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역화폐 미가맹점들 울상
사용처 일시확대에 매출 증진 효과
12월부터 결제 제한 소상공인 우려
“가맹점 기준 완화조치 유지” 목청







소비쿠폰 사용 만료 시기가 다가올수록 경기도내 지역화폐 미가맹 점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25.9.12 /연합뉴스



수원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조모(62)씨는 최근 걱정이 늘었다.

그의 서점은 연 매출액이 12억원을 조금 넘어 대아티아이 주식
그동안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이 아니었다. 그런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과 맞물려, 경기도가 오는 11월 30일까지만 가맹점 기준을 ‘연 매출 30억원 이하’로 완화해 조씨 서점에서도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해졌다. 관건은 12월 1일부터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씨는 “소비쿠폰 덕도 있지만,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해진 탓에체리마스터 확률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던 책을 지역서점에서 구매하는 손님이 많았다”며 “당장 최근 몇 개월간 매출이 약 10% 정도 올라 겨우 숨통이 트였는데, 12월부턴 다시 지역화폐 결제가 안된다고 생각하니 착잡하다”고 말했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이 시작된 가운데, 소비쿠폰 사용 만료 시기가 다가올수록 조씨와 같은 도내 지역화폐 미가맹 점릴게임 온라인 씨엔조이
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기지역화폐 사용처가 일시적으로 확대돼 소상공인들이 매출 증진 효과를 보면서 지역상권이 활성화된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가맹점 기준 완화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앞서 도는 지난 7월 31일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황금성오락실게임
경기지역화폐 미가맹점에서도 지역화폐 충전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 매출 30억원 이하’는 행정안전부가 정한 지역화폐·민생회복 소비쿠폰 가맹점 기준이다.
그동안 도는 행안부 지침과는 다르게 가맹점 기준을 연 매출 12억원 이하로 유지해 왔다. 지역화폐의 본 취지인 ‘소상공인 지원’에 좀 더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투자교육
러나 지역화폐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받은 도민들이 사용 시 혼선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에, 도는 소비쿠폰 사용 만료 기한인 11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도 경기지역화폐를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번 가맹점 기준 완화를 계기로 더 많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이 지역화폐 혜택을 체감한 만큼, 경기지역화폐 사용처 확대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전엔 가맹점 기준 확대에 비교적 회의적이었던 도의 태도도 전향적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행안부가 지역소비자생활협동조합(지역생협) 매장의 경우 매출 제한 없이 지역화폐를 사용토록 가맹점 등록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하자, 경기도가 곧바로 운영 지침을 개정한 게 대표적이다.
가맹점 기준과 관련해 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도 “의견이 분분한 만큼 기준 개정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