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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책을 가득 결국 이들은 오십시오. 최씨 머리에서23일 오전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열린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 많은 선수들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각 분야에 출전한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23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이른 오전부터 학교 담장 곳곳에 걸려 있는 '전주공고 총학생회, 선수단을 응원합니다', '우주최강금손, 우승은 서울공고' 등 응원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끼면서 대회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대회장은 '열린 경기장'으로 꾸며져 시민들에게도 열려 있다. 이 때문에 경기를 관람하거나 참여하기 위해 각지에서 모여든 차량이 들어 공무원연금관리공단홈페이지 오면서 주차장은 순식간에 가득 찼다.
학교 정문을 통해 실내 경기장으로 들어서자 공기는 무겁게 가라앉으면서 숨소리 조차 들리지 않았다.
다만 자동차 차체 수리 경기장 내에서는 차체를 펴고 구부리기 위한 '쿵쾅쾅' 망치 소리와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만이 정적을 깨고 있었다.
프로토타입 모델링 현장에선 락카와 경기도지방자치단체 퍼티 냄새가 진동했다. 선수들은 도면을 바닥에 펼쳐두고 커터칼을 손에 쥔 채 묵묵히 작업에 몰두했다. 전동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였다 풀었다 하는 모습과 수많은 전선을 정렬하는 손길은 주저함이 없었다.
학교 3층 그래픽디자인 대회장에서도 숨죽인 정적만 흘렀다. 작은 습관조차 실수로 이어질 수 있기에, 모두가 눈빛을 곤두세웠다. 긴장감 속에 보수청구권 서도 선수들은 과제지를 받자 꼼꼼히 훑으며 밑줄을 긋고, 의문점을 확인하며 정리하는 모습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USB에 문제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꼭 확인하세요" 진행 요원의 안내가 흘러나오자, 선수들은 이내 컴퓨터에 USB를 꼽고 확인에 나섰다.
대회장 곳곳을 둘러보고 있던 김영훈(41)씨는 "성적 결과를 떠나서 자 현대위아 합병 신의 분야가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학생)들이 매일같이 땀 흘리며 준비한 시간 자체가 값지다"며 "이미 대회에 참여한 선수 전원이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그레이트 특이사항 영어 점프(Great Jump)! 기술에 빛을 더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 1천725명이 참가했다. 지도교사, 학부모 등까지 포함하면 무려 1만3천여 명이 광주에 모여든 셈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26일까지 광주전자공고를 비롯해 광주공고, 전남공고, 광주자연과학고, 광주인력개발원, 김대중컨벤션선터 등 6곳에서 치러진다. 선수들은 자동차정비, 전자, 디자인 직종 같은 전통 종목 48개와 산업용 드론제어, 사이버 보안 등 신산업 직종 3개를 포함해 총 5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