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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가 23일 뉴욕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고장난 에스컬레이터 위를 걸어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6년 만에 가진 유엔총회 연설에서 약 1시간 동안 유엔을 향해 “무능하고 비효율적이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만들어낸다”며 독설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유엔으로 대표되는 다자(多者) 외교보다는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직거래’가 가능한 양자(兩者) 외교를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6년 만의 유엔 복귀에 백악관이 “취임 후 가장 큰 외교·안보 분야 연설이 될 것”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연설 초반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고 멜라니아 여사가 탄 에스컬레이터가현대약품 주식
작동을 멈추는 등 우발적인 사고가 줄을 이었다.
트럼프는 이날 연단에 올라 프롬프터(teleprompter·자막기)가 고장 난 것을 언급하는 것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연설문 폴더를 펼친 그는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는데 이렇게 연설하는 것도 괜찮다”며 “더 진심에서 우러나는 말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 프롬프터를 작증권스쿨
동시키고 있는 사람은 그게 누가 됐든 큰 곤경에 처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청중에서 웃음이 나왔다. 이 농담은 가시가 있는 뼈 있는 농담이 됐는데, 트럼프가 연설 내내 유엔의 무능력과 기구 운영의 비효율 등을 질타하며 “회원국 여러분의 나라를 지옥으로 몰고 가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만드는 편”이라고 비판을 했기 때문이다. 프롬프주식외인구단
터는 트럼프 연설 도중 다시 제대로 작동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트럼프가 무대에 오르기 전에 그와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가 탑승한 에스컬레이터가 작동을 중단해 두 사람이 걸어 올라가는 ‘의전 사고’가 발생했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과거 뉴욕의 부동산 개발 사업가 시절 유엔본부 리모델링 입찰에 참여한 경험을 언급하며 유엔을 ‘막대한 예릴게임야마토
산을 낭비하는 비효율적이고 부패한 조직’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실제로 외교가에서는 유엔의 몸집이 지나치게 비대해졌고 관료주의도 심해 제대로 된 의사 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오랜 불만이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유엔은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데 돈을 많이 쓰는 데에는 능숙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연설 중 뉴욕 맨해튼 시내에서는 수백 명의 증여세감면
시위대가 반(反)트럼프 구호를 외쳤고, 이 과정에서 1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