 증자 출신 김종혁(62·경기 고양시 병 당협위원장)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다. 그는 대표적인 찬탄파로 여러 방송 패널로 출연해 당의 우경화를 앞장서서 경계해왔다. 9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빌딩에서 김 전 최고위원을 만났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 2009년주5일제 5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빌딩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집권(集權)과 득표를 위해서 자신의 영혼을 판 것과 다름없을 정도로 위험한 거래를 했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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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목소리 강요는 파시스트적 행위”
대부업등록조건
Q : 장동혁 대표가 패널인증제를 기어이 시행할 기세입니다. A : “패널인증제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죠. 정치는 비판과 반비판(反批判)을 통해서 성숙해 가는 것이잖아요. 특정 패널은 쓰지 말라고 방송사에 말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폭력적이고 반민주적 행위입니다.”
Q : 정당이 언로(言路)를 통제하는 부재료 사상 초유의 사태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A : “제가 듣기로는 올해 4월 이미 방송사에 저를 포함해 몇몇 패널은 쓰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4월경에 방송사 몇 군데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는데, 지금 보니 그 시기가 겹칩니다. 대부분의 언론사는 ‘무슨 말이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일부 언론사는 그러한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죠. 심히 우려됩니다.” 장 대표는 패널인증제를 예고한 이후 미디어 대변인단을 꾸렸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윤어게인 정신’을 언급했던 손수조 전 청년 최고위원 후보 등 5명의 강성 미디어 대변인은 앞으로 방송에 집중 투입돼 당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사실상의 패널인증제가 시작된 것이다.
Q : 장동혁 대표는 단일대오에 유독 집착하는 모습입니다. A :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내라고 강요하는데, 저는 이것이야말로 파시스트적이라고 봐요. 정당에서 어떻게 한목소리만 낼 수 있겠어요? 그렇게 해서도 안 되죠. 민주당도 그렇게까지는 안 합니다. 친명계와 친문계가 있고, 이번에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충돌했잖아요. 이렇게 다양한 목소리가 상황에 따라서 대립할 수 있는 게 정당입니다.”
Q : 똑같은 목소리를 강요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 : “저는 정통성의 부족, 논리의 빈약을 덮어버리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당내에서뿐만 아니라 중도층에서도 ‘12·3 비상계엄은 잘못됐고 탄핵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도 우리 당 지도부는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하고, 이에 반하는 목소리에는 ‘내부 총질’이라고 윽박지르고 있어요. 이러면 결과가 어떻게 될까요. 집안의 가장이 잘못된 결정을 밀어붙이면 그 집안은 풍비박산(風飛雹散)납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SNS와 방송에서 계파 갈등을 조장했다는 주장이 윤리위에 접수돼 이날윤리위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Q : 친윤계는 정당한 과정을 거쳐 당선된 당대표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A :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6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로 1차에서 당선됐습니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당시 친윤계는 한동훈 대표의 말에 일사불란하게 따랐어야죠. 하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했습니까. 한동훈 대표가 뭐만 하려고 하면 발목을 잡았잖아요. 장동혁 대표는 결선 투표까지 가서 30%대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그렇게 간신히 당선된 당대표가 마치 자신이 국가적 소명이나 신의 위탁이라도 받은 것처럼 자신의 말에 따르지 않으면 출당시키겠다고 합니다. 너무나 폭력적인 작태라고 말할 수밖에 없죠.”
Q : 전당대회에서 장 대표를 지지했던 유튜버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A : “전한길씨와 함께 전당대회 전 ‘자유우파 유튜브 연합토론회’를 진행한 고성국씨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자체장 30석을 4개 자유우파 정당(전광훈 자유통일당, 황교안 자유와혁신당 등)에 양보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전씨는 공천 청탁을 받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고요. 저는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요한 파우스트 박사가 지식과 쾌락을 갈망하며,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자신의 영혼을 내기 삼아 계약을 맺은 것과 같다고 봅니다. 극우 유튜버가 악마라는 것이 아니라, 장 대표가 집권(集權)과 득표를 위해서 자신의 영혼을 판 것과 다름없을 정도로 위험한 거래를 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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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호감도 2020년 창당 이후 최고치
Q :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전씨를 진보 진영 유튜버 김어준씨처럼 보수 진영의 스피커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A : “그 말은 범죄를 범죄로 대응하자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집에 강도가 들었는데,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나도 똑같이 강도질하겠다는 것과 과연 무엇이 다를까요. 이는 문명적인 방식이 아닐뿐더러 나라를 발전시키는 방법도 아닙니다. 양 진영이 똑같이 선동가에게 힘을 실어주면 최악의 경우 내전이 벌어질 겁니다. 우리나라가 갈가리 찢어질 수도 있을 정도로 심각한 사안입니다. 전씨에게 힘을 실어주자고 하는 사람들은 역사의 법정에서 단죄받아야 할 사람들이에요.”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5일 발표한 여론조사(9월 1주차)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4%지만 비호감도는 7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창당 이후 비호감도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기대감으로 지지율이 뛰는 ‘컨벤션 효과’는 없고 오히려 비호감도가 올라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Q : 전당대회를 거치며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A : “망상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극단적인 사람들과 손을 잡았기 때문에 지지율 하락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현 지도부에 묻고 싶습니다. 극우 유튜버와 손잡은 우리 당이 김어준씨를 비판할 자격이 있나요? 부정선거를 가장 먼저 주장했던 사람이 김씨인데, 지금 우리 보수 진영에서 나오는 부정선거 주장이 김씨의 말도 안 되는 선전·선동과 뭐가 다릅니까? 황당하고 망상에 빠져 있기는 양쪽 다 마찬가지 아닌가요.”
Q : 이대로면 내년 지방선거를 기대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A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장동혁 대표도 극우 세력의 공천권 요구에 응하면 우리 당이 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당이 이렇게 힘들어진 이유가 언더찐윤 등 소수의 사람들이 공천권을 틀어쥐고 ‘영남에서만 당선되면 된다’는 식으로 당을 운영했기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극우 세력의 요구에 따른다고 하면 국민들이 우리당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1962년 인천시 강화 출생인 김 전 최고위원은 중앙일보 편집국장, JTBC미디어텍 대표이사 등을 거쳐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다가 2021년 7월 정권교체를 위해 정계에 입문했다.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선임돼 친한계로 분류된다. 2022년 12월부터 국민의힘 고양시 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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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스타일? “변검(變脸)하듯 입장 바꿔”
Q : 특히 수도권에서 고전이 예상되는데요. A : “수도권뿐만이 아니죠. 경남지사나 부산시장 선거에서 우리가 과연 승리를 낙관할 수 있을까요?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이래 최근에만 거제시장 선거에서 우리 당이 두 번 패배했습니다(2018년, 2025년). 지난 4월 부산교육감 선거도 내줬죠. 지금이라도 극단에 서 있는 사람들과 과감하게 절연해야 그나마 승산이 생깁니다.”
Q : 장동혁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절연할 수 있을까요? A : “시도는 하겠지만, 성공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신을 당대표로 세워준 ‘언더찐윤(물밑에서 활동하는 친윤계 실세 그룹)’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국민들 눈치도 봐야 하는 굉장히 우스꽝스러운 줄타기를 하게 될 것 같아요. 헌법재판소에 의해 만장일치로 탄핵당한 사람이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것이 국민들에게 정상적으로 비치지 않잖아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헌법 질서에서 ‘윤어게인’은 결코 받아들여질 수 없습니다.”
Q : 한동훈 체제에서 장동혁 당시 최고위원과 최고위에서 함께 활동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장 대표는 어떤 스타일인가요?
A : “변검(變脸)하듯이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입장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데 능한 것 같아요. 김태흠계로 국회에 입성해 나경원 의원 연판장 사태 때 친윤으로 등극했다가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는 친한계가 됐죠. 이후에는 친윤으로 돌아가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 캠프의 총괄상황실장이 됐다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전한길씨와 손잡고 김문수 후보와 대결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너무 많이 변해서 정확히 어떤 스타일이라고 정의 내리기가 어렵네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여러 방송에서 패널로 출연해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당내 기득권과 극우 세력을 비판하고, 당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이들과 절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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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의 한동훈 소환은 언론플레이”
장 대표는 대여(對與) 압박 차원에서 장외 투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일방적으로 깨고 ‘더 센 특검법’을 처리한 데 이어 검찰 해체, 내란특별재판부를 거론하면서다. 보수 총결집을 예고한 가운데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이른바 ‘아스팔트 보수’와 연대할지도 주목된다.
Q : 장 대표가 장외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A : “저는 야당의 전투력은 장외 투쟁이 아닌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끼리 길거리에서 모여 백날 외쳐봤자 중도층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는 것은 황교안 대표 때 이미 경험했습니다.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 정당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장외 투쟁을 벌였지만, 결과는 민주당과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을 합쳐 총 180석을 내주는 참패를 당했습니다. 이번에도 장 대표가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손현보 목사의 세계로교회에 찾아가는 등 국민의 상식과 괴리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힘들 겁니다.” 장 대표는 지난 14일 탄핵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손현보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세계로교회를 방문했다. 예배를 마친 그는 “손현보 목사에 대한 구속은 모든 종교인에 대한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목사는 지난 4월 부산교육감 재선거와 대선 당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사전 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9일 구속됐다.
Q : 민주당이 특검팀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했습니다.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까요? A :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겁니다. 특검팀이 한동훈 전 대표를 불러서 언론플레이를 하려고 하는데 그래서는 안 되죠. 특검팀이 진짜 12·3 비상계엄 사태의 진실에 접근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불러서 조사해야 하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Q : 그게 누군가요? A : “김민석 국무총리는 계엄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습니다. 과연 누가 김민석 총리에게 얘기해줬는지를 밝혀내야 합니다. 그리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왜 그날 12시 30분 무렵에 이미 재적 의원이 150명이 넘었는데도 12시 55분경 이재명 대표가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나서 표결했는지, 이재명 대표가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기다렸던 것인지 등을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특검팀은 그런 건 안 하면서 왜 엉뚱한 사람을 부르냐는 말이죠.”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국회 의결방해’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인 한동훈 전 대표의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법원에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에게 강제 구인할 수 있는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는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다. 한 전 대표는 특검팀에 “강제 구인할테면 하라”고 밝히자, 특검팀은 “마치 특검이 강제 구인을 하겠다는 취지로 말하는 건 매우 유감”이라고 맞받아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9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 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김종혁 당시 최고위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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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바이러스 걸린 국민의힘, 빨리 치료해야”
Q :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말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한 저녁 자리에서 “내가 총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싹 쓸어버리겠다”고 한 발언이 비상계엄 선포를 예고한 것인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당시 저녁 자리에 참석한 사람 중 한 명이셨는데요. A : “그것이 계엄의 예고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 사람의 성정인지도 모르죠. 검사 출신이니까 ‘총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싹 쓸어버리겠다’고 폭력적으로 얘기할 수도 있잖아요. 저는 당시에는 ‘왜 대통령이 저런 얘기를 할까’ 싶었는데, 2년 뒤에 계엄의 밤을 겪고 나서 기억이 났죠. 그런데 소문에 의하면, 윤 전 대통령이 평소에도 여러 사람에게 비상대권을 언급했다고 하잖아요. 자기 생각을 말하는 건 죄가 아니고, 실행으로 옮겨야 죄인 것이니까. 저는 내란 특검이 2022년 일까지 연결시키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Q : 역대 보수 대통령 중 윤 전 대통령만큼 복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했던 적이 없습니다. A :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 당에 기여한 것이 윤 전 대통령보다 훨씬 많지 않나요? 그런데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회복을 외치는 사람은 ‘윤어게인’보다 훨씬 적습니다. 심지어 당사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도 안 걸려 있어요. 저는 왜 윤 전 대통령을 신줏단지처럼 떠받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Q : 결국은 당이 찢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A : “제가 그 질문에 답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조금이라도 언급하면 ‘지금껏 당을 갈라놓기 위해 그렇게 행동한 것’이라고 공격할 거예요. 그런데 이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극우(전한길씨)와 사이비 교주(신천지) 명령을 받아 우리 당에 입당한 사람들이 우리 당에서 나가야지, 왜 멀쩡한 사람들이 나갑니까? 대한민국의 주류 보수 정당이 망상 바이러스에 걸려서 병이 들었습니다. 빨리 치료해서 건강을 되찾아야죠. 우리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돼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국민께 그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우리 당이 선거에서 완전히 망가지고서야 비로소 정신을 차리게 될는지…지켜보는 입장에서 너무 고통스럽네요.”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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