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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에 지난주 주가가 조정받았던 두나무의 관련주가 급등했다. 두나무 관련주는 지난 25일 포괄적 주식교환 소식이 전해지자 네이버파이낸셜 100% 자회사가 된다는 거부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법인이 나스닥에서 시장가치를 인정받기에는 낫다는 기대와 두나무에 우호적인 합병 비율 전망이 나오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29일 비상장주식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두나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 이상 오른 40만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투자증권은 17.2%, 우리기술투자는 20.4% 뛰었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7.25%를, 한화투자증권은 5.94% 가지고 있다. 다만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두나와우증권
무 지분 10.5%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카카오 주가가 업데이트 버전에 대한 악평 때문에 1.69%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두나무 지분 매각설이 불거진 한화투자증권은 공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으로 두 회사의 나스닥 진출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 단독 상장의연금저축펀드
경우 글로벌 인지도와 사업 다각화의 어려움 때문에 기업가치가 디스카운트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업비트가 거래대금이 코인베이스(시가총액 110조원)와 비슷함에도 기업가치를 16조원 내외로 평가받는 이유였다. 그러나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는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온라인 릴게임 정보
법인에 '글로벌 최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스트럭처'라는 내러티브가 붙으면 나스닥에서 최소 40조~ 50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비율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선 4(두나무)대1까지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합병비율상으로도 두나무 기업가치는 30조~40조원으로 환산돼 단독 상장보다 몸값이 훨씬 투자교육
불어나는 구조인 것이다.
합병에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네이버의 최대주주(기관투자자 제외)가 될 수 있다는 점, 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주가 하방이 보장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이 두나무 기존 주주에게도 이득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네이버 주가는 이날도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우주항공주
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7.02% 급등한 27만45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온라인 커머스 거래액 2위, 간편결제 점유율 1위 등 대체 불가능한 국내 결제 생태계를 갖추고 있고, 두나무는 거래대금이 국내 1위이자 글로벌 4위인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보유하고 있다"며 "양사가 시너지를 내며 실물과 디지털 경제를 이어 스테이블코인, 가상화폐 유통 시장에서 1위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1개 증권사의 네이버 적정 주가 컨센서스는 31만8048원이다.
한편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25.5%를 가지고 있는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주가가 6.8% 뛰었다. 미래에셋증권이 기존 증권거래와 토큰화에 참여하고 두나무는 이를 유통하는 형태가 된다는 기대에서다.
[김제림 기자 / 김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