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2022년 무너졌던 연간 출생아 수 ‘25만명 선’이 올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약 15만명을 기록했는데, 통상 8~12월에 10만명 안팎의 아기가 태어난 점을 감안하면 2년 연속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24일 통계청은 다음과 같은 내용의 ‘2025년 7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7월 태어난 아기 수는 2만180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1223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현상은 13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다. 7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은 0.8명으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0.04명 늘어났다 러시앤캐시 김소원 .
올해 1∼7월 누계 출생아 수는 14만780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1∼7월 누계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증가 폭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래 가장 크다.
우리나라 연간 출생아 수는 2020년 27만2337명으로 ‘30만명 선’이 무너진 뒤 2022년 대출가능액  24만9186명, 2023년 23만명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출산율이 반등하며 23만8317명으로 올라섰고, 올해 출생아 수는 25만명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부위원장은 주한유럽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인구위기대응 간담회에 참석해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79명 수 자산관리공사 바꿔드림론 준, 출생아 수는 약 25만명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생의 선행지표 격인 혼인 건수는 지난 7월 2만39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1583건) 증가했다. 매년 7월 기준 2016년(2만1154건) 이후 9년 만 최고치다. 1~7월 누적 혼인 건수 역시 13만826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세를 보였다. 혼인  단독주택 담보대출 건수는 작년 4월 이후 1년4개월째 늘고 있다. 
이날 저출산위가 발표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에서도 출산에 대한 국민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점이 나타났다. 전국 만 25~49세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70.8%로 지난해 3월 대비 9.7%포인트 올랐다. 특히 미혼남녀 중 주민등본 에서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61.2%로 지난해 3월(50%) 대비 10%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주 부위원장은 “미혼남녀의 결혼과 자녀 출산에 긍정 인식이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출생아 수 증가와 함께 출산율 상승 국면이 계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