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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재학중이면서 경력 6년차 해녀인 이유정씨가 인류무형유산등재 10주년을 앞두고 제주 해녀들의 일상을 '노동'이 아닌 '돌봄과 쉼'이라는 시선으로 바라 본 그림 전시를 준비했다.
제주시 이호동에서 실제로 물질에 참여 중인 해녀 삼촌들과 막내 해녀가 준비한 '이호해녀의 여름방학'이다. 해녀박물관 특별기획전으로 준비된 전시는 오는 12월 14일까지 펼쳐진다.

직접 포착한 빛과 물결, 뿔소라, 성게, 숨비소리의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풀어내며,
이 과정을 통해 매 순간 우선순위였던 가족을 위해 거침없주식책
이 잠수한 생계의 현장인 바다를 여름방학의 공간으로 재해석한다.




이번 전시는 '해녀돌봄'이라는 생소한 개념이 쓰였다. 막내해녀 이유정 학생이 내세운 개념으로, 자식과 가족위해 평생 바다에서 시간을 보낸 해녀삼촌들이 자신을 돌본다는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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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동체가 해녀의 휴식과 건강 등을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을지 사회적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전시는 미술을 전공한 이유정 해녀가 기획했다.
이유정 해녀는 "그간 해녀를 위한 정책과 각계 지원 시도는 이어졌지만, 은퇴해녀와 고령해녀의 실제 삶을 충분히 비추지 못했다. 이번 전시는 그 간극을 드러내는 전시"라고 소개했한국선재 주식
다.
또 이번 전시의 과정 또한 메시지의 일부라고 밝혔다. 해녀 작가들은 작업실을 '숨 고르기'의 장으로 전환, 그림을 그리는 시간 자체를 자기돌봄의 시간으로 삼은 것이다. 
물질이 멈춘 손으로 물감을 올리고 하루의 파도·물빛·체온·심호흡 등을 색과 리듬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해녀들은 스스로의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정리했한국트로닉스 주식
다. 
이유정 해녀는 "해녀는 돌봄의 주체이자 수혜자라는 인식 전환을 예술적 실천으로 증명한다"며 "우리는 늘 바다를 위해 숨을 참아왔다. 그래서 이번엔 우리 자신을 위해 숨을 고르는 시간을 만들었다. 해녀돌봄은 그 시간을 사회가 제도와 문화로 보장하자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시는 '만약 해녀에게도 여름방학이한라공조 주식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지고 캔버스 위에서 답을 내 놓는다"며 "숨비소리의 잔향, 성게와 뿔소라의 질감, 이호 파도의 반사광이 쉼·회복·기록의 언어가 돼 은퇴·고령 해녀의 삶을 낭만화가 아닌 현실의 돌봄 프레임으로 비춘다"고 전했다