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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조카를 숯불로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무속인이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법은 오늘(25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70대 여성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한 A씨의 자녀 등 공범 4명에게는 각각 징역 20~25년형을, 살인 방조 혐의를 받는 피해자의 오빠 등 2명에게는 징역 10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장시간 숯으로 고문하듯이 화상을 입혀 피해자가 사망해 전례가 찾기 어려울 정도로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엽기적이다"며 "친척과 친오빠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매우 비도덕적이고 반인륜적인 범 운전학원강사 행으로 피해자가 입었을 고통의 크기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주술의식이 종료된 후에도 약 2시간 동안 피해자를 방치했고, 범행 직후 은폐를 위해 범행 현장을 정리하는가 하면 출동한 119 구급대에 허위로 진술하고 주요 증거를 소각하는 등 적극적으로 은폐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무료신용등급 또 "피고인들은 수사기관에서부터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해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하다"며 "A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에서 피해자가 공동체에서 이탈하려 하자 정신적 문제가 없음에도 주술의식을 빙자해 이를 막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 모친이 제출한 처벌 불원 기대출과다 의사에 대해서도 "모친이 피해자가 사망한 이후에도 피고인들엑 고맙고 감사하며 범죄자를 만들어 죄송하다고 얘기하는 등 정신적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로 보인다" 감형 사유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인천 부평구의 한 음식점에서 숯불을 이용해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조카인 신협 수협 B씨가 가게 일을 구만두고 자기 곁을 떠나려고 하자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씨는 자녀들과 신도를 불러 B씨를 철제 구조물에 포박한 뒤 3시간 동안 B씨 신체에 숯불 열기를 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씨는 고통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고 사건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화상으로 인한 다발성 모기지론거치기간 장기부전 등으로 끝내 숨졌습니다.
수사기관 조사 결과 A씨는 굿이나 공양으로 현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오랜 기간 신도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이들을 송치했지만, 검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살인 혐의로 이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무속인 A씨에게 무기징역을, A씨의 자녀 등 공범에는 각각 징역 15~20년을, 살인 방조 혐의를 받는 다른 2명에게는 징역 7년능 각각 구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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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