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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 리지 등반 개념도 대형지도 참고
리지 등반은 바위 능선을 따라 이동하며 등반하는 형태의 등반을 말한다. 줄지어 있는 바위들을 오르내리며 이동하는 등반이라 이해하면 쉽다. 울산바위는 암릉의 길이가 무려 2km에 달하며, 총 30개의 바위봉우리를 오르고 하강해야 한다. 어림잡은 등반 길이가 3.8km로 국내에서 가장 큰 암릉이다. 울산바위 암릉 상의 모든 길은 당일 등반이 불가능한 길이의 루트이다. 난이도가 쉽다고 해서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줄지어 이어진 30개의 바위봉우리가 주는 압도감은 국내 어느 리지 등반 코스와 견줄 수 없을 정도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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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은 폭이 100여 m나 되어 난이도에 따라 여러 루트가 개척되었다. '돌잔치길', '하나 되는 길', '나드리길' 총 세 개의 루트가 있으며, 세 루트 모두 1980년대 록파티 산악회가 개척한 길이다. '돌잔치길'은 가장 어려운 루트를 등반하게 되며, '하나 되는 길'은 비교적 쉬운 루트나 우회 루트를 등반하게 되고, '나드리길'은 거의 모든 봉우리를자산운용사
우회 등반하는 길이다.
개척 당시 세 가지 길의 등반 코스를 명확히 나누고, 안전한 등반을 위해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성 페인트로 루트를 표시했다. 돌잔치 길은 빨간색, 하나 되는 길은 파란색, 나드리길은 노란색의 페인트로 진행방향을 화살표로 표시해 두었다. 현재는 동해의 해풍으로 거의 다 지워져 확인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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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로 및 하산로 울산바위 리지 등반의 시작점은 울산바위의 동쪽 끝인 지옥문이다. 설악산 소공원에서 신흥사를 지나 울산바위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흔들바위 전, 울산바위 화장실에서 20m 정도 지나면 '훼손지 복원'이라고 적힌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안내판 뒤로 난 등산로를 따라 숲지대를 통과해 오르면 지옥문을 만날 수 있다. 30분 정도 소요된다백경릴게임
. 하산할 경우 흔들바위로 돌아와 등산로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P30 쌍봉에서 미시령 방향의 계곡을 따라 숲지대를 20분 정도 내려온 후 계곡에서 왼쪽 능선을 넘어 하산하면 흔들바위를 만날 수 있다.
등반 장비 울산바위 리지 등반에는 45m를 넘는 피치가 없다. 3인 등반 기준 45m 로프 2동으로 등반이 가능하다. 암벽화, 안전벨트, 키움증권대학생모의투자
헬멧, 카라비너 등 기본 개인 등반 장비가 필요하며, 공동 장비로는 캐머롯 한 조와 퀵드로 10개, 여분의 슬링 등이 필요하다. 특히 3, 4호 정도의 크기가 큰 캠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울산바위 리지 등반 루트
01 돌잔치길
'돌잔치길'은 록파티산악회의 이름을 한글로 풀어 부른 것이다. 울산바위의 모든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길로 등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암벽을 잔치하듯 넘어간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돌잔치길'은 울산바위의 30개 봉우리를 지나며 총 51피치의 등반과 25번의 하강을 하게 되는 루트이다. 울산바위의 주봉우리인 P3에서의 5.11b 크랙등반 외에도 5.10급의 등반 루트가 여러 군데 있어 높은 난이도의 등반루트이다. 리딩자 외에도 개인 등반능력이 최소 5.9 이상을 갖추는 것이 좋다. 개척 당시 3박4일이 소요되는 루트로 만들어졌으나 경험 많은 등반가들이 제한된 인원으로 등반한다면 2박3일도 가능하다.
02 하나 되는 길
'하나 되는 길'은 '돌잔치길'에서 어려운 구간을 우회하도록 만들어 놓은 길이다.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는 루트라는 의미이다. '돌잔치길'에 비해 등반거리가 짧고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하나의 봉우리에 두 개 이상의 루트가 있는 P1, P6, P9, P10, P13, P15, P16, P19, P20은 좀 더 쉬운 루트를 등반하게 되고 등반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큰 봉우리인 P3, P15, P18은 '나드리길'과 같이 쉽게 우회해 진행한다. 최고난이도는 5.9이지만 결코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 된다. 하루 종일 암벽을 오르내릴 기초 체력이 필수적이다. 기본적으로 2박3일 소요되는 루트이지만 빠르게 진행할 경우 1박2일도 가능하다.
03 나드리길
'나드리길'은 나들이 가듯 갈 수 있는 쉬운 길이라는 뜻으로 암벽 등반을 최대한 피하고 꼭 넘어야 하는 구간만 등반하도록 되어 있다. 비상루트나 탈출로의 목적으로 개척된 길로 등반보다 워킹과 하강이 주를 이룬다. 최대 난이도 5.7로 초보자가 포함된 팀에서 주로 선택하는 루트이지만 등반과 하강을 혼자서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정도의 기본적인 암벽등반 기술이 요구된다. 여러 가지 등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경험자와 필수적으로 동행하도록 한다. 적설기에도 등반이 가능해서 해외 원정에 대비한 동계훈련 대상지로 쓰이기도 한다. 이 경우 4박5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나드리길 르포 기사 참고
[2] 암벽 등반 (멀티피치 등반)설악산 울산바위는 암벽 높이 200m, 둘레가 약 4km가 넘는 우리나라 최대 암벽이다. 북한산에 있는 인수봉의 둘레가 1km가 되지 않는 것을 생각해 보면 어마어마한 규모임을 알 수 있다. 인수봉에 80개가 넘는 루트가 만들어진데 반해 울산바위에 개척된 등반 코스는 30여 개이며, 현재 등반선이 남아 있는 루트는 20여 개에 불과하다. 암벽의 기울기가 가파른 탓에 크랙 위주의 등반이 주를 이루는데 이로 인해 개척 가능한 길이 한정적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국립공원공단 암벽이용 신청 서비스 기준 현재 허가 신청 후 등반이 가능하며, 실제로 등반되고 있는 암벽 루트는 표와 같다. 대표적인 울산바위 인기 등반 루트로는 '사선크랙', '비너스길', '문리대길', '번개길' 등이 있다.
울산바위 주요 등반 루트



사선크랙 전망대 기준 좌벽에 있는 루트이다. 마당바위 바로 앞에서 시작되며 전체적인 루트가 올라갈수록 왼쪽으로 이어져 사선의 형태를 띠어 붙은 이름이다. 총 길이 230여 m, 7피치로 끊어지는 길이다. 퀵드로 10개와 캐머롯 1조가 필요하다.
제1피치는 마당바위 앞에서 시작해 왼쪽의 미세한 크랙을 타고 오른 후 슬랩이 이어진다. 크랙 속에 여러 개의 슬링이 걸려 있는 곳에서 피치를 끊는다. 제2피치는 완만한 슬랩으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제3피치는 직상하는 침니 구간으로 초반에 짧게 핸드재밍 후에 침니로 진입하게 된다. 꽤 긴 피치라 중간에 한 번 피치를 끊어가기도 한다. 제4피치는 넓은 침니를 오른 후 완만한 테라스로 진입한다. 제5피치 이후로 침니를 올라서면 등반성이 없고 쉽게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번개길 총 길이 120여 m, 4피치의 상급자 루트다. 멀리서 보면 크랙 라인이 번개 모양같이 생겼다. 벙어리 크랙 등반이 까다로우며 침니, 페이스 등반 등 다양한 스타일의 등반이 이어진다. 짧지만 이름만큼이나 멋진 루트다.
제2피치에서는 크랙을 따라 오르다 볼트 8개를 통과해 왼쪽 상단부 크랙으로 이동하게 된다. 하이라이트인 제3피치는 오프위드크랙으로 급격하게 각도가 세지며 어려워지는 구간이다. 오프위드크랙은 바위의 틈새가 어깨 너비 정도인 크랙을 말한다. 중간에 볼트 2개가 있다. 침니 속으로 들어가면 움직임이 불편하고 밖으로 나오면 불안하다. 까다로운 구간으로 힘이 많이 쓰이는 피치다. 제4피치에서 누운 침니를 따라 오르면 볼트 3개가 나오고 사실상 등반이 끝나게 된다.
비너스길 총 길이 200m, 6피치로 구분되는 루트이다. 수직으로 시원하게 갈라진 크랙 선을 따라 오르는 상급자 크랙 루트다. 울산바위 중앙에 위치한 이 길은 루트의 상단에 비너스의 뒷모습 같은 바위 모양 때문에 '비너스길'이라 이름 붙었다. '번개길', '요반길'과 함께 울산바위의 어렵고 힘이 많이 드는 등반 루트로 유명하다. 울산바위 중심에 루트가 있으며 시작부터 끝까지 급경사로 이어지는 길이다.
동판 바로 옆 오른쪽 크랙을 따라 등반을 시작한다. 제1피치는 비교적 넓은 크랙을 오르다 침니로 접어든다. 크랙을 따라 계속 오르면 쌍볼트가 나온다. 제2피치 또한 크랙 등반 이후 침니 등반이며 침니 중간에 양호한 확보지점이 나온다.
제3피치는 침니를 따라 오르다 오버행을 넘어 반침니 등반으로 이어진다. 이 구간은 '비너스길'의 하이라이트다. 크랙이 넓어 4호 이상의 캠 2개가 필요하며, 경사가 급하고 마땅한 발 홀드가 없어 재밍과 암바를 사용해 올라야 한다. 다행히 오프위드크랙 직전에 볼트가 하나 있어 심적으로 안정이 된다. 이 구간은 촘촘히 박혀 있는 볼트를 이용해 인공등반으로 오르기도 한다.
제4피치는 침니등반이 이어지며 비교적 등반이 쉬워진다. 왼쪽 위쪽의 크랙으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슬링을 길게 사용해야 로프의 유통이 원활하다. 크랙이 끝나고 슬랩으로 이어지며 루트가 끝 난다.
*문리대길 르포 기사 참고



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